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산 산행기
산행지 : 중원산(800m),중원계곡 / 경기 양평
산행한 날 : 2019년 7월 7일(일)
청원산악회 203차 정기산행 참석인원 : 51명
산행지 요약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과 단월면에 접해 있는 중원산(中元山.800미터)은
용문산.백운봉.도일봉과 함께 절경을 이룬다.
중원계곡 곳곳에 소(沼)·담(潭) 폭포등이 아기자기하며, 높이 약10m의
중원폭포가 기암절벽에 둘러싸여 경관이 빼어나다.
여름철 계곡물이 시원해 많은 등산객과 피서객이 찾는 곳이다.
산행코스
A코스:중원리버스주차장~좌측능선~중원산정상~북쪽능선3거리~755봉~상봉~
북쪽능선4거리~쪽도리바위~중원계곡~중원폭포~버스주차장
B코스:중원리주차장~좌측능선~중원산정상~북쪽능선3거리~중원폭포~주차장.
1. 버스를 타기까지
오늘은 청원산악회 등산가는 날이다
어제 저녁 알람을 5시에 맟추고 잠을 청했으나 전날 청원18산악회 7월 산행 답사를 다녀와 잠을 설치고 말았다.
서들러 배낭을 챙겨 6시 집을 나섰다
아침공기는 신선하고 상쾌하다 발걸음을 재촉해 가양전철역에 도착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6.11분 전철을 놓쳐 다음 전철에 몸을 실얻다
신논현역에 도착하여 강남역까지 10분정도 걸어가면 7시 전에 버스에 도착한다
이른아침 강남대로는 젊는 남녀들의 천국같이 보인다.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속에 나도 젊어지는 기분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김기현 후배님에게 전화가 왔다.
“형님! 어디요?” “어! 다왔는데!”
막 버스에 도착하니 송규정 회장님이 자리가 모자라 보조석에 앉아야 한다고...
혹시나 버스 맨 뒤쪽에 좌석이 있겠지? 생각하고 차에 올라 선배님 후배님과 인사를 나누며 버스 뒤쪽으로 들어 갔는데! 자리가 없네!
할수없이 운전기사님 옆 보조의자에 앉으니 전면이 탁트여 검단산 예봉산 팔당호수 용문산등 양평까지 즐거운 관광이 시작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2. 중원산에 오르다
7시에 강남을 출발한 버스는 한시간 남짓걸려 8시10분경 양평 용문면 중원리 버스주차장에 도착했다.
준비운동을 마치고 8시30분 중원산을 향해 등산출발 !
오늘은 사전답사를 한 나보고 선두대장을 하란다.
버스종점 주차장에서 300m 전방 왼편으로 들머리 중원산입구으로 들어선다.
중원산 정상까지 2.5km 입구부터 소나무와 우거진숲에 빠져 상쾌한 기분으로 걷기사작. 조금 오르니 갈림길에서 망설여진다. 답사 때 내려온 곳으로 역행하여 오르니 잘 기억이 안 난다. 마침 이경희 형수님이 저쪽에 이정표가 보인다고 하여 이정표 방향으로 이동했으나 결국은 갈림길이 차후에 만난다.
중원산등산이 시작되는 입구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중원산정상이 있어깔딱고개를 치고 오르는 듯 경사가 심하다. 산은 육산이라 등산로 초입에는 부드러운 산길인 듯 하였으나 경사가 심해 중간 중간에 길게 늘어 매어놓은 받줄을 잡고 땀을 쏟으며 힘겹게 한 시간정도 걸어오른다.
절벽위에 멋진 소나무에서 사진 몇 장 찍고 중원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 표지석에서 인증샷하고 선두대장 앞장서라는 성화에 곧바로 출발했다.
3. 중원산 상봉
중원산 정상은 800m 상봉은 817m 중원산정상에서 중원산상봉까지 약2.5km가 오늘 등산의 하이라이트다.
중원산 정상 위로 이어지는 모난바위와 날카로운 암봉을 수도 없이 오르내려야 하는 아기자기한 능선길.
암릉위로 올라갈수록 송림이 울창하며 2시간 가까이 올라가면 상봉이 나온다. 상봉은 협소하며 표지석도 없다.
갈림길에서 처음 암릉에 이르는 길은 선명하지 않아 몇 번을 망설였다
암릉을 오르다 노송아래 내려다보이는 뾰족한 바위 뒤로 펼쳐지는
자연경관이 멋지게 보인다 .
멀리 보이는 백운봉이 마치 거대한 피라미드를 이룬 것 같다.
암릉 경관중 동물의 뼈를 연상케 하는 앙상한 고사목도 바위틈에 솟아
울창한 숲으로 자신의 몸체를 둘러싸고 있다.
너덜지대도 지나고 날카로운 암릉으로 높이 솟아 자주 오르내리는 구간이
힘들고 위험하기도 하지만 지나고 나면 제일 멋진 추억으로 마음에 남는다
이경희 형수님도 뒤따라 오면서 오히려 이런구간이 재미있다고 한다
산에 들어서면 산에 푹 빠저본다, 근심걱정을 날려버리고 오직 산만 즐겨본다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고 바람소리 새소리가 정겹다
오늘 서울의 기온은 33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
그러나 이곳 나무숲을 스쳐가는 바람은 땀에 젖은 몸을 뼈속까지 시원하게 해주고, 푸른숲은 그늘로 반겨주니, 어찌 산에 머물지 않을 수 있으랴
산을 찾는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겠지만, 가파르고 거대하고 투박하지만 아늑하고 고요하고 꽃향기 풀냄새 7월의 무성한 푸른 숲! 산이 좋아요!
B코스와 갈라진 지점을 조금지나 내려앉은 계곡에서 9명이 점심간식을 나누고 가는길을 재촉하여 출발한다. 중원계곡으로 가는 중간탈출구가 상봉을 넘어 얼마안가면 나오는 줄알았는데 가도 가도 보이지 않는다
얼마를 더가다 등산객이 모여 식사를 하고 있어 물어보니 다왔단다.
4. 중간탈출
상봉에서 싸리재쪽으로 뻗은 능선은 대체로 평탄하지만 암릉을 이룬 곳이 곳곳에 보인다.
답사 할 때 싸리재까지 돌아서 시간이 너무 만이 소요되어 이번에는 싸리재 전에서 중간 탈출하여 중원계곡으로 향했다
중원폭포까지는 3,7km 이제부터는 내려가는 코스라 쉽게 하산 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었다
작은 개울가의 등산로는 너덜길이다.낙엽을 밟고 조심스럽게 내려가는데
1km 정도 내려 왔을까? 갑자기 길이 없어졌다. 일곱명이 이리저리 해매다 등산에 달인 최만규 고문님이 길을 찾아 중원계곡으로 내려왔다.
여름 산행의 묘미는 시원한고 물 좋은 계곡에 발 담그는 것이 연상되는데
금년 7월은 장마비가 이곳을 비겨간나? 중원계곡에 흐르는 물이 거의 없고
자갈밭길로 변했다.
우리는 중원폭포 도착하기 전에 졸졸 흐르는 물에 겨우 발을 담궜다
오늘에 피로를 여기서 풀어본다
버스주차장에 도착 할 때 모두 박수로 환영받고, 오늘 고생했다는 친구들의 위로를 반기며 버스에 올라 뒤풀이 장소로 이동 했다.
5. 뒷풀이 장소
양평의 맛집 옥천면옥 매뉴는 냉면 수육 완자 시원한 맥주한잔에 오늘의 피
로를 모두 날렸다
오늘의 산행이 모처럼 선두대장으로서 만족보다는 미흡함에서 아쉬움이 남내요
다음 산행에서 더 착실히 봉사하겠다고 다짐을 해봅니다.
하산길에서 길을 잃었었지만 알바를 많이 한 것은 아니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너덜길, 날카로운 암릉, 바위언덕등 걱정스러웠던 곳이 많았지만
다행스럽게도 모두가 안전하게 산행을 종료를 하게 되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오늘도 선배님 후배님들이 함께하여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이 모두가 청원산악회 임원진 덕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모든 생각은 걷는자의 발끝에서 나온다고 했습니다
청원산악회 선배님 후배님 맑은 공기 마시며 푸른숲속을 함께 한발 한발 걸으며 즐겁고 건강하고 행복한 생각을 만들어 보아야지요? 감사합니다!
2019.07. 15.
청원18 김성기
첫댓글 성기형님!!! 멋진 산행기 감사~ 더운 날씨에 수고가 많았습니다..건강하세요~^^18회선배님들 다들 건강 하시네용..ㅎ ㅎ
고생했구 멋지게 산행기를 올려 좋구먼.. 힘들고 어렵지만 묵묵히 선두대장을 한 친구에게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무었에 쫒기며 시간을 보냈는지 이제야 답사기를 읽었네요~.
김선배님!
선두에서 안내 산행하고 산행기까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김성기후배님의 맛깔스런 산행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사전답사하시고 정기산행에서 A코스 선두대장의 중임을 책임감있게 잘 수행하여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8회답사조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올립니다.
김성기동문 답사기 감사합니다 제일 늦게 도착하여 나쁜자리 남겨놓았다고 기분 나빠할줄 알았는데 전방이 확트여
좋았다니 다행이군요 답사에 선두대장에 산행기까지 수고많았습니다 식당예약관계는 답사팀들 모두가 정신차려야 될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