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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서 추운 하루밤을 보내고 귀향 하려는데 정선 장날 이라고 강추하는 비탈 아낙네의 강권에 구절양장 산길을 30분 넘게 넘었네유.
유유히 읍내를 감도는 아우라지의 서정.
조금 하류로 접어들자 수심이 깊어지며 물살이 거세지는게 그 옛날 떼목행렬의 출발지로 손색이 없더군요
동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공사.
이곳 주민들 에게는 숙원사업 이겠지만 수려한 경관을 해치며 산허리를 파헤치는 모습이 안타깝네요.
송정암의 유래를 설명한 비.
군수가 이웃간의 다툼으로 관가에 송사를 벌이러 오는 백성들에게 잠시 생각 한번 더 하고 참으면 아무일도 아니니 그냥 돌아가라는 요지의 주민 계도문.
정선 5일장의 활기찬 모습,
정선5일장 - 정선아리랑시장
정선5일장은 1966년 2월 17일 개장된 시골장터로 옛장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산에서 나는 각종 산나물과 약초, 감자, 황기, 더덕, 마늘 등 농장물과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각 종 농산물이 주종을 이루며 대부분 농가에서 직접 재매한 것을 소매하기 때문에 신선한 상품을 싼 값으로 구매 할 수 있다.
1999년부터 정선5일장 열차가 운행되며, 연계 관광상품으로(정선시티투어, 정선아리랑극)을 이용 할 수 있다. 2012년에는 한국관광공사 주관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매월 2, 7, 12, 17, 22, 27일 주말장(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정선아리랑시장은 도시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소소한 재미와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재래장터이며, 시골에서 재배한 농산물과 공예품, 먹거리를 바구니에 담아 팔고 있는 할머니 상인을 볼 수 있는 시골장터입니다.
정선의 명물음식을 소개하는 현수막 간판.골고루 맛보느라 배터질뻔 했네요.
대표적인 먹거리 메밀전병,장떡,수수부꾸미와 강원도를 상징하는 옥수수.
전통 저자거리.
또 다른 이색 먹거리 수리취떡.
어릴적 할머니가 해주시던 맛을 찾아 보려 했지만.........
인절미와절편으로 점심을 대신혔느디 지금꺼정 꺼지네유.
짚풀공예품.노인들의 소일거리로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게 인상적임.
민속공연장. 장날 11시부터 정선아리랑을 비롯 품바와 각종민속공연이 열린답니다.
주막거리에 나붙은 명언 한 귀절.
잘난척허는 경상도 여인네,남원 여인네 등등은 꼭 명심 또명심허시길.........ㅎㅎㅎ
나무를 이용한 공예품.
우리들도 주변에 소재가 다양하게 산재해 있으니 취미를 바꿔 보는게 어떨까요.
반지하에서 삼월이 부등켜 안고 도는것 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삶의 격이 높아집니다.
동강에서 방금 잡아온 녀석들.
속풀이로는 그만인디......
광시로 보낼까유?
공중화장실 벽에 붙어 있네유.
종일 더 돌아 보고 막걸리도 한 잔 하면서 풍류를 즐기고 싶었지만 일정상 스산으로 귀향 했네유.
산자수려한 금수강산이란 말이 허언이 아닌 사실이란 느낌을 받으며 돌아본 강원도 일부의 모습 이었습니다.
영서 남부지방엔 비가 적게 내려 아직도 가뭄에 시달리고 있고.고랭지 배추값이 얼마나 비싸면 밭에 시래기도 없이 개끗하게 주워 싫고 가데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