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Di 2009 공식 트레일러
‘언니네 이발관’ 이석원 씨 연출 확정
오는 7월 기자회견에서 최초 공개 예정!
CJ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오는 8월 19일부터 25일까지 CGV압구정에서 열리는 시네마디지털서울 2009(이하 신디)는 세 번째 축제를 앞두고 공식 트레일러 작가를 선정했다. 소설가 김영하, 가수 이상은 씨에 이은 세 번째 주인공은 인디 밴드의 대표 주자라 할 수 있는 ‘언니네 이발관’의 보컬 겸 리더 이석원 씨.
이석원 씨는 95년 언니네 이발관을 결성하고 96년 1집 ‘비둘기는 하늘의 쥐’가 그 해의 앨범 10선으로 선정되는 등 매스컴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8년까지 5장의 앨범을 발매한 이석원 씨는 5집 ‘가장 보통의 존재’로 한국 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앨범상, 최우수 모던록 앨범상, 최우수 모던록 노래상 등 3개 부문상을 수상했다. 또한 97년에는 대중문화전문지 월간 ‘박스’를 직접 제작하여 기자 겸 발행인으로써 활동하기도 하였으며, 2006년 인사동 ‘살롱 드 언니네 이발관’ 오픈, 2009년 가을 산문집 발간 예정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활동을 해오고 있다. 신디는 이와 같은 이석원씨의 다양하면서도 폭넓은 문화활동에 주목, 영화제 세 번째 공식트레일러 연출자로 이석원 씨를 선정했다.
이석원 씨는 신디 2009 공식 트레일러를 연출하게 된 동기에 대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영화연출을 해보고 싶다는 동경을 갖고 있다”며 “신디를 통해 기회가 왔고, 무엇보다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을 것 같아 제의를 수락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영상제작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번 트레일러 연출의 컨셉은 ‘이석원의 1분짜리 영화 만들기’라고 밝히면서 ‘영화와 관객과의 소통을 일종의 게임’으로 표현하겠다는 연출의도를 밝혔다.
한편, 이석원 씨는 일주일에 한 두 번은 꼭 영화관을 찾는 영화광이기도 하다. 즐겨보는 영화도 스펙트럼이 넓다. 고전으로는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쥴 앤 짐>을 비롯, <록키>와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를 좋아하며, 트랜디하지 않은 아주 일상적인 일본영화나 최근 개봉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도 두루 즐겨본다고 밝혔다. 덧붙이자면 그는 “평소에 생각이 많다 보니, 영화를 보면서는 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하는 편”이라고 한다. 본인 스스로는 영화매니아라기 보다는 평범한 영화팬인 편이라고. 이러한 그의 다양한 영화취향이 이번 트레일러에서는 어떻게 그려질지 자못 궁금하다.
이석원 씨가 만들어내는 흥미진진한 트레일러는 오는 7월 21일로 예정된 신디 2009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프로필>
이석원 (언니네이발관의 보컬 겸 리더)
95년 언니네이발관 결성
96년 1집 ‘비둘기는 하늘의 쥐’ 발표
97년 대중문화 전문지 월간 '박스' 제작
(발행인)
2006년 공간 '살롱 드 언니네이발관' 디렉팅, 운영
2008년 5집 ‘가장 보통의 존재’로 한국 대중음악상 ‘올해의 앨범’, ‘최우수 모던록 앨범’, ‘최우수 모던록 노래’등 3개 부문 수상
2009년 가을 산문집 발간 예정
95년. 언니네이발관이라는 존재하지도 않던 밴드를 하고 있다고 거짓말 해오던 이석원은
마침내 진짜 밴드를 만들어 96년 1집 ‘비둘기는 하늘의 쥐’를 시작으로
2008년까지 총 다섯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우리나라 록씬의 선구적 아티스트로 인정받아왔다.
97년엔 직접 무가지를 제작, 기자 겸 발행인으로서 잡지 발행에 관한 전 과정을 직접 해냈으며,
이듬해엔 일간지에 칼럼을 연재하고 2006년엔 인사동에 '살롱 드 언니네이발관'이라는 상업공간을
직접 차리기도 하였다.
2008년에는 5집 앨범의 제작 전 과정을 촬영해 밴드 최초로 홈페이지에 메이킹 동영상을 올리면서 화제를 모았고 2009년에는 사람과 삶에 관한 그의 이야기들을 모은 산문집을 발간 예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