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중심의 시나리오쓰기-호튼

[다물마루]

 플롯중심의 시나리오 작법책만 읽다가 이책을 읽고 나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 나름대로 정리해보았는데 기회가 되면 도서관같은대서 한번 빌려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핵심내용

1.인물중심의 극본은 인물이 '무엇을 하는가'가 아닌 '왜그렇게 행동하는가'가 주관심사이다.

2.인물은 단순히 플롯의 기능적 역할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율적 존재로 다뤄져야 한다.

3.강한 플롯은 캐릭터의 자율성을 둔화시키고 심지어 고정시켜 버린다.

가)흥미를 이끄는 캐릭터들

1. 복합적 캐릭터

①       인물은 내면의 욕구대로 행동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욕망대로 살아가지 않듯이..

②       내면은 그 안에서 충돌하고 갈등하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그것을 드러낸다.

③       우리 가운데 아무도 자신을 포함해 어느 누구도 완전히 알 수 없다.   

④       인생의 극적인 순간은 불확실성에서 나온다.

적용한 사례) '양들의 침묵'의 렉터한니발은 식인귀+엘리트라는 반대적 이미지의 결합체이다.

2. 비종결적 캐릭터

             -경험의 확대는 ‘비결정적 속성’에 의해 드러난다.

고착된 이미지의 인물에게서는 새로이 얻을 것이 없다.

     *주: 흥부,놀부와 같은 전형적이면서도 결정된 상태의 캐릭터를 경계하라는 의미.      

3. 의외의 행동을 폭발시키는 캐릭터

             -작가 자신마저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하는 캐릭터

             -주의: 일을 저질렀다면 그 동기에 대한 단서는 남겨져야 한다.

                      이를테면 반복되는 습관이나 성격의 형태말이다.

               적용한 사례) '델마와 루이스'에서 루이스는 델마를 성폭행하려던 범인을 대화도중 우발적으로

                                 죽이고 만다. 갈등이 해소될 분위기에서 갑자기 터진 이 사건은 관객들을 충분히

                                 당황하게 만들었다.  영화후반에 힌트가 등장하고 말미에가서는  루이스가 어릴때

                                 성폭행당한 경험이 있음을 실토하게 만든다.

4. 유별난 캐릭터

             -세상에 없을 법한, 하지만 있을 법한 인물.

                예) 드라큘라,프랑켄슈타인,가위손등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가능한 존재로

                     설정할 뿐이다.

5. 취약성을 지닌 캐릭터

             -세상에 완벽한 악함도 완벽한 선함도 없다. 악인에게도 인간미를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

                           예)인간적 심성을 배우는 터미네이터, 자신이 자행한 살인영상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범인.

6. 비밀을 간직한 캐릭터

             -보일 듯 말 듯 무언가 숨기고 있는 인물

             -그것이 소지품이든 비밀이든 묘한 관심을 불러온다.

7.특이한 문화적 풍습을 지닌 캐릭터

-남자로 키워지는 마을에서 자라온 여자인물,

-아마조네스처럼 남자가 없는 환경에서 자란 여자인물.

적용한 사례) 샤머니즘을 신봉하는 부시맨은 콜라병이 신의 선물이라 여기고 돌려주기위해

                 긴여정을 떠난다.

*주: 사전설명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으면 관객들이 용납하지 않는다.

8. 모순된 삶의 캐릭터

             -말과 행동이 다른 인물

             -오히려 자신의 말대로 죽어가는 인물.

9. 끝내 동기를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

             -캐릭터의 죽음은 그대로 미완의 종결.

              *주: 가급적 보조적 인물에 국한하여 쓰는것이 나을듯 하다. 주인공이 자신의 비밀을 끝까지

                    숨긴다면 관객들은 감독과 작가를 죽이려 들것이다.

나) 흥미를 반감시키는 캐릭터

1. 매우 선하여 도덕적 법칙에서 어긋나지 않는 캐릭터.

                     -동화속 주인공같은 인물들.

2. 뻔히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것 만큼 고루한 삶은 없다.

다) 주요 캐릭터의 역할

1. 캐릭터의 숫자, 적당한 진형의 배분을 고려하라.

2. 주인공의 구원자가 적을수록 긴장감은 고조된다.

①       피해자: 외부의 압박 혹은 내적인 질환으로 갈당하는 자.

②       학대자: 폭력,권력 혹은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는 자.

③       구원자: 위기에서 누군가를 돕는 역할.

        *주: 한 인물이 1~3의 모든 범주에 들어가도 무방하다.  

         적용한 사례) '양들의 침묵'의 렉터박사는 어릴적 무자비한 폭행의 역사속에서 성장한 피해자이자,

                              그로인해 식인의 악행을 자행하는 학대자가 변모한다. 하지만 주인공 클라리스를

                               정신적으로 구원하고, 살인범의 행방을 추적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라) 보조 캐릭터의 역할

①       중재자

②       방해자

③       전달자(메신저)

마) 캐릭터 작성시 주의사항

①       작가는 캐릭터를 전부 이해하지 못한다.-어쩌면 배우의 해석에 큰 비중을 두는듯... 

②       캐릭터에겐 모든 자유가 허락되어 있다.

③       캐릭터는 말보다 행동, 말하면서도 행동해야 한다.

④       캐릭터를 묘사할 감각적이고도 시각적인 모티브를 설정하라.

             -상징물, 충격적 사건속에서 변모하는 모습.

⑤       가장 심각한 상황에서도 유머의 미덕을 발휘하라.

⑥       캐릭터의 대사는 함축적이어야 한다.

                           -배고픔을 표현하는데 ‘배고파’라고 아우성 피우는 것은 꼴불견중의 꼴불견이다.

                            그런 대사보다 쓰레기통을 뒤지는 장면하나가 훨씬 효과적이다.

⑦       캐릭터는 영화의 시작과 마침 그 이외에도 삶을 유지해야 한다.

              -캐릭터의 비종결성.죽음은 제외.

⑧       영화의 엔딩은 주제의 완성이지만 캐릭터의 개인적 삶의 완성은 아니다.

                           -캐릭터는 작가가 주장하는 주제대로 살 필요는 없다.

⑨       작가는 관객들과의 게임을 위해 캐릭터를 속일 필요가 있다.

              -스릴러나 미스테리 장르가 실제로 많이 쓰는 방법이지만 요즘은 멜로나,

                드라마등에서도  많이 쓰인다. 이 문항의 요체는 소위 '반전'을 말하는듯... 

바) 캐릭터 인터뷰

1.       캐릭터가 지닌 모순은 무엇인가

2.       인물이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가?

3.       두려움으로 인해 어떤 성격, 습관을 갖게 되는가?

4.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게 되는가?

5.       어떤 극단적인 심리를 갖게 되는가?

6.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7.       남모를 비밀은 갖고 있는가

8.       캐릭터의 묘비명엔 뭐라 쓰여있는가

아) 테마,플롯,캐릭터의 상관관계

테마는 극 전체를 지배하고,

플롯은 이야기의 인과관계를 지배하고,

캐릭터는 다른 캐릭터의 관계, 혹은 다른 개인의 테마와 충돌한다.

1.각 씬에 적어도 두개 이상의 존재이유, 혹은 층위를 갖게한다.

                           예)주인공이 단순히 틀어놓은 라디오에서 운명적으로 만날 여인이

‘사랑의 무상함’이라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2.대사가 늘어지면 영상이 달려야 한다.

3.관객들과 혹은 캐릭터와 게임을 하라.

                           -마지막 클라이맥스에서 테마, 캐릭터의 욕구를 폭발시켜라.

4.테마와 캐릭터의 욕구가 이율배반적이라면 그 효과가 매우 크다.

5.시퀀스의 시작,중간,결말을 구분지어라.

6.시퀀스를 부드럽게 연결하는 브릿지씬을 연구하라.

[원 플러스 원]

2002에 신판으로 나왔을때 이책을 너무 고맙게 읽은 적이 있습니다. 5년이 지난 후 다시 전 이 책을 펼칩니다. ^^

[르네군]

이 책 너무 좋죠. 시나리오 공부하는 사람은 무조건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소장하고 종종 펴보는 책이죠.

[정토끼]

참. 궁금합니다. 글올리신 분이 읽어신 책의 (이름를 올려 주시면 감사하게습니다.) 저는 부산 영상작가 학원에서 공부를시작 해습니다. 무조건 읽어보고십습니다. 소장하신책이 어떠한지 너무궁금하고 꼭읽어보고싶습니다 부탁합니다.

[시골길]

시나리오 공부하는 사람들에겐 아주 중요한 책입니다만, 번역이 엉망이어서 말이 안되더라구요. 그러나, 제목 등에서 대략의 의미는 파악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만, 좋은 번역서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수-]

잘 보고 갑니다~~

[마루아루]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혜성]

잘 보고갑니다^.^

[푸쓩]

케릭터.. 재밌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DOUS]

감사합니다 ㅎ ^^

[소가비비는나무]

쓰고 있는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작가전문교육원]

잘보고 갑니다^^

[미르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