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능선과 우이능선 워킹 (2012. 12. 16)

[이민표]

1. 날짜 : 2012. 12. 16(일)

2. 산행/등반코스 : 방학역 - 도깨비시장 - 방학능선 - 우이암 - 관음암 - 마당바위 - 도봉산입구

3. 참가자 : 정동원, 이민표

4. 집결지 및 출발시간 : 방학역 10:30

5. 도착지 및 하산시간 : 도봉산역 16:50

6. 산행 소감/후기 :

- 12월 12일 정모에서 잡힌 산행입니다.

- 정원이도 같이 가기로 했으나 못간다고 토요일에 연락이 와서 둘이 오붓하게 걸었습니다.

- 집에서 나와 용산역 플랫폼에 도착하니 방금 의정부 가는 차가 갔나봅니다.

- 청량리, 동묘앞까지만 가는 차가 4대가 지나고 나서야 소요산 가는 차가 옵니다.

- 10시 30분에 방학역에 도착하니 동원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 막걸리 하나 사서 배낭에 찔러넣고, 도깨비 시장에서 김밥 두 줄 사서 꽂고 방학능선으로 오릅니다.

- 둘레길을 통과하여 오르는 길은 몇일전  비가 와서 그런지 눈이 하나도 없이 녹았습니다.

- 방학능선은 방학동에서 오르는 길로 가파르지 않고 완만해서 산책로로 좋습니다.

- 겨울이라 나뭇잎도 없는 잿빛산이고 눈도 없는 길이라 그런지 군데군데 나뭇밑둥에 붙은 이끼들의 색이 푸른색으로 선명합니다.

- 여기에 논이 오면 눈에 덮힌 채 또 한겨울을 나겠지요.

- 지난번에 눈이 왔을 때는 아래 보이는 길을 줄을 잡고 어렵게 올랐다고 합니다.

- 그러나 오늘은 눈이 없어 줄을 잡지 않아도 수월하게 갈 수 있습니다.

- 오르는 길도 수월했고 능선에 올라서도 가파르지 않은 능선길이라 비교적 쉽게 걷습니다.

- 항상 도봉산쪽에서 오다가 보던 전신주 철탑을 이번에는 반대편에서 통과합니다.

- 점심을 먹으려고 능선상의 한적한 곳에 자리 잡습니다.

- 삼각산이 자욱한 운무에 싸여 있습니다.

- 날이 맑지가 않아 뿌연 하늘이고 주변 경관도 그리 선명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 막걸리, 김밥, 김치, 햄 이정도면 점심으로 충분합니다.

- 햄을 후라이팬에 데우니 막걸리 안주로 좋습니다.

- 동원이가 싸온 김장김치도 제 맛을 내고 있습니다.

- 날이 포근하고 바람도 불지 않아 산행에는 더없이 좋습니다.

- 우이암을 지나치면서 북서쪽 사면을 들어서니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입니다.

- 오봉으로 넘어가는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빠집니다.

- 내년에는 오봉쪽에서 야영도 하고 오봉을 전부 종주 한번 하는 게 어떨까요?

- 아래 보이는 사진 맨 오른쪽에서 두번째 봉우리를 시작으로 가장 왼쪽에 있는 봉우리까지 넘는 겁니다.

- 마지막 5봉은 4봉과 자일을 연결해서 도르래로 넘어 가는 겁니다.

- 이 사진만 보면 꼭 무릉도원같이 보이지요.

- 몇년에 한번 정도 지나치는 관음암입니다.

- 부처의 갯수가 몇인지 세보지는 않았으나 하여간 잊을만 하면 보고 갑니다.

- 마당바위에서 쉬었다가 가지 않고 바로 넘어 아래에 있는 샘터에서 물 한모금 먹고 물통에 가득 채우고 하산합니다.

- 도봉산입구까지 내려와서 뒷풀이를 감자탕으로 하기로 합니다.

- 그래서 찾아 간 곳이 돈암동에 있는 감자탕 집

- 태조 감자탕

- 감자탕 집에 들어서니 사람도 많고 허름하니 오래된 냄새가 풀풀 납니다.

- 중짜리 하나 시켰는데 가격이 14,000원 이랍니다.

- 소주 세병을 먹고 일어섭니다.

- 초겨울 산행 감자탕과 소주로 끝입니다.

[정동원]

ㅎㅎ 즐거운 시간 감사하고 신년에 학교로 가면 자주 산행하자,!!!

[이민표]

그려 올해는 산행 좀더 자주하고, 집안에 행운이 깃들길 기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