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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모후백아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 지형도 도엽명 : 독산
호남모후지맥이 호남정맥 연산에서 동남쪽으로 분기하여 흐르다가 차일봉을 지나 송치도로 가기 약1.2km전 등고선상670m 지점에서 모후지맥은 동남진을 하고 한줄기를 서쪽으로 분기하여 조항고개(650, 2.2)-문바위봉(770)어깨(750, 0.5/2.7)-白鵝산(810, 1/3.7)-천불봉(750)-마당바위봉(710, 1/4.7)-하늘다리- 절터바위봉(710)-△590지점-15번국도 蘆基고개(덕고개, 270, 2/6.7)-△371.3봉어깨(330, 2.5/9.2)-동유고개 임도(290, 1.3/10.5)-△401.8봉(1.2/11.7)-△320.1봉(0.7/12.4)-△330봉(2.5/14.9) 지나 화순군 이서면 창랑리 몰염마을 동복천이 동복호물이 되는 4번국지도 몰염교(170, 2.2/17.1)에서 끝나는 약17.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1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 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 등 사회 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
호남모후백아단맥종주입문기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 지형도 도엽명 : 독산
언제 : 21014. 10. 2(나무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전남 화순군 북면 노치리 백아산산림욕장 입구를 지나 노치리 버스종점에서 도로따라 곡성군 석곡면 염곡리를 넘는 송치재에 이르고 호남모후지맥을 따라 분기봉으로 올라 15번국도 노기고개 (덕고개)로 내려와 원리버스정류장까지
문바위봉(770) : 화순군 북면
白鵝산(810) : 화순군 북면
천불봉(750) : 화순군 북면
마당바위봉(710) : 화순군 북면
절터바위봉(710) : 화순군 북면
구간거리 : 12.4km 접근거리 : 4.2km 단맥거리 : 6.7km 하산거리 : 1.5km
구간시간 9:20 접근시간 1:40 단맥시간 4:30 하산시간 0:20 휴식시간 2:50
어제 예향의 도시 빛고을 광주 충장로에서 태백산맥은 없다"를 저술하여 우리산줄기인 산경표에 의한 산줄기를 소개하고 산자분수령을 널이 알려 나같은 후학도 산경표교도가 되게 한 나에게는 바이블같은 책을 저술하신 조석필님을 설레는 가슴을 안고 만나뵈었습니다 무슨 말을 물어보며 무슨 말을 듣는것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얼굴 뵙는 것만이라도 영광이었습니다
저녁후 광천터미널에서 볼일이 있으시다며 같이 터미널로 가 그분의 요즘 최신작 스페인여행기를 한권 증정받았습니다
고마운 마음을 어찌 전해야할지 몰라 그저 바보처럼 웃기만 했을 뿐입니다
광주 광천터미널에서 헤어짐이 아쉬워서 지나가는 여학생에게 한컷 부탁해서 건진 사진입니다
좌로부터 나, 조석필님, 권태화님이십니다
터미널 건너편 뒷골목은 모텔밀집지역이라 평소 다른곳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었는데 96년도 518희생자들 사실조사를 하려 출장 갔을때도 3~4만원을 받았던 것 같은데 어제는 2만원입니다 그곳 모텔은 전부 2만원이라는 가격표를 붙이고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기가 얼마나 침체되었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하루빨리 경제가 다시 살아나 십만불시대를 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꿈이라도 크게 가져야지요^^
평소하듯 아침에 일어나면 아침 생각이 영 나지 않습니다 24시마트를 지나 광천터미널로 가 옥과를 거쳐서 백아산일반산행을 할수 있는 들머리중 하나인 노치가는 첫버스를 6시5분에 타고 광주 문화동 옥과6시50분 오산7시 원리7시5분 북면7시10분 수리7시15분에 지나 노치 종점에 7시20분에 내렸으니 1시간15분 정도가 걸린 것 같은데 아마도 제대로 달린다면 1시간이면 갈 거리입니다
화순군 북면 노치리 조항마을 : 7:20
온길로 도로따라 조금만 가면 백아산자연휴양림입구가 나오면 휴양림 안으로 들어가서 뱀등을 타고 오르는 일반등산로와
이곳 종점에서 북쪽으로 나있는 1차선 도로를 타고 오르는 일반등산로가 있습니다
막바로 산행에 들어갑니다
다리를 건너 사각정자라기 보다는 좀 더 규모가 큰 누각 옆의 200살 잡수신 느티나무 보호수를 지나 삼거리에 이릅니다
직진으로 올라가는 1차선 포장도로는 백아산을 오르는 계곡길로 오르는 일반등산로입니다
이곳에서 우측 동쪽으로 마을 한가운데로 가는 1차선 도로를 따라 들어갑니다
삼거리에서 좌측 하늘을 쳐다보면 산전체가 거대한 바위들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백아산 주능선으로 뱀등을 타고 백아산자연휴양림으로 내려오는 능선입니다
그러한 하얀바위들이 사방 도처에 깔려있고 암릉을 이루기도 합니다
멀리서 보았을때 수많은 하얀거위가 먹이활동을 하기 위해 산으로 올라가고 있는 모습들이 떠오른다고 하여 흰백白 거위아鵝 자를 써서 백아산이라고 불리워진다고 합니다
오늘 하루종일 하얀거위만 보며 하는 산행이 계속되며 바위를 보면서 산행이 끝납니다
동네길을 가면서 민박이라는 안내판을 달고 있는 민가가 2집있습니다
영업을 하는지 안하는지는 알수가 없지요
포장도로 삼거리에 이릅니다
오늘은 좌측길로 가야합니다
내일은 우측길로 갈 것입니다
도로삼거리 : 7:30
비포장길을 전봇대와 같이 오릅니다
도로 확포장공사중인 모양입니다
도로를 넓히느라 산자락을 절개했고 우측에 있던 전봇대를 좌측 산비탈로 이설을 하고 있습니다
좌측 산비탈로 올라가는 길과 우측 계곡 옆으로 한창 공사중인 도로가 있습니다
다녀온지 너무 오래되어 어느 길이 송치로 가는 길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계곡으로 가는 길로 가닥을 잡습니다
콘테이너사무실 등이 있는 곳에 이르고
계곡은 온통 파 뒤집어져 있으며 우측으로 계곡을 건너서도 산비탈을 깍아내는 작업이 한장 진행중입니다
계곡 옆으로 죽 가다가 한창 흙과 돌 모래등을 정리하고 있는 포크레인이 작업을 하지 않을 때까지 기다리니 아무 말없이 순순히 중지를 하며 건너갈 짬을 만들어줍니다
옆으로 가며 묻습니다 "혹 이 공사가 송치고개를 넘어가는 도로공사입니까?"
"아니요 하천수로공사입니다"
에고#@$% 그렇다면 지금 온 도로는 임시 공사용으로 만든 도로고
좌측 산비탈로 오르는 도로가 엣날도로였던 것입니다
아니나달러 얼마안가 좌측 산비탈에서 온 원 도로와 만나게 되고 도로 확장구간은 거기까지입니다
즉 수로공사를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 확장을 했으며 계곡으로 나있는 도로는 임시도로인 것입니다
두도로가 만나는 지점 : 7:45 7:50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는 그 옛날 비포장길의 정취가 묻어나는 그러한 길을 오릅니다
그 옛날 호남모후지맥 답사를 할때는 마눌과 같이 오르내렸는데
세월이 지난 오늘은 나혼자 오르고 있습니다
그 시간이라는 세월이 모든 것을 바꾸어놓아 원망스럽지만
모든 사람들이나 하물며 짐승 초근목피도 세월이 지나면서 서서히 퇴화되어 죽어가는 것을 ............
자연의 섭리를 원망한들 무엇하겠습니까
그 모든 것은 오직 시간차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좌측 지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시원스럽게 포장위를 흘러 원계곡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좌측으로 눈을 돌려 계곡안을 보면 민가 1채가 지금도 있습니다 들어가보지 않아서 몇집인지는 몰라도 이곳이 아마도 옛날에는 송치"라는 마을이 있었던 곳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합니다 그래서 고개이름도 송치재가 되었구요
송치마을 : 8:00
건들거리며 오르다가
흐드러지게 핀 물봉선 군락지도 보면서 아니 오른듯 오릅니다
너른 공터에 장의자 3개가 있는 송치재 정상에 이르렀습니다
좌측 백아산 분기점으로 오르는 등로 입구에
익히 알고 있는 죽천선배님 맨발선배님 그리고 광주의 문규환님 표시기가 반겨줍니다
마눌과 같이 이 산줄기 답사를 할때는 표시기1개 없던 시절인데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아주 많이 좋아졌습니다 후답자들을 위해서 좋은 일이지요^^
군사훈련용 팻찰도 있습니다
방향상으로 보아서 내가 온 방향을 솔티재입구라고 표현을 했군요
결국 松은 소나무송자고 솔은 소나무를 순수 우리말로 줄여서 부르는 말로 알고 있습니다
티를 비슷한 발음인 한문으로 쓰다가 보니 峙치가 되었구요
결국 솔티재나 송치재는 같은 장소인 것입니다
송치재 : 8:15 8:30출발(15분 휴식)
좋은 등로를 따라 오르는데 이슬이 함초롬이 내려 땅이 촉촉하게 젖어있고
풀잎을 스칠때면 허벅지를 타고 흐르는 이슬방울들의 차고도 청량한 느낌이 너무나 좋습니다^^
키를 넘는 산죽이 섞인 등로가 나타나며 조금 귀찮아지지만 등로가 워낙 뚜렷하여 진행하는데는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8:40
분기점으로 오르면
솔티재정상 군사훈련용 팻찰이 1개 붙어있는 것이 전부입니다
등고선상 650m지점으로 곡성군 석곡면과 화순군 북면의 경계를 따르다가
바로 이곳에서 화순군 북면을 남북으로 나누며 서진하는 산줄기를 따라가면 백아산으로 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백아단맥 분기점(솔티재정상) : 9:20 9:35출발(15분 휴식)
정상 몇m 전에 좌측으로 가는 성긴길이나 이곳에서 송티재정상 팻찰 왼쪽으로 내려가는 성긴길로 몇m가면 두길은 만나서 이후 외길로 진행을 합니다
잠시 가다보면 키를 넘는 산죽밭이 나오며 완전이 강시가 되어 두팔을 뻗히고 억새기가 무지막지한 산죽을 양 옆으로 벌리고 지나가야하니 그 성가심이란 말도 못하겠고 가끔 죽은 산축대가 허벅지고 어디고 간에 사정없이 질러대니 피를 보지 않으려면 속도를 내지말고 찌르나 안찌르나 살짝 산죽님의 뜻을 살펴가며 진행해야 합니다 속절없이 시간만 잘잘하게 흘러갑니다 그 산죽능선은 일부 없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계속되며 일반등산로가 나오는 조항고개까지 계속됩니다 그래서 쉬고 싶어도 어디서 쉬어야할지 모르니 계속 가다가 산죽이 뜸해지면 쉬어야 할 것입니다
s
그나마 그 산죽 밑으로 길 흔적이라도 있으니 진행하지 산죽밀림이라면 오늘 조항고개까지 밖에 못갔을 것입니다
산죽봉인 등고선상690봉 : 9:55
여기에 웬 죽천님 표시기 1개가 이리 반가울손가 에고 선답자가 계셨군요
산줄기 끝까지 가셨는지 궁금합니다 도움좀 받을려나 하는 기대감이 생깁니다
나무 사이로 암벽의 하얀 속살이 보이기 시작하고 점점 가까워지는 맛에 그래도 지루한줄 모르고 진행합니다
산죽이 끝나고 : 10:00
잠깐 내려가다 아니나 달러 다시 산죽이 시작되고 등고선상650m 안부에 이릅니다
10:05
속력이 안난다고 짜증내지말라
내일 일어날일을 아직 모르니 짜증을 내는데 이만하면 천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점을 명심해라^^
다른 산죽봉인 등고선상690봉 : 10:15
등고선상650m 산죽 묵은 십자안부 : 10:25
키를 넘는 산죽밀림을 뚫고 오른 등고선상670봉 : 10:35
가끔 산죽이 없는 곳이 나타나 숨통을 튼다
약간의 공터가 있는 등고선상 또 다른 690봉으로 오르면 Y자길이 있습니다
쉬기 좋아 잠시 머뭅니다
10:55 11:0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내려가는데 부산의 맨발선배님 표시기 1개 포착합니다 넘 반갑습니다
키를 넘는 산죽봉인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11:15
작은 돌들이 박힌 등고선상670봉에 이릅니다
11:20
펑퍼짐한 초지 안부에서 몇m 오르면 아침에 버스에서 내린 노치종점 조항마을에 올라오는 통나무 계단이 있으며 경운기길 정도로 등로가 넓어집니다 2.2km를 오는데 무려 2시간이나 걸린 것 같습니다 이러다간 진짜 노기고개에서 끝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뇌리를 스칩니다
져가고 있는 참나물꽃도 보는데 예쁘지는 않지만 귀한 넘이라 한컷했습니다
그 이후로 진행하는 등로는 잡풀을 베어 관리를 해놓아
발가벗고 산림욕을 원없이 즐기며 가도 될 정도로 잘 정비가 된 등로입니다 고생끝 행복시작입니다^^
좌측 조항마을에서 올라오는 통나무 계단입니다
좌측에서 올라온 통나무계단에 앉아 에너지 보충을 하고 있는데 자꾸 등뒤에서 무슨 소리가 들립니다
이런 현상은 송치재에서 오르면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꼭 뒤에서 누가 쫓아오는 듯한 소리를 듣는데 뒤돌아보면 아무도 없습니다 혹시나 짐승일까도 생각했는데 짐승이 그럴 일은 없는 것이고 참으로 귀신이 곡할 노릇입니다
가끔은 뒤가 섬뜩해서 돌아본적도 있지만 역시나 아무것도 없습니다
뭐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 돌아보아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머리카락이 쭈빗 서는 정도는 안일어나고 있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음습해서 음기가 세게 작용하는 그런 환경도 없고 참 이상한 일입니다
에고 귀신 따위는 잊고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로를 따라 오릅니다 ^^
조항고개 : 11:30 11:50분 출발(20분 휴식)
잠깐 오르다 통나무 계단으로 오르면서
엄청나게 큰 바위들이 사방으로 나타나며 각각 제멋을 보여주기 위해 한컷 모양을 내고 있습니다
이름 모를 연보라색의 작은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가는 산꾼을 즐겁게 합니다
뒤돌아보면 지금까지 지나온 능선이 한달음에 다가와 안깁니다
우측으로 앵글을 돌라면 호남모후지맥이 도도하게 흐르다가
오른쪽 끝 맨뒤에 흐릿하게 보일동말동 제일 높이 보이는 산이 모후산인듯합니다
모후산을 당겨 보았습니다 틀림 없습니다
사진으로는 안보이지만 육안으로는 산정상에 있는 레이더기지가 흐릿하게 어른거리는 것으로 보아 말입니다
T자능선으로 올라서서 좌측으로 10m정도만 가면 천혜의 조망처가 나오고 단맥 능선은 우측으로 갑니다
12:10
노천리 종점에서 본 거대한 암릉 하얀 바위들을 보며 우측으로 길이 이어지는데
별짓을 다해도 졸리운 것만은 어절수가 없어 흐느적거리며 오릅니다
다시 T자능선으로 올라서면
장의자와 앉은뱅이 산불감시초소
이정목이 있습니다
이곳은 문바위삼거리 온길 회차장1.2km, 좌측으로 가면 백아산휴양림(13호산맥)1km, 우측으로 가면 백아산0.9km, 백아산하늘다리(마당바위)2.1km"라고 합니다
즉 좌측으로 가면 아침에 내렸던 버스종점인 노천리 있는 백아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능선으로 남쪽으로 거의 일직선으로 뻗어내린 암릉인 뱀등을 타고 등고선상770봉인 문바위봉을 넘어서 내려가게 되는 백아산 등산로 중 가장 사랑받는 능선입니다
그런데 5만지도에는 이 문바위봉을 백아산이라고 표기를 해놓아 그렇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루 빨리 지도를 고쳐야하는데 국립지리원에서는 꿩꿔먹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문바위삼거리 : 12:20 12:25출발(5분 휴식)
우측 백아산쪽으로 갑니다
아니 내려간듯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
장송 몇그루가 있는 등고선상690M 안부에 이릅니다
12:35
바위섞인 능선으로 진행해 살짝 올랐다가 내려가면
제8지점 구조안내판이 있는 다른 등고선상690M 안부입니다
12:40
조망좋은 바윗길을 오르며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는 능선이 계속됩니다
지나온 능선과 모후산을 향해 숨가쁘게 달리는 도도한 산줄기가 첩첩이 겹쳐져 보입니다
무릎이 않좋은 나에게만 좀 아리송한 암릉도 오르고 슬슬 등산하는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합니다
이 사람도 나처럼 홀로 산꾼인데 내가 오늘 내려갈 노기고개(덕고개)에서 왔다고 하며
휴양림으로 내려갈 것이라며 인사하고 헤어집니다
암릉을 바라보며 젊은부부도 만나고
우측으로 부터 차일봉에서 모후산으로 흐르는 모후지맥 조망능선을 오릅니다
또 나에게만 아리송한 암릉도 오르고
당겨 보았습니다 맨뒤 제일 높은 거의 형테만 보이는 모후산입니다
지나온 능선과 좌측 끝 모후지맥 차일봉으로부터 우측으로 도도도하게 달리고 있는 모후지맥 산줄기입니다
차일봉 뒤로 동악단맥 통명산이 보이는 듯 하고
아스라하게 동악산도 보이는듯 합니다
아름다운 우리산하여!~~~
대문바위를 빠져나가
거대 암봉을 올라서면
엄청나게 많은 거대 바위들이 켜켜이 쌓여 거대한 암봉을 이루고 있는 백아산 정상입니다
때를 맞추어 많은 등산객들이 내가 가야할 능선에서 끝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안성에서 단체로 온 산님들이고 다른 산님들도 삼삼오오 오르고들 있습니다
역시나 화순의 명산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방을 둘러보면 하얀 바위들이 햇빛에 산산히 부셔지다 합쳐지다를 반복하며 반짝입니다
그 모습이 하얀색의 거위들이 노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백아산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덕분에 바위 사이에 위태롭게 걸쳐진 오석정상석 옆 절벽에 기대어 실로 오래간만에 인증샷도 한컷 했습니다
나는 더워서 다 벗어버렸는데 이런 모습을 본 다른사람들은 내가 신기한 모양입니다
하기사 명품 등산복과 배낭 등산화 스틱 등등으로 무장을 한 사람들이 보았을 때는 한심하게 보였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친구들이 내 주위에도 꽤 있으니까 말입니다
그런 친구들은 명산을 주로 찾으면 되지만
나처럼 산줄기 답사를 하면 한방에 몇백만원씩 없어지는 소리가 들려 돌아버릴 것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일반등산로입니다
제7지점 이정목이 나옵니다
하늘다리(마당바위)1.2km 남았다고 합니다 온길은 휴양림2.9km입니다
하늘다리쪽으로 가는데 갑자기 한 중년의 젊은 남자가 내려오더니
사진을 한장 찍어 주겠다며 친절을 베푸는데 안된다고 하기도 그렇고 해서 이정목을 배경으로 또 인증삿을 했습니다
걸뱅이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배낭과 보조가방 그리고 옷매무새를 좀 고치고 찍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나이를 먹으니 자꾸 나오는 배는 들여보낸다고 했는데도 삼겹살이 잡힐 정도로 삐져 나온것 같습니다^^
원래는 백아산 정상에서 정상주를 하려고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정상을 점령하고 있고
사람이 많다보니 엄청나게 시끄럽습니다
빤히 바라다보이는 하늘다리가 있는 마당바위봉에서 하기로 하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백아산 :13 :05 13:15출발(10분 휴식)
실루엣으로 어른거리는 아름다운 산그리메를 마음껏 감상하며 산책로를 걷습니다
어느 사이엔가 졸음은 달아나고 이 순간의 기쁨을 만끽하며 암릉길을 걷습니다
6지점 구조목이 있는 초거대 암봉인 천불봉을 바라보며 걷습니다
등고선상750봉입니다
거대암벽앞에서 우측으로 오르는 길로 가면 철계단으로 암봉을 오릅니다
다 올라서 바로 앞으로 보이는 거대암봉은 오를 수가 없습니다
정상에는 등굽은 신선이 바둑을 두고 있는 모습의 바위가 올라앉아 있어 배시시 웃음이 배어나옵니다
한가롭고 옆에서 먼 하늘을 쳐다보며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무슨 짐승을 닮은 바위가 평화를 가져다 줍니다
천불봉 : 13:30 13:35출발(5분 휴식)
철계단으로 거대암봉 좌측으로 내려가면
누워서 자라는 소나무 밑을 통과해야합니다
펑퍼짐한 초지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키작은 잡관목이 초지와 어우러져 있어 조망이 끝간데 없이 터집니다
아름다운 우리산하여!!!!!!
13:40
올라야할 마당바위봉과 하늘다리를 건너 계속되는 암릉의 파노라마가 펼쳐집니다
짧은 슬랩을 내려가
산악위치표시장치와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 초지사이길로 잠시 가면 약수터라고 합니다 좌측으로도 내려가는 길 흔적이 있는데 북면소재지인 이천리로 가는 길 일것입니다 사실 그리 내려가느니 끝까지 진행해 원리로 내려가도 광주가는 시외버스와 곡성 옥과가는 시내버스도 다니고 있고 슈퍼도 있어 필요한 생필품과 먹거리 등을 구입할 수 있어 여건은 비슷하지만 백아산의 명물 하늘다리를 건너 백아산 종주를 마쳤다는데에 더 큰 의미를 줄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정목 밑으로 크고 작은 하얀눈이 내렸습니다
안내산악회나 친목산악회에서 단체로 온 팀들이 가야할 방향을 표시하여 바닥에 깔아놓은 것을 그대로 방치해 비맞고 이슬맞고 사람의 발자국에 찢겨 지저분하게 굴러 다니고 있는 것입니다
단체 산행이 꼭 필요한 조치일 수도 있지만 맨 후미가이드가 반드시 회수를 해야하는데 답답하니까 후미가이드를 사표내고 앞으로 달려나가니 그리 될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측으로 거대한 암벽이 보이고 과연 하얀거위들이 산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상상이 되나요 저는 되는데...........
원뿔형의 특이한 모습을 한 바위가 있어 당겨 보았습니다
북한산 인수봉의 축소판과 같이 보입니다
조금 더 가면
거대한 암봉인 마당바위 바로 앞에 이르게 됩니다
등고선상670m 십자안부로
이정목이 있습니다
이곳은 마당바위, 온길 백아산정상1.0km, 약수터0.1km, 우측으로 가면 하늘다리0.2, 원리2.7km, 좌측으로 내려가면 북면소재지인 이천리2.5km"라고 합니다
또 하나 이정목 바로 전에 우측으로 아예 암릉 하늘다리를 건너지 않고 암릉 우측 사면으로 뿌리채 내려가는 길을 누군가가 잡풀 등을 제거해 아예 경운기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등고선상670m 십자안부 마당바위 : 13:40 13:50출발(10분 휴식)
우측으로 바위를 살짝 돌면
마당바위봉을 오르는 목조데크계단길에는
초례를 치르는 신부방 가는 길에 깔아놓은 비단같은 부직포가 정상까지 계속되어 오르는 길이 푹신푹신합니다^^ㅊ
다 오르고 뒤돌아보니 지나온 능선이 한눈안에 들어옵니다
왜 마당바위봉인지 필이 팍 들어옵니다
암봉위는 너른 너럭바위로 부직포를 깔아놓으니 꼭 타작철에 탈곡을 하고 있는 너른 마당같은 느낌이 듭니다
천지사방 안보이는 곳이 없는 천혜의 조망처입니다
이번 답사산행에는 급하게 챙기느라 표시기를 깜빡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백아산에는 우리 카페 표시기를 부착해야 하는데 못한 것이 마냥 아쉽습니다
배낭을 탈탈 뒤지니 전번주에 홍천금학단맥을 하다가 남은 단1개의 표시기가 있습니다
지우고 이 산줄기 이름인 백아단맥이라고 기재를 해 마당바위봉 정상에 달았습니다
좀 지저분해 보여도 오히려 궁금해 한번 더 쳐다보지 않을까요^^
하여간 매번 느긋하게 준비를 해도 뭔가 한가지는 꼭 빠뜨리고 가 낭패를 당하게 한단 말입니다
아직은 그럴 나이가 안된것 같은데 누가 산에 다니면 치매에 안걸린다고 했나요^^ㅋㅋㅋ
우리카페표시기
제가 쓰는 용어가 표시기고 기타 표지띠, 리본, 표지기, 시그널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사방이 절벽입니다
우측 절벽가로 가서
소나무 앞 천만길 바위벼랑에 걸터앉아 이제서야 지나온 수많은 하얀거위들을 보며 훈제계란과 소시지 1개로 정상주를 합니다
바로 앞으로 흰암봉은 천불봉 가운데 제일 높은 봉이 백아산 우측으로 높은 봉이 문바위봉입니다
조망 좋습니다 누구말대로 짱짱짱입니다
앞에 보이는 암릉 밑이 약수터고 키작은 잡목속에 너른 초지를 이루고 있는 것을보니 사람들이 일부러 가꾸고 관리를 한 모습입니다 아마도 진달래나 철쭉 군락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산주 맛 한번 끝내줍니다 혼자서도 잘 놀고 있습니다
호남모후지맥 차일봉 구간의 흐름이 잘보이고
당겨 보았더니 곡성의 동악산과 통명산이 감격스럽게도 흔쾌히 실루엣으로나마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시간은 왜 이렇게 잘 가는지요
하연거위들의 향연은 계속되는데 가기는 싫지만 한계를 덕지덕지 묻히고 사는 인간이라 안 일어설 수가 없습니다
서글픕니다 하얀거위들은 침묵으로 그 자리에서 억겁을 그대로 있으면서도 인간에게 기쁨을 주는데 나는 왜 그럽니까
50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습니다
하여간 이 쉬는 시간 때문에 노기고개로 내려선 시간이 어정쩡해 다음 구간을 포기하게 된 것입니다
몇m 가면 너른 헬기장이 나오고
마당바위 오석정상석이 있습니다
도면상 등고선상으로는 분명히 710봉인데 이곳 화순군에서 세운 정상석에는 756m"라고 하여 어리둥절 할 필요는 없습니다
국립지리원 오만분의1 지형도가 잘못 되었든지 정상석이 잘못되었든지 둘중 하나지만 나는 늘 국립지리원 지형도로 통일해서 산행기를 쓰기 때문에 높이를 710m 기록을 하는 것을 이해해 주실것을 바랍니다^^
처음으로 백아산 등산 안내도를 대합니다 이곳 관리하는 사람들 참 인색합니다
조금은 알아듣겠는데 등고선이 없는 안내판이라 외지인들은 알기가 조금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략적으로 오늘 답사산행한 코스를 그려 보았습니다
누구기준인지 완존 준족이 쉬지도 않고 달리기를 한 속도인 것 같습니다
제가 가면 경치 구경해야지 그걸 또 메모해야지 정상주도 한잔 해야지 가끔 배낭열어 물보충을 해야지 에너지공급도 해야지 ^^
따불이 걸릴 거리입니다
백아산 하늘다리
백아산은 해발810m로 희끗희끗한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어 마치 흰거위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흰거위산이란 뜻으로 백아산이라 이름하였습니다
지리산과 무등산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와 험한 산세 때문에 6.25당시 빨치산 주둔지로 사용 토벌대와 마당바위에서의 혈전으로 유명하며 당시 하늘로 돌아간 많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의미로 하늘다리라 하였습니다
마당바위를 중심으로 멀리 무등산과 모후산이 보이며 북서쪽으로 바위무리 동남쪽으로 길다란 뱀등을 지나 백아산자연휴양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백아산 하늘다리는 해발756m 지점의 마당바위와 절터바위를 연결하는 연장66m 폭1.2m 산악현수교량으로서 최대15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 시공되었습니다
슬픈 이야기를 가슴에 묻고 있는 하늘다리 가슴이 찡해 옵니다
살아보지도 못하고 죽어간 젊은 이름없는 병사들이어 고히 잠드소서
세상에 이 암릉이 원리새마을회 소유라고 합니다
말이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등산이나 할수 있는 산으로 경치 감상용으로는 소용이 있을지 몰라도 다른 용도로는 전혀 생산성이 없는 이 암릉이 유관단체인 새마을회 소유라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화순군에서 매입을 해 국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전체적인 하늘다리 안내판 모습입니다
우측 절벽가로 초지를 내려가면
잘 관리되고 있는 묘1기가 있습니다
어느분의 조상님이신지 심심하시지는 않겠습니다
자손분들도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해발700m고지 암반위에 묘를 짓고 관리를 한다는 것이
보통 사람들로서는 참으로 버거운 일일것입니다
천만길 절벽가로는 약30도 정도로 기울은 수직암벽이 있습니다
배를 바위에 깔고 엎드려 산하를 두루 살펴보는 맛도 또한 기가 막히리라 ^^
드디어 마당바위 끝 벼랑에 서면
역시나 예쁜 새악씨 버선발로 예쁘게 걸어가라고 양탄자 같은 부직포를 깔아놓은 목조난간 데크계단길이 나옵니다
마당바위봉 : 13:50 14:45출발(55분 휴식)
칼날 암릉위로 설치된 암릉보다 더 넓은 데크계단길로 하늘로 가는 문인 것같습니다
가는 저멀리 호남모후지맥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모습이 눈앞에 가득 크로즈업되어 들어옵니다
꼭 청룡열차를 타고 직각으로 떨어져내리는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우측으로 수직 바위절벽 밑으로는 수해 아름답습니다 좌측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수교 입구에는 너른 공간이 있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밀릴때 순서를 기다리는 장소로 쓰는 것 같습니다
2013년 그러니까 작년에 완성한 다리군요 높이 41m 약15층 높이니 현기증이 날만도 합니다
술먹지 말라는 이야기가 없으니 저는 안심하고 지나갑니다
저같으면 아래와 같은 내용을 더 추가하겠습니다
하늘다리를 건널때는 현기증이 날 정도로 높은 고도를 가지고 있고 현수교라 흔들거리니
고소공포증이나 빈혈 임산부 만취자 노인들은 접근을 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우회로가 전혀 없으니 다른 곳으로 내려가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여간 이런 백아산이 100대명산에 들지 않았으니 그것 또한 이상한 일입니다
산행안전을 위한 자기진단 체크테스트 안내판도 있습니다
구구절절 옳은 말입니다^^
아름다운 다리입니다
어쩜 제모습하고 옷입은 색깔까지 이렇게 완벽한 조화를 이루다니요^^
늘씬한 다리와 현수로 늘어진 모습, 조끼색깔과 현수교기둥색깔, 주황색의 선들 등 등
그것도 같은 위치로 추정이 되는 곳에 절묘하게 같은 색깔이 나타나는군요
무언가 이런 때를 위해서 산신령님께서 덥게 느껴지도록 도술을 부려 옷을 벗게 만든건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니라구요 ?...........
나와 현수교를 비교해 봅니다^^ㅋㅋㅋ
완벽한 조화로군요^^
아래를 내려다볼수 있는 투명유리로 된 바닥도 있습니다
내려다보니 온통 바위투성이 41m 밑이라고 하니 머리가 핑돕니다
얼른 유리 옆으로 발길을 떨어트립니다 곧 깨질 것같은 착각에 말입니다^^
쇠로 만든 다리가 약간씩 흔들리고 있어 어지럼증을 일으킬지도 모르겠습니다
다 건너와 뒤로 돌이 지나온 능선을 바라봅니다 아름답습니다
우측 저 끝 문바위봉에서 백아산 천불봉을 거쳐 마당바위를 지나 하늘다리를 건너왔습니다 아름답습니다 천번을 말해도 아깝지 않은 말입니다 아름답습니다
또 칼날같은 암릉위로 목조데크계단길은 계속됩니다 부직포를 깔아 감촉이 양탄자 위를 걷는듯 푹신푹신합니다
그야말로 하늘을 붕 떠서 가는것 같은 착각속에서 걷고 있나봅니다
절터바위봉 : 14:50
좌측 아래 저수지가 2개 내려다보이는데 노기저수지입니다 우측 끝에 있는 저수지는 원리저수지입니다
2개의 저수지중 우측 조그만 저수지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정확한 마루금입니다
그 앞으로 15번국도를 건너 좌측으로 완전히 커다란 원을 그리는 백아단맥 산줄기가 낮게 흐르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목조데크계단길이 끝나는 지점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직진 암릉으로 가는 것이 능선이지만 천만길 절벽의 연속이니 좌측으로 내려가
암릉 옆으로 해서 2.5km를 내려가면 원리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온길 휴양람4.1, 백아산정상1.2km"라고 합니다
원리마을 뒤로 낮게 흐르는 호남모후지맥 성덕재를 넘어
곡성군 오산면 들판이 사진에서는 어느 거대한 강폭으로 흐르는 강물을 연상시킵니다
호님모후지맥 차일봉쪽입니다 맨 뒤 흐릿하게 보일락말락 한 봉우리 2개는 호남모후동악단맥상 통명산과 동악산입니다
목조데크길 끝 : 14:50
통나무 계단으로 내려가 거대암릉을 왼쪽으로 밧줄잡고 뿌리채 돌아나가고 있습니다
딱 1명이 이슬을 피해 바박할수 있는 암벽에서 조금 파인곳이 있는 곳을 지나갑니다
15:00
능선에 이르면 암릉이라 조망이 빵빵터집니다
좌측으로 저수지2개가 내려다보이는데 바로 오늘 내려가야할 노기리에 있는 노기저수지입니다
15번군도를 넘어서 가야할 낮은 산줄기들이 그려집니다
등고선상630봉에서 왼쪽 사면으로 내려가며 암릉이 끝나고
등고선상590m 지점에 독산23 1991재설" 그 귀하신 2등삼각점이 있습니다
지도에는 이곳에서 약300m정도를 더 내려간 579m 지점에 있는 삼각점이 있는데
아마도 지도제작과정에서 잘못 표기를 한것 같습니다
삼각점 : 15:15
좌측으로 내려가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관광목장1.3, 직진 원리1.9, 온길 하늘다리0.7 백아산1.9km"라고 합니다
원칙은 아니지만 지금 내려가보았자 시간상 더 진행한다는 것은 무리일 것 같이 교통이 더 편한 원리로 내려갈까 하다 원칙을 지키자고 아우성을 치는 바람에 좌측 관광목장쪽 동쪽으로 내려갑니다
ㅓ자길 : 15:20 15:25출발(5분 휴식)
잠시 내려가다보면 등고선상 엄청난 급경사로 거의 일직선으로 그려져 있으므로 고도를 200m 이상 낮추는데 마루금을 긋기가 심히 어려운 구간이며 정답이 없는 곳입니다 그저 길이 있다면 고맙게 생각하고 마루금 따지지 말고 무조건 따라 내려가 산줄기가 명확한 곳에서 다시 이어가는 것도 요령입니다
너무 급경사이다보니 길은 지그재그로 사면으로 크게 빙빙돌아 나가게 되어있어 급경사라는 것을 인식할 수가 없습니다
경운기길 같은 너른 산책로로 바뀌고
부직포 깔은 길로 변합니다
15:35
바위 절벽이 계속되며
조그만 동굴 안에서는 바위틈새에서 나와 바위를 타고 내리는 석수가 고여있는 곳에 이릅니다
벽을 타고 내리는 돌들이 붉은 색을 띄고 있는 것으로 보아
철분이 많이 함유된 약수일 것 같은데 웬일인지 방치되어 있습니다
15:37
거대한 바위능선 왼쪽으로 뿌리채 돌아나가는 길입니다
거대한 빨래판 같은 지형이 나오며 능선이 어딘지는 가름할 길이 없습니다
15:40
부직포 양탄자를 깐 너른 길이 다시 나옵니다
인위적으로 조림을 한듯한 모양새를 하고 있는 장솔숲에 이르면 완전 산림욕장 같은 곳입니다
편의시설이 없어서 그렇지
15:45
우측 칼날같은 바위 암릉은 계속되고
대화바위가 나오는데 왼쪽사람이 우측으로 아녀자 같은 생각이 드는 모습을 한 바위에게 진지하게 말을 하고 그 바위는 긴치마를 입고 경청하고 있는 거대한 바위라 어디서든 잘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당겨 보았습니다
대화바위, 대면바위 혹은 부부바위 신랑각시바위 중에 부부바위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진짜 이름이 있습니다 신랑은 거적이니 빼고 각시바위라고 한다고 합니다
각시바위 : 15:47 15:50출발(3분 휴식)
우측으로 암릉은 계속됩니다
너른 경운기길로 바뀌고 잠시 내려가 경운기길 삼거리에 이르면
좌측으로 가는 길이 아마도 관광농원으로 가는 길인 것 같고 단맥능선을 이어가려면 우측으로 내려가야할 것 같습니다
경운기길 삼거리 : 15:55
경운기길 끝에서 좌측으로 꼬부라져서 삼거리가 나오면
좌측으로 보면 새로만든 커다란 저수지 제방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낮은 조그만 옛날 저수지가 있는데 바로 이 저수지가 노기저수지입니다
밭 옆길로 해서 경운기길을 따라 들어가 민가가 있는 곳이 단맥능선으로 추정이 됩니다
끝까지 가면 더 이상 진행할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할 수없이 빽을 해서 갈림길에 다시 이릅니다 도로다와서 알바입니다 아마 누구든지 그랬을 것입니다 ^^
16:00 16:05출발(5분 헤맴)
이번에는 좌측으로 새로만든 높은 제방이 있는 곳으로 가면 삼거리가 나옵니다
좌측으로 올라가지 말라는 관광목장님의 안내판이 있습니다
국내산 명품 나무숲을 조성중에 있고 임간에 산약초 종자를 뿌렸으니 입산을 금지해달라고 합니다
뭔소리냐 말이시?
이정목이나 안내판에서 관광목장으로 내려가는 길을 안내해주고 있는데
막판 끝에서 가지말라니 답답한 일입니다
그러면 이곳으로 안내에 따라 내려오는 것은 되지만 역으로 이곳에서 올라가시는 분들은 올라가지 말라는 것이냐?
우측으로 제방밑으로 자갈깔린 너른 비포장도로따라
노기저수지 바로 좌측으로 작은 수문을 건너 15번국도 2차선도로변에 이릅니다
뒤돌아보니 지나온 암릉이 옹골차고 당당합니다
하늘다리를 찾았나요? 안보인다구요?
당겨 보았습니다 잘 보이시죠^^
산이란 것이 온통 하얀 바위들 뿐입니다
우측으로 잠깐 가면 노기저수지가 끝나고
비포장길로 오르면 민가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바로 그 길이 마루금인 것입니다
고개같지도 않은 15번국도 노기고개(덕고개) 모습입니다
낮은 옹벽 끝나는 곳에서 잠깐 들어가보니
길이 전혀 없는 가시 잡목 넝쿨 등등이 어우러져 있어 갈수나 있을지 염려가 되는 그런 능선입니다
가면 앞으로도 3시간 정도 더 갈수는 있지만 과연 얼마나 갈수 있을런지 걱정이 됩니다
너무 이른 시간이지만 어정쩡하게 진행하는 것보다는 아쉽지만 접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련없이 포기하고 원리까지 걸어갑니다
15번국도 노기재(덕고개) : 16:15 16:20출발(5분 휴식)
내일 산행을 하기 위해서는 다시 노치로 가야하기 때문에 광주나 옥과에서 박을 해야합니다
그래서 시내버스나 시외버스가 같이 서는 곳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도로따라 원리로 맥을 놓고 터덜거리며 갑니다
물론 원리에 여관이 있다면 더없이 좋은 일이고 말입니다
원리삼거리 : 16:30
원리사거리 버스정류장 : 16:40
그후
원리정류장에서 막바로 오고있는 시내버스를 타고 종점인 옥과에서 내립니다
하나 밖에 없는 세종장모텔에 여장을 풀고 밥집을 찾아 나섭니다
순대국집에 들러 내장국밥을 시켰는데 주인아줌마가 나를 알아봅니다
오늘은 어느 산에 갔다 오셨느냐고 묻습니다
이 근방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산이라 자신있게 백아산이라고 했는데 그저 시무룩합니다
내가 다 맥이 빠져버립니다 묻지나 말던지............
오늘 처남의댁 수술하는 날입니다
마눌에게 전화를 하니 어제는 아마도 병원에서 밤을 지낸것 같습니다
수술은 잘되고 깨어났다고 합니다
아직은 젊은 나이이니 잘 견디어내리라고 생각합니다
마트에서 생맥주 한병을 사들고 모텔로 가 또 TV를 경청하며 24시를 넘깁니다
첫댓글 정말 괜첞은 곳이네요.
우리 표지띠 본다고 누가 들어오겠습니까.
하지만 언젠가 우리 카페에 들어오거나 일이 다 성사가 된 그 날이 지난 다음 이 표지띠를 보면서 "그게 이거구나."만 해도 다행이죠.
그렇다고 반향없는 메아리는 아닐 거라는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