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8 칭찬릴레이 정영주 목녀님을 칭찬합니다.hwp
‘오렌지’에 실린 배기철 집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지난 6년 동안 고등부 교사로서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교사로서 섬기던 첫 해에는 학생들이 한명도 오지 않아서 5-6주 동안은 혼자서 반별 모임에 앉아 있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르치며 섬기던 반에서 서로 다른 이유였지만 학생들이 다른 반으로 가고 싶어 해서 옮겨갔을 때에는 낙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몇 년 동안은 학생들과 소통하고 가까이 다가서는 것이 어렵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함께 같은 자리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기도해주는 고등부 목사님과 동료 선생님들이 있었고, 또 마음을 열어주는 학생들이 있어서 섬기는 과정에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배기철 집사님 또한 그 가운데 한 분인데 글로써 다시 한 번 격려해 주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짧은 삶을 살아오면서 저는 가끔씩 하나님께서 저희들을 부르셨을 때 서로를 의지하고 도우며 살도록 부르셨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혼자서 또는 부부의 힘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부딪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도움의 손길을 누군가를 통해 허락해 주시는 것을 경험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 도움의 손길들 중 한 분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바로 제가 몸담고 있는 웨일즈 목장의 정영주 목녀님입니다.
아내와 제가 학원 업무로 한창 바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목자님과 함께 저희 자녀들을 동락공원이나 놀이터로 데리고 가서 함께 시간을 보내주셨고, 또 저희 부부가 지쳐서 피곤할 때는 주일오후에 쉬는 시간을 가지라며 저희 자녀들을 데리고 나가셔서 따로 돌봐 주시곤 했습니다. 그리고 학원 청소를 하거나 이사를 할 때도 직접 찾아와서 기꺼이 도와 주셨습니다. 목장 모임을 가질 때면 항상 목장 식구들-아이들이 많아서- 식사를 챙기느라 제일 나중에 식탁 자리에 앉아서 뒤늦게 식사를 할 때도 많고, 식사 후에도 커피와 과일을 챙기느라 부지런히 섬길 때가 많이 있습니다. 아이들까지 챙기면 사실 힘이 들 때도 많았을 텐데 지금까지 목장을 하면서 불평하거나 얼굴에 짜증을 내는 모습을 정말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저희 목녀님은 항상 ‘부족한 목녀’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목녀가 되기 전에 속해 있었던 목장의 목녀님에 비하면 자신은 하는 일이 별로 없는 것 같다는 말을 그렇게 표현 하곤 합니다. 하지만 목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을 때는 조용하고 진지하게 들어주고, 격려해주고, 또 함께 기뻐해주는 모습이 저희에게는 최고의 목녀님인 것 같습니다. 말씀을 나눌 때 진지하면서도 순수하게 말씀을 받아들이고 삶에 적용하려는 모습을 볼 때면 제 자신이 말씀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되돌아 볼 때도 있습니다. 말이 우선하는 삶이 아니라 진리의 말씀을 따라 행동하려고 고민하는 모습이 도전을 줍니다. 얼마 전에는 목장 식구들과 함께 나누려고 목자님 회사 텃밭에 농작물도 키우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항상 목장 식구들을 우선시하고 챙기려는 목녀님의 그 모습을 알기에 감사함을 표하고 싶습니다.
목녀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