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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고1 고등학교 입학 전후 점검 사항 (2)
김진건 소장
지난번 ‘예비고1 고등학교 입학 전후 점검 사항(1)’에 이어서 점검 할 사항 두 번째 입니다. 예비고1 학생은 중학교 졸업식을 마친 지금,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체크해 야 할 사항들이 많습니다. 고등학교 과정은 중학교 과정과 달라서 미리 계획하고 준 비하지 않으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철저한 준비 없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우왕좌왕 시행착오만 겪다가 1년이 지나가 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 터 입학할 때까지 고등학교 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를 통해 예비고1 학생으로서의 연습이 필요합니다. 우리 학생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지금 시기, 그리고 고등학교 입학 후 학생들이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항 목별로 잘 점검하고, 남은 시기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월 계획, 주 계획, 일 계획 등을 중요 과목 위주로 시간대별로 꼼꼼하게 작성하여 실천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창의적체험활동(자율, 동아리, 진로 활동) 준비
고등학교 수시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인 학생부종합전형은 기록의 전형입니다. 고등학교 기간 동안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활동이나 아니면 열정적으로 학교생활을 했던 부분을 학생부에 의미 있고 매력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담아야 합니다. 그래서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다이어리에 학교생활 동안 있었던 중요한 사항이나, 수업 중 에 있었던 중요한 사항들을 메모 형식으로라도 작성해 두었다가 나중에 각 활동과 교 과목 세부능력특기사항에 잘 드러날 수 있도록 기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등학교 입학 후부터 앞으로 1년 동안 자신의 미래 진로를 위해서 어떤 고민을 할 것인지, 학 교생활을 어떻게, 얼마나 충실하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로드맵을 그려보고, 그 내용을 학생부를 통해 기록해야 비로소 의미 있는 활동이 됩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고등학 교 생활을 위한 마지막 예행 연습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평상시에 있었던 일들을 다이 어리에 기록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아무리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도, 아무리 학교생활 을 열심히 해도 그 열심히 했던 활동이 학생부에 기록되지 않으면 의미가 작아집니 다. 고등학교 입학 시점에서 창의적체험활동인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등 각 활동에 대한 로드맵을 미리 그려보고 학년 말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는 즈음에는, 자 신이 지난 1년 동안 했던 자신의 창의적체험활동 내용을 정리하여 담임선생님께 어필 해서 학생부에 기록으로 남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학생부에 적혀지는 활동은 개 별특성, 구체성이 드러나는 것이 좋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학급에나 학교에서 제시해 준 활동에 그칠 것이 아니라 개별특성, 구체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추가적인 활동이 필요할 듯 합니다. 고등학교 입학을 준비중인 예비고1 학생의 경우 중학교 학생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학생부에 어떤 항목이 있는지 모르므로, 우선 중학교 학생부를 떼 어보고 어떤 항목이 있는지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창의적체험활동 각 항목별로 선생님께서 어떤 주제로 학생부에 채워주실지, 1년 선배의 학생부를 참 고해서 그 주제와 관련해서 자신의 진로를 언급하거나 후속활동을 추가해서 자신의 개별특성, 구체성이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언니, 오빠, 형, 주위에 선배가 있다면 한번 물어보거나 아니면 최소한 중학교 학생부를 확인해서 항목들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학생부 작성에 있어서 ‘대입공정성강화방안’이 적용 되어 학생부 내용 중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 항목들이 늘어났습니다. 수상경력, 자율동아리, 봉사활동, 독서활동이 학생부에 기재는 되지만 실제 대입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수상경력은 성실성의 반영으로, 독서활동의 경우 창의적 체험활동, 세부능력특기사항의 후속, 연계활동으로 여전히 의미가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지금 기재 분량은 자율활동은 500자, 동아리 활동은 500자, 진로활동은 진로 희망분야 포함 700자, 세부능력특기사항은 과목별 500자, 행동특성종합의견은 500자입니다. 이제 고등학교가 배정되었기 때문에 배정된 고등학교에 어떤 동아리가 있는지 미리 확인해보고 가입하고 싶은 동아리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근에 는 인기 있는 동아리는 경쟁률이 높아서 가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동아리는 전공적 합성을 드러내기 위해서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동아리가 좋으므로 자신의 진로와 관 련된 동아리에 가입하기 위해서 미리 동아리 가입을 위한 기본적인 면접 등에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할 듯 합니다.
□ ‘지적호기심’을 바탕으로 한 후속, 연계, 심화활동
대학에서 선발하고자 하는 학생은 결국 ‘지적호기심’과 ‘학업역량이’ 있는 학생입니 다. 최근에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요구하는 학교 활동은 단편적인 활동으로 끝나는 활 동보다는 ‘지적호기심’을 바탕으로 기존에 했던 활동과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이루어지 는 활동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후속 연계활동에 대한 고민이 없으면 자율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활동 등 창의적체험활동 란에 학급에서 혹은 학교에서 있었던 일반적인 활 동 정도만 기재될 위험성이 있으므로, 교과과정 상 학교 혹은 학급에서 주관하는 활 동을 통해서 개인 각자가 배우고 느낀 점이 있을 때 그 배우고 느낀점을 구체화하는 후속활동과 연계하여 결과물을 얻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과목별 수업 중에 있었던 세부능력특이사항을 적는 항목은 각 개인이 수행평 가나 발표 등을 통해서 알게 된 부분에 대해 호기심을 확장하는 후속 활동의 유무, 혹은 후속 활동의 난이도에 따라서 평가 결과가 달라지는 추세입니다. 위에 말씀드린 ‘지적호기심을 바탕으로 한 후속, 연계, 심화 활동’을 중심으로 쓰여진 ‘자기평가서’가 중요한 이유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등학교 입학 후 학교 혹은 학급에서 년간으로 계획된 행사나 프로그램 에 자신이 참여했을 때, 참여하면서 배우고 느낀 점을 다이어리에 기록해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자신이 참여한 활동과 연계하여 진행한 후속활동을 찾아서 실 행하고 정리하는 것도 필요할 듯 합니다. 물론 이러한 자신의 노력들이 결국 담임선 생님과 교과선생님과의 공유를 통해서 결과물로 나올 것이기에 평소 담임선생님과 각 교과선생님과의 유대 관계도 중요할 듯 합니다. 그 시작은 수업 열심히 듣기, 기본적 인 예절, 경청, 메모 등 기본적인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나중에 학생부에 기재되는 내용 중 활동과 관련해서는 자신의 진로와 연계된 활동 의 중요성이 큽니다. 다시 말하면, 좀 더 개별특성, 구체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진로 희망분야에 기반한 구체적 진로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 니다. 또한 교과별 수업 중에 자신이 호기심을 느끼는 부분이나 수행평가 중에서 궁 금한 사항, 발표 준비를 하면서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그것과 연계하여 후속활동을 찾아보고 그러한 후속활동 결과를 다이어리에 기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록된 내용들을 나중에 교과목별로 ‘자기평가서’를 정리하여 교과목 선생님께 어필 해서 학생부에 반영될 수 있다면 풍성하고 더 매력적인 학생부가 될 수 있을 것입니 다. 그러므로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중학생들은 ‘지적호기심’이 중요하다는 생 각을 갖고, 하나의 활동을 하거나 한 단원의 공부를 하더라도 ‘지적호기심’을 바탕으 로 한 후속, 연계, 심화 활동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호기심을 확장하는 습관을 가져 야 합니다. □ 교과선생님, 담임선생님께 독서 추천 요청 독서활동의 경우 독서활동 란에 제목과 저자 기재가 가능하지만, 2024학년부터는 대입공정성강화방안이 적용되어 실제 대입에 반영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지금부 터는 독서활동 란에 기재되는 내용보다 적재적소에 필요한 독서, 후속 활동으로 연계 된 독서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학생부 각 항목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는, 교과와 연계된 후속활동의 독서가 필요합니다.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 활동, 교과별 활동을 하면서 궁금해서 찾아본 독서가 의미가 있습니다. 독서활동 란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등 각 교과목 별로 기재할 수 있는 란과 각 교과목에 해당되 지 않는, 자신의 진로나 자기계발서 같은 책을 기재할 수 있는 공통 란이 있습니다. 각 개별 교과목 독서 담당자는 각 교과선생님, 공통 독서란 담당은 담임선생님이 됩 니다. 고등학교 학생부에 기재된 독서활동 목록 자체는 대입에 반영되지는 않지만 창의적 체험활동, 세부능력특기사항의 후속, 연계 활동으로서의 독서는 여전히 의미가 있으므 로 창의적체험활동이나 세부능력특기사항에서 했던 활동들의 후속 활동으로 잘 연결 해 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공통 독서의 경우 자신의 진로를 다시 한번 생각 해보고, 자신의 진로활동과 연관된 책을 학생부에 올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공통 독서 의 경우 담임선생님 소관이므로 담임 선생님께 추천을 받는 것도 좋겠습니다. 각 개 별 교과목 독서의 경우도 고등학교 입학 후에 각 교과목 선생님을 찾아 뵙고 교과목 선생님께 책을 추천 받는 것이 좋습니다. 교과목 선생님을 찾아 뵙고 책을 추천 받으 면 선생님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고, 또 수업 중에 있었던 활동과 관련된 후속활동으로서의 독서 과정을 교과선생님께서 세부능력특기사항에 기재해 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부모님과 대화하기
지금 대학 입시는 학생 혼자서 공부만 열심히 해서 결과가 나오는 구조가 아닙니 다. 특히, 수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 성적은 물론 비 교과, 비교과를 바탕으로 한 면접 등 준비해야 할 내용들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학생 개인이 혼자서 이렇게 다양한 요소들을 다 준비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학생의 입장 에서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행평가는 물론 수능 공부까지 병행해서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작은 부분까지 다 신경을 쓸 여력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학부모님의 관심과 체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학생들이 준비하는 비교과 영역의 수준이 비슷해지고 자기소개서가 폐지되면 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아진 면접 준비의 경우, 시사 이슈를 바탕으로 일상 속에서 학부모님과 학생이 대화를 통해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일주일에 한번 1시간 정도는 학부모님과 학생이 대화를 통해 다이어리를 크로스 체크하고, 계획표를 점검 하고, 사회적으로 뉴스가 되고 있는 이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올라가서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지금부터라도 예행연습 삼아 부모님과 대화하는 습관을 기르면 좋겠습니다. 함께 모여서 일상생활에 대한 평범한 얘기부터 학교생활, 수업 중에 있었던 얘기들 을 적어 놓은 다이어리 공유, 계획표 확인 등 부모님과 학생이 함께 준비한다는 사실 을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부모님과 학생이 대화할 때, 그 주에 있었던 시사와 관련된 칼럼이나 사설 한 꼭지를 가지고 함께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 다. 사설이나 칼럼은 나중에 면접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수능 독서(비문학) 지문을 분석하거나 해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학습과 활동, 그리고 입시를 대하는 학생과 부모님의 눈높이 가 많이 달라집니다. 학생은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지만 부모님의 눈높이에 서는 그 ‘열심히’ 라는 정도가 성에 차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주일 에 한번 1시간 정도 꾸준히 대화를 하지 않으면 점점 그 눈높이의 차이가 커져서 학 년이 높아질수록 대화가 적어질 뿐만 아니라 물론 눈이 마주칠 때마다 싸우게 됩니 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부모님과 학생이 함께 대화하는 습관을 길러서 대학 입시에 좋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고등학교 3년 동안 부모님과의 대화를 지속했으면 좋겠습니 다. □ 반드시 체크해야 할 대학 입시 및 고교 생활 참고 사이트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 고 준비가 필요한 만큼 넘치는 정보들을 취사 선택할 수 있는 혜안도 필요합니다.
우리 학생_학부모님께서 즐겨찾기 해두고 정기적으로 방문해야 할 사이트입니다.
- 입시메카(https://band.us/band/75775049) : 입시정보(설명회 ppt 및 입시 자료)
- 학교알리미(https://www.schoolinfo.go.kr) : 고교 정보(동아리 등)
- 대학어디가(https://www.adiga.kr) : 대교협 운영 대학 입시 결과 및 입시 자료 - 서울대 아로리(http://snuarori.snu.ac.kr) : 서울대 입시 관련 웹진
- 각 지역 교육청 산하 교육정보센터 : 입시 자료 및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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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는 3년 동안 지속되는 긴 마라톤입니다. 긴 시간 동안, 목표를 정하고 계 획을 세워서 꾸준히 실천해야 비로소 결승점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3년째 이어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비고1 학생의 경우도 학습 습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서 예비 고교생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통제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3년간의 기나긴 입시 여정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다가올 고등학교 생활은 스트레 스도 쌓이고, 슬럼프도 오고, 성적에 다른 불안감도 생기고, 시간이 빨리 갔으면 좋겠 다는 생각이 들고 그렇기 때문에 공부를 게을리하거나 공부를 하더라도 시간이 빨리 가는 공부만 하기 쉽습니다. 그럴수록 우리 예비 고교생은 자신의 목표에 맞춰서 시 기별로 큰 계획을 세우고 난 후, 월별로 세부 학습 일정 등 필요한 부분을 체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입학 전 가장 중요한 시기인 지금, 철저히 세운 계 획표을 바탕으로 학습과 활동을 병행해야 하며, 세운 계획표를 반드시 부모님과 공유 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3년이 남은 80년을 좌우할 수도 있음을 생 각하면서, 긴 호흡으로 견디고 또 견뎠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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