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겨울이고 햄장비가 있는 골방이 냉골이다 보니 자연히 시큐에는 열이 식어 요즘은 생뚱맞게도 라디오 듣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93.1을 듣다보니 듣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가만히 생각하여 보니 그간 재주도 부족하고 기량도 딸린 주제에 알아 먹지도 못하는 꼬부랑 말을
들을려고 죄없는 귀를 많이 혹사한것 같아서 저의 귀님에게 조금 미안한 감이 듭니다.
할일을 하면서도 라디오 음악소리는 신경쓰지 않고 들을 수가 있으니 , 햄취미 저리 가라 입니다.
한걸음 물러나서 생각해 보니 모기 소리 만한 신호 -- 음성신호 ( 재주가 없어서 전신은 못하므로)--
들을려고 몸살을 쳤던 일이 어떻게 보면 부질없던 일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요..............
========== 그러나 다시 그런 상황이 재연 된다면 또다시 리그 상판에 귀를 맞대겠만 ===========
올해가 모자르트 탄생 250년 이라고 해서 특집 방송을 하는 바람에 모짜르트 음악을 알지도 못하면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실컷 듣는군요. 라디오로 들어도 되지만 그래도 클래식을 듣는다는 폼을 잡으려고 튜너를 사용합니다. 그러면 튜너가 무엇이냐 ? 중고 인켈 TK-600 허접한 기기 입니다.
여유있고 정보가 풍부한 사람들은 기십만원 하는 외제 튜너를 갖추어 호사를 하지만, 저는 그럴만한 여유가 없어서 현재는 이 튜너로 만족합니다. 하나 뿐이어서 비교가 될수가 없어서 그런지 만족하게 듣고 있습니다.
리시버는 RK 튜너는 TK 앰프는 AK 로 나가는 바람에 금방 이해를 할수가 있었습니다. 일본 캔씨
가문에서 생산되는 햄기계가 TS-000 하면 기지국.집에다 거치하는 것 이고 TM-000 하면 자동차 혹은 이동용 TH-000 은 휴대용기기 가 아닙니까 ? 이처럼 머리 글자만 가지고 그 기계가 어떤기능을 갖고 있느냐를 직접 보지 않고 가늠할 수있는 것도 시큐실력 이라고 해야 겠지요?
갖고있는 시디가 불과 몇장이 안되는 지라 앞으로도 라디오를 자주 들을 요량입니다.
회원 여러분도 전신소리에 머리가 아프거든 라디오를 들어 보세요.
=== 섣달그믐날 자정에 ===
첫댓글 om님 안녕 하시지요.설날이라 그런지 카페가 썰렁 하네요.오즘 뜸 하시다 싶었는데. 이유가 있었군요. 이해 갑니다.하이파이 한다고 요란떨다가 결국은 축음기 소리로 간다고 하잖아요..축음기도 요즘은 대단한(?) 하이파이 지요.
저도 시간이 흐를수록 무전기나 오디오 앰프 보다는 원초적인 라디오로 마음이 회귀하는것 같은데...정말 알다가도 모를일입니다. 모처럼 올해는 6m가 한겨울에 오픈 됐네요.한20국 교신 했네요. 명절 잘보내십시요.
그것참 희안하군요. 6미터가 한 겨울에도 열리다니 말입니다. 참으로 알다가도 모른것이 그리고 오묘한것이 전파라는 놈이군요. 즐겨하십시오. 저도 금년에는 한번 들어나 볼랍니다. 축음기 라 ?? sp판은 어디서 바늘은 어디서 구하는지 신기하더군요.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글 올린것을 봤습니다. on the air에서 못뵙는데 이곳에서라도...... 감사합니다. mfc님도 잘 지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