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도 무좀이 생긴다고?!
무좀은 발가락에만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귀에도 무좀이 걸릴 수 있다고 한다. 의학용어로는 ‘외이도 진균증’이라고
하는데,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 중 절반 이상이 이 질병 때문이다.
외이도 진균증은 귀 안 쪽에 염증이 생기면서 진물 때문에
귓속이 습해서 나타난다. 또 외이도 진균증을 앓고 있는 사람과 같은 귀이개를 쓸 경우 곰팡이가 옮을 수 있다. 기존에 중이염이나 고막염 같은
질환이 있는 사람이 이어폰을 자주 사용하면 외이도 진균증이 생길 수도 있다.
외이도 진 균증은 귀가 가렵고, 귀지가 평소보다 많이
생기며, 귀에서 냄새가 난다. 그러면 면봉으로 귀지를 파내게 되는데, 귓속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귓속에 상처가 생기면 곰팡이가 더 잘 자랄
수 있으므로 증상이 보이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비인후과에서는 진균연고나 요오드액을 발라 곰팡이를 없애는
치료를 하는데, 외이도 진균증은 재발이 잘 되는 편이다.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샤워나 머리를 감은 후, 드라이기로 귓속을 말리는 것이 좋다.
또 공기가 통하지 않는 이어폰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료출처 : 과학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