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코너(설 연휴, 겨울철 척추건강)

추운 겨울은 우리 몸을 움츠리게 하고 옷깃을 여미고 양손을 주머니 깊숙이 쑤셔 넣게 만듭니다.경직된 근육은 사소한 충격에도 큰 부상을 초래하기도 합니다.겨울철 척추건강을 위해서는 따뜻하게 해서 외출하시고 오출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서 갑작스러운 근육손상을 줄여야 합니다.겨울철에는 미끄러운 길에서 넘어지는 경우가 많아 척추의 압박골절이 특히 흔히 발생합니다.압박골절은 그 정도가 경미할 경우에는 처음 엑스레이에서 발견이 안 되는 수도 많아서 통증이 1~2주 동안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다시 촬영하거나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습니다.척추골절은 위치에 따라 허리 통증만 있을 수도 있고, 다리 마비로 보행이 힘들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더 큰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겨울철 안전사고예방을 위해서는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 착용과 등산용 스틱 같은 안전 장비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사소한 충격에 척추가 골절되는 것은 대부분 골다공증이 있어서입니다.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골고루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과 칼슘, 비타민 D의 보충이 중요합니다.뼈에 도움이 될 만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야외활동을 하는 게 좋습니다.추위에도 어김없이 설 연휴가 오고 또 우리는 먼 길을 운전해서 보고 싶은 얼굴들을 만나러 갑니다.오랜 시간 운전은 허리를 힘들게 합니다.운전을 할 때는 허리를 운전석 뒤로 바짝 밀착시키고 등받이를 10도 정도 뒤로 젖힌 다음, 허리받침을 한 자세가 바람직합니다.수건 등을 말아서 허리에 받쳐주어 허리의 정상곡선을 유지시켜 주어야 척추와 디스크에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바른 자세는 S자 곡선을 잘 유지하는 자세로 이런 정상적인 척추 곡선이 유지되면 에너지 소비나 허리에 부담을 줄여주어 요통을 예방하고 잘 지치지 않게 됩니다.운전 중에 가급적 운전대는 두 손으로 잡아야 바른 자세에 도움이 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꺼번에 너무 오래 운전하지 않는 것입니다.운전을 1시간 하면 5~10분 정도는 차에서 내려 허리 스트레칭을 해선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게 좋습니다.주방에서 한자세로 오래 서 있다 보면 허리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자주 자세를 바꿔주던지 발 받침대에 양발을 번갈아 올리는 것도 허리 피로를 줄이는 방법입니다.음식 준비는 식탁을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예로부터 쪼그려 앉아 일하는 습관으로 한국의 노년 인구에서 허리가 뻣뻣하거나 굽는 경우가 많습니다.청소는 엎드려 하는 것보다 청소기나 밀대 자루를 길게 해서 서서 하는 게 허리에 부담이 적습니다.겨울철 운동 부족과 명절 음식 과식으로 평소보다 체중이 늘 수 있습니다.체중 증가는 복부비만을 초해하여 척추에 가는 부담을 증가시켜 요통과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진행시킬 수 있어 과식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수면부족 또한 근육의 긴장도를 증가시켜 만성 요통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반면 너무 오래 누워있는 것도 척추의 뒤쪽 관절이 유연하지 못할 경우 상당한 정도의 등과 허리 통증을 일으키기 되니 규칙적이고 적절한 수면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요통은 반복적인 나쁜 자세나 생활습관에서 생긴다는것을 명심해야 합니다.디스크의 변성과 요통은 생활습관과 상당히 관계가 많기 때문입니다.디스크가 하는 역할은 쿠션(방석)과 같아 체중을 견디고 부하를 분산시키는 일을 합니다.그러니까 한 자세로 앉아 있는 것, 체중이 갑자기 증가되어 디스크에 부담이 커진 경우에 디스크이 변성이 빨리 옵니다.그리고 척추와 디스크, 척추 주위의 근육은 서로 일을 나눠하는데 운동부족으로 척추주변의 근육이 악화된 경우 디스크에 가는 부담이 증가됩니다.겨울이라고 춥다고 웅크려 있지 말고 규칙적인 운동과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여 건강한 척추를 유지하시길 바랍니다.김상우 교수 / 신경외과, 척추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