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석 치기
옛날에는 훌륭한 일을 한 사람을 기리기 위해 고을의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왕래가 많은 곳에 송덕비를 세웠는데 이런 데를 비석거리라고 불렀다. 그런데 뒷날에는 이러한 의미가 퇴색해져 백성을 괴롭히는 탐관오리들이 자신의 업적을 드러내기 위해 강제로 비를 세우게 하였으니 이에 분개한 사람들이 비석을 볼 때마다 욕설과 침을 뱉거나 돌팔매질을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비석에다 돌을 던져 화풀이할 수 없었으므로 이를 대신하여 돌이나 기왓장을 세워놓고 던졌을 것으로 이것이 계기가 되어 비석 치기를 하였다고 보아진다.
* 방법 *
<규칙>
1. 손바닥만한 정도의 넓적한 돌이나 깨진 기왓장 조각을 가지고 말을 만든다.
2. 말을 만들 때는 세우기도 좋고 나르기도 좋은 것을 골라야 한다.
3. 먼저 상대편 말을 목표 지점에 세워 놓는다.
4. 자기 말로 출발선에서 던지거나 신체 일부분에 의해 옮겨 쓰러뜨린다.
5. 수비 팀은 상대방을 웃겨서 실수할 수 있도록 유도해도 무방하다.
6. 상대편 말을 쓰러뜨리지 못하거나 옮기는 도중 말을 빠뜨리면 공격이 바뀌게 된다.
7. 편을 갈라서 할 때에는 성공하지 못한 사람을 대신하여 통과한 사람이 맞추어야만 다음 차례로 넘어간다.
8. 발로 건드리거나 말을 떨어뜨리면 실격이 된다.
9. 모든 과정을 통과한 사람이나 편이 이기게 된다.
10. 진 편은 이긴 편을 업고 약정한 거리를 한 바퀴 도는 벌칙이 주어진다.
<순서>
1. 한 발 뛰어 던지기
: 한 발 앞에다 말을 던져 놓고 뛰어 밟았다가 손으로 꺼내어 던져서 넘어뜨린다.
2. 두 발 뛰어 던지기
: 두 발 앞에다 말을 던져 놓고 뛰어 밟았다가 손으로 꺼내어 던져서 넘어뜨린다.
3. 세 발 뛰어 던지기
: 세 발 앞에다 말을 던져 놓고 뛰어 밟았다가 손으로 꺼내어 던져서 넘어뜨린다.
4. 도끼 치기
: 상대방의 말을 모로 세워놓고서 넘어뜨리기를 한다.
5. 막 치기
: 상대방의 말을 옆으로 세워놓고서 넘어뜨리기를 한다.
6. 왼발 치기
: 말을 왼발에 올려놓고 걸어가서 넘어뜨리기를 한다.
7. 오른발 치기
: 말을 오른발에 올려놓고 걸어가서 넘어뜨리기를 한다.
8. 토끼 뜀뛰기
: 말을 등뒤에 얹고 토끼뜀으로 돌아서 넘어뜨리기를 한다.
9. 걸음마 뛰기
: 말을 무릎 사이에 끼고 걸어가서 넘어뜨리기를 한다.
10. 자지 치기
: 말을 사타구니에 끼고 걸어가서 넘어뜨리기를 한다.
11. 배 사장
: 배에다가 말을 올려놓고 걸어가서 넘어뜨리기를 한다.
12. 술병 쥐기
: 오른손, 왼손에 술병을 쥔 자세로 손등에 올려놓고 걸어가서 넘어뜨리기를 한다.
13. 신문팔이
: 말을 오른쪽, 왼쪽 겨드랑이에 끼고 걸어가서 넘어뜨리기를 한다.
14. 턱 치기
: 말을 턱과 목 사이에 끼고 걸어가서 넘어뜨리기를 한다.
15. 장군
: 말을 오른쪽, 왼쪽 어깨에 올려놓고 걸어가서 넘어뜨리기를 한다.
16. 떡장수
: 말을 머리 위에 올려놓고 걸어가서 넘어뜨리기를 한다.
* 효과 *
- 거리 감각을 익혀 물체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 신체 활동을 통해 몸의 균형을 조절하는 능력을 증진시켜준다.
- 신체의 각 기능을 활성화시켜 균형 있는 성장을 가져오게 한다.
- 각각의 동작에서 연출되는 익살과 재치를 배우고 즐길 수 있다.
- 서로 협심하여 놀이하는 과정에서 우정과 사회성을 길러 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