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 일본기업인들 "한국 교통문화 불안해요"

[▲借酒賦詩▲]

일본기업인들 "한국 교통문화 불안해요"

국내 일본기업들이 정부에 건의한 6가지 교통문제

미디어다음 / 선대인기자

“일반 도로, 고속도로를 불문하고 버스 운전이 난폭한 경향이 있다” “보도에 요철이 많고 높낮이가 심해 보행자나 유모차 사용자들의 부담이 발생한다.”
서울재팬클럽(SJC)이 우리나라 교통문제에 관해 한국정부에 건의한 내용의 일부다. 재팬클럽은 ‘사업환경 개선을 위한 건의사항’이라는 보고서에서 노사관계, 세무분야 등 6개 분야별로 우리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을 조목조목 제시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322개 일본 기업과 1619명의 일본 기업인으로 구성된 모임의 성격상 일본 기업의 이해를 반영하기 위한 요구사항이 대부분이지만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행태에 대한 지적은 새겨들을만한 대목이 많다. 특히 안전문제에 관한한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인의 눈으로 본 우리의 교통상황은 낯이 뜨거울 정도이다.

이들은 특히 보도 위의 오토바이 질주, 운전사의 난폭 운전, 교통흐름을 차단하는 불법 주정차 등에 대해 상당한 불안감을 갖고 있었다. 국내 일본 기업인들이 평소 느낀 한국의 교통문제는 무엇인지 이들의 건의사항들을 들여다보았다.

급발진, 급정차, 급정거, 개문발차...버스 난폭 운전 심각

과속 질주로 뒤집어진 고속버스. 일본 기업인들은 난폭운전을 일삼는 버스에서 불안감을 느낀다고 한다. [사진=연합뉴스]

▲보도나 공원을 질주하는 오토바이=보도나 공원에서 택배 회사 등의 오토바이가 고속으로 주행해 교통약자인 어린이나 노인에게 위험하다. 보도나 공원에서 오토바이 통행을 규제하는 제도가 정착돼 있지 않고 단속도 철저하지 않다. 도로교통법에 따라 오토바이 통행은 차도로 제한돼 있으나 오토바이 전용도로를 설치함과 동시에 경찰의 보도나 공원 내 오토바이 통행의 철저한 단속과 벌칙 강화가 필요하다.

▲급발진, 급정차, 급정거, 개문발차...버스 난폭 운전 심각=일반 도로, 고속도로를 불문하고 버스 운전이 난폭한 경향이 있다. 고속도로 주행버스는 차간 거리를 잘 지키지 않고 수시로 급정차해 승객들의 불안감과 불쾌감이 발생하고 있으며 좌석벨트 정비도 불량하다. 시내버스의 경우에도 버스가 정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승강문을 여닫고 버스운전수가 운전 중 개인전화를 사용하며, 급발진 급정차 등으로 승객 및 보행자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승객 보행자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운전 및 접객 매너를 철저히 할 것을 버스사업자와 협회 등에 의한 재교육을 통해 실시해 주시기 바란다. 또 외국인이 시내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기 위해서는 외국어로 표기된 시내버스 노선도나 운행 노선 지도를 관광안내소나 웹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

▲불법주차, 이중주차로 교통정체 심각=한국은 정보통신 인프라의 정비에 비해 도로망의 정비가 늦어지고 있고 격심한 정체가 일상화되고 있다. 자가용 통근으로 늘 교통정체가 발생해 기업 활동을 방해하는 측면도 있다. 교통정체가 국가 경제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 서울시내에는 불법 주차가 매우 많고, 간선도로뿐만 아니라 번화가 주변의 이중주차도 많아 교통 정체와 사고를 유발하고 있다. 주차장을 증설하고 번화가 주변에는 주차장 안내표시판을 더욱 늘리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 주차 위반에 대한 벌칙을 강화할 필요도 있다. 또 평면 교차 중심의 도로구조 영향도 크다. 평면교차로에서 직진 차량과 좌회전 차량간에 뒤엉킴이 발생해 8~10차선도로에서도 정체가 발생한다. 사고를 유발하기 쉽거나 정체 발생률이 높은 평면교차로를 파악해 입체교차로로 만들 필요가 있다.

막무가내 유턴, 보행자 무시 다반사...울퉁불퉁 보도, 튀어나온 맨홀 뚜껑 아찔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을 앞둔 6월 서울 강남대로의 공사 현장. 안전은 아랑곳하지 않는 우리 문화의 부끄러운 한 단면이다. ⓒ미디어다음 김준진

▲막무가내 유턴, 보행자 무시 다반사=유턴지점으로 표시돼 있지 않은 도로에서 무리한 유턴을 하거나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들을 무시한 채 우회전하기 위해 적신호 상태에서 교차로에 진입하는 자동차들이 있다. 유턴 가능 지역 이외의 곳에서의 유턴을 금지하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우선시하는 철저한 운전매너를 부탁한다.
또 보도에 걸친 형태로 하는 불법 주차나 이중 주차가 눈에 띈다. 보도를 걸친 상태로 주차하면 주행하는 다른 자동차에서는 보행자가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며 체구가 작은 어린이는 특히 위험하다. 보도에 걸친 상태로 하는 불법주차나 이중 주차를 못하도록 철저한 단속과 벌칙 강화를 부탁드린다.
자동차가 밀집되고 정체돼도 차선 변경 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는 차량이나 교차점 내에 무리하게 진입하는 차량, 정지선에서 멈추지 않고 횡단보도 상에 정지하는 차량이 있다. 자기방식대로 운전하는 운전자들에 대한 재교육을 실시해 주기 바란다.

▲공항 택시 횡포, 바가지 요금 여전=공항에서 택시를 이용할 때 강압적으로 승차를 권유하거나 고액의 요금 지불을 요구받는 경우가 있다. 서울시내에서 외곽의 신도시로 가려할 때 특별요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제도상 존재하지 않는 특별요금을 청구하거나 강압적인 호객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택시기사들이 도덕적 매너를 철저히 지키도록 재교육해주시기 바란다.

▲보도에 요철 많고 높낮이 심해=한국의 도로는 보도에 요철이 많고 높낮이가 심해서 보행자나 유모차 사용자들의 부담이 발생한다. 또, 배수설비가 불량하거나 도로가 정비되지 않아 우천 시 생기는 물웅덩이, 튀어나온 맨홀 뚜껑, 도로상의 대형 쓰레기 및 장애물 등이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필요한 인프라의 정비와 도로환경의 유지보수 실시를 더욱 확충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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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게	마린 님 생각 / 2004.08.14
파업하고 올리고 뭐하고 그러면 뭐하나 시민들만 엿먹는거 당연하고 서비스 질적개선된거 하나없으면서 여전히 난폭운전 서울역에 함 서있어봐라 버스 레이스 하는거 볼수 있을거다 에혀 불쌍한 민족들 얼마나 억눌려 살아왔으면
	기본질서 없으면 선진국 절대 못 됨	life 님 생각 / 2004.08.14
제대로 돤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칠 것은 고쳐야 합니다. 한국사람들 툭하면 남들이 그렇게 하니까 나도 그렇게 안 할 수 없다고들 변명하는데 함께 다 같이 난폭운전해서 함께 죽자는 것도 아니고,그런식으로 하면 할 수록 교통사고는 늘어날 것아고 교통체증도 더 삼해질 뿐입니다.제발 이제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납시다!
	제목이 잘못됐어...	qwera 님 생각 / 2004.08.14
일본 사람이 하지말고 그냥 외국인이 본 이라고 해야 했어... 일본이라니깐 앞뒤 안가리고 쪽바리니 뭐니 하는 것들 봐라...
	..	알랑방구 님 생각 / 2004.08.14
틀린말은 아니나.. 니네 똥들이나 잘치우시지... 독도가 어쩌구 하지말구..
	일본사람들 왠만하면 한국에선	qkfka 님 생각 / 2004.08.14
운전 직접 잘 안함...원인은 저 위에 다있고.. 암튼 꼭 일본과 비교해서가 아니더라도 운전문화가 확실히 바뀌어야할듯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