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가 이륙하는 순간의 설렘도 잠시, 정신없이 치룬 결혼식이 끝난 뒤 바로 출발하거나 야간 비행의 경우 피부 컨디션은 급격히 악화된다. 기내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에어컨이나 수분 제거 장치를 통해 습도가 20%도 못 미치는 수준까지 떨어지기 때문. 22~25도 사이의 기내 온도 때문에 오히려 춥다고 느껴질 정도라도 피부까지 시원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카디건이나 담요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덮고 얼굴과 다리 등에는 쿨링 제품을 사용해 꾸준히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무리 신랑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다 하더라도 메이크업을 깨끗하게 지우고 탑승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점. 미리 가방에 클렌징 티슈와 면봉을 준비하면 간편하고 빠르게 메이크업을 지울 수 있다. 무겁고 부피가 큰 미스트보다는 보습 에센스나 크림을 이용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는 것도 하나의 방법. 피부가 얇은 눈 주위에는 리프레싱 아이 젤 등의 쿨링 아이템이나 아이 마스크 등을 이용해도 좋다. 불이 꺼진 나이트 타임을 이용해 마스크 팩을 하는 것도 피부의 수분 밸런스를 지키는 방법이다. 오래 앉아 있다보면 다리가 심하게 붓고 피로감이 밀려오므로 긴장된 근육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쿨링 미스트를 간간이 뿌려준다. 안티 스트레스 효과와 숙면 유도 효과가 있는 미니 에센셜 오일 등을 목 뒤, 관자놀이 등에 바르고 편안하게 호흡을 하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설레는 허니문이기에 자고 일어나도 사랑스러운 모습을 유지하고 싶은 신부가 챙겨야 할 아이템은 이것 뿐이 아니다. 모공을 감추는 프라이머, 펄 파우더, 핑크빛 립글로스와 미니 아이 메이크업 키트 등을 챙기는 센스를 발휘하자. 국제선의 경우 9.11 테러 이후 ‘기내 액체 반입 제한’을 엄격하게 적용하기 때문에 화장품 반입이 까다롭다. 액체류 기내 반입 규정에 따라 액체, 분무, 젤류는 용기당 100ml 이하로 준비하고, 모두 1L 규격의 지퍼 로크(20㎝×20㎝)에 담아 하나만 소지할 수 있는 것. 부피와 용량이 큰 화장품은 반드시 수화물로 부치는 트렁크 안에 넣도록 하자. 
1 페퍼민트 쿨링 풋 스프레이 페퍼민트 오일과 멘톨 성분이 함유된 풋 스프레이. 발과 발목, 종아리에 수시로 뿌려주면 부기 방지는 물론 피로까지 풀어주니 신랑과 함께 사용해도 좋을 듯하다. 100ml 1만2000원 더바디샵. 2 레스-큐 오인먼트 라벤더 향이 숙면을 취하게 돕는 보습 기능 밤. 17g 1만8000원 버츠비. 3 핸드 셀브 건조한 손을 위한 비타민 E 성분의 핸드 크림. 8.5g 8000원 버츠비. 4 블루 오일 발란싱 컨센트레이트 안정 및 진정 효과에 탁월한 블루 캐머마일, 멘톨 성분의 롤러 볼 아로마 오일. 두피, 뒷덜미 근육, 목, 관자놀이 등에 문질러주면 숙면을 취할 수 있을 듯. 7ml 1만9000원 아베다. 5 로빠겐조뿌르팜므 료코 오드뚜왈렛 여행의 설렘을 모티브로 한 료코 2009 에디션.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조약돌 모양의 미니 사이즈가 기내에서도 좋은 향기를 머금은 신부로 만들어줄 듯. 아쿠아틱 플로럴 향 20ml 3만8000원 겐조 퍼퓸. 6 수퍼 아쿠아 데이 쿨링 페이셜 스틱 촉촉한 피부를 만들어주는 수분 크림이 스틱 형태로 되어 있어 미스트보다 강력한 효과를 자랑한다. 액체, 젤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비교적 기내 휴대가 자유로운 것도 장점. 9g 6만5000원 겔랑. 7 디-퍼핑 액션 아이 젤 눈가의 부기를 관리해주는 쿨링 아이템으로 라즈베리와 캐머마일 추출물이 생기와 탄력을 찾아준다. 메이크업한 상태에서 덧바를 수 있는 아이템. 15ml 4만2000원 베네피트. 8 모이스처 리플레니싱 립밤 건조한 입술에 수시로 발라주면 좋을 수분 립밤. 은은한 핑크색이 굳이 메이크업을 하지 않아도 생기 있어 보이게 만든다. 15ml 3만4000원 클라란스. 9 익스프레스 클렌징 와이프스 메이크업을 깨끗하게 지워주고, 피부에 활력을 주는 리프레싱 기능도 하는 클렌징 티슈. 미처 화장을 지우지 못하고 비행기에 탈 경우에도 실용적이다. 1팩에 25매 1만7000원 부르주아. 10 에센스 마스크 한 장당 17ml의 비타민 에센스를 함유하고 있는 마스크로 약 15분이면 피부에 수분을 집중 공급, 피로를 빠르게 해소해주는 것이 장점. 시트 1장에 2만원 미키모토 코스메틱. 11 스트레스 릴리프 아이 마스크 민감한 눈 주위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10분 트리트먼트 마스크로 눈가의 피로와 부기를 제거해준다. 1세트에 10장 3만2000원 에스티 로더. 12 프리즘 브러쉬 브러시와 일체형으로 바르기 편리해 기내에서 유용한 수정 메이크업 아이템. 무거운 느낌의 파운데이션이나 팩트에 비해 은은한 펄 가루 파우더를 사용해 얼굴을 화사하고 입체감 있게 표현하면 좋을 듯. 2.5g 3만원 조성아 루나. 13 스무딩 프립 프라이머 기내에서 클렌징한 후 모공과 피부 얼룩을 메워주어 매끄러운 피부결을 연출하는 미네랄 프라이머. 이거 하나면 한 듯 안 한 듯한 맨얼굴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튜브 타입의 작은 크기가 매력적. 9ml 5000원 후레쉬미네랄. 14 엑스트라 수딩 밤 에센셜 오일과 수분 글리세린을 굳힌 고체형 타입으로 심하게 건조하거나 자극받은 피부에 진정 효과를 준다. 한 손에 덜어 따뜻하게 한 후, 여러 번 덧발라 나이트 마스크처럼 발라도 좋을 듯. 15ml 9만원 바비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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