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래중학교는 전교생이 45명 되는 원주의 작은 시골학교입니다.
작은풀님이 계신 원주가톨릭복지관에서 찾아가는 '이동복지관'을 운영,
환경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계시는데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15명 정도의 친구들이 일주일에 2회씩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시에서의 방과후 학교라고 할 수 있지요. 팀을 이루어 평가도 하며,
환경과 평화, 문화체험을 합니다.
이제 4회 정도의 수업을 하였는데(환경단체 견학, 환경책읽기, 신문만들기 등)
이번에는 ' 밀랍초 만들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하지제에 맞추어 캔들나이트를
소개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아이들에게 소개도 하고 촛불을 켜는 의미를
나눌 수도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신, 작은풀님과 이동복지관 선생님들. 매우 의욕적이십니다.
귀래는 원주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마을이라고 합니다. 찾아가는 복지관` 참 멋지지요.^^;
수업을 받기위해서 마을회관에 모였습니다.
밀랍초 만드는 법은 생각보다 쉽고, 흥미로운 만들기이기에 관심이 많았지요.
생기발랄, 개성 만점의 친구들,
촛불을 밝히며, 우리 일상에서 느림을 찾아가는
마음 산책길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촛불' 하면 생각나는 느낌을 말해보라 하였더니,
의외로 한 친구가 '빈곤'이라고 몇 번을 이야기 합니다.
느림의 미학, 평화로운 이미지만을 심어주려 했던 제 머릿속이 순간` 하얗더군요.
첫댓글 어떤 의미가 누군가에게 어떻게 느껴지는 가는 각자의 몫이겠죠~? 그걸 우린 그저 인정해야 하고수용해야 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