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에서 본 시메나와의 매듭 (Photo: Neil White)
(Writer: Neil White, Translation: Bo-Mee Kim)
도쿄의 유명한 절과 신사들을 둘러보면 쉽사리 시메나와(금줄)을 발견할 수 있을것이다. 시메나와는 신사에서 자주 보이지만, 몇몇 절의 정원에서도 원인을 알수없는 시메나와를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신토신사의 영향으로 보여진다.
간단히 말해, 시메나와는 꼬여있는 흰 밧줄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는 바짝 조여서 거대하게 말들어지는 데, 역사적으로 유서깊은 나무를 지키는 역할을 한다.
이는 린넨타입의 소재를 이용해 손으로 만들어지는 데, 이의 거대한 크기때문에 시메나와는 근처 시설에서 그 곳 직원들 혹은 서쪽의 소교구민들이 일을 동등하게 나누어 만들어 간다.
시메나와는 만드는 과정 중, 신관에게 축복을 받는다. 이는 훗날 시메나와가 보호해야할 나무의 영혼을 위한 것인데, 나무의 아래쪽에 금줄이 쳐져있는 경우에는 신사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의 죄를 씻고, 성스러운 장소를 들어가기 전에 그들의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많은 신사들의 입구 한편에 있는 흐르는 물로 입과 손을 씻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한다. 물론, 조금 더 안전한 방식으로 말이다. 지금까지 흐르는 물로 입과 손을 씻어왔던 방문객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시메나와를 통해 정화되는 방식이 훨씬 더 안전할 것이다.
거대한 흰 밧줄 - 과연 무엇일까? - 2부
시메나와는 요코즈나(스모의 챔피언 명칭)의 지위를 나타낼 때 사용된다 (Photo: Neil White)
(Writer: Neil White, Translation: Bo-Mee Kim)
때때로, 아무런 이유없이 시메나와는 골풀과 갈대를 꼬아 만들기도 하는 데, 이는 북유럽의 지방에서 임시방편으로 지붕을 꾸미기 위해 썼던 초가지붕의 지푸라기들과 같은 것이다. 물론 이런 방식이 사용되는 것은 일본의 크고 유명한 사원들이 거대한 시메나와를 만들려 할때, 린넨으로는 만들수 없다 판단되면 사용되는 방법이다.
이외에 다른곳에서도 시메나와(하얀 것)는 사용되고 있는 데, 이는 홀수달에 일본을 방문했던 관광객이라면 매일 오후 4시에 텔리비젼을 통해 봤을 것이다. 스모 토너먼트 대회에서 챔피언, 즉 요코즈나의 지위를 나타내기 위해, 기장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신사의 성스러운 나무를 지키기위해 사용되었던 시메나와와 같이, 15-20kg의 시메나와는 스모에서 가장 높은 계급을 얻은 선수의 허리에 둘러지게 된다. 이 시메나와는 특별한 용도를 위한 것이기에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데, 단 한번의 토너먼트 경기에서만 사용되기 때문에 조금은 비경제적이라고 볼수있다.
연중 6번, 토너먼트가 끝나면 이 금줄을 잘게 잘라 기념품 사이즈로 만든 후 요코즈나의 서포터즈 클럽 멤버들 손에 들어가게 된다. 끝이 올가미와 고리 모양으로 꼬여, 요코즈나의 뒤를 장식하는 이 시메나와를 보고싶다면, 1월 11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오후 4시, NHK채널을 주시해라.
시메나와를 볼수있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도쿄 중심가의 시부야와 하라주쿠 사이에 있는 메이지 신사를 1월 5일에 방문하는 것이다. 이 신사는1868년에서 1912년까지 일본을 다스렸던 메이지 천황의 영혼이 안치되어 있는 곳으로, 이 날은 유명 스모선수인 요코즈나 아사쇼류와 하쿠호가 신사의 봉헌의식을 치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