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력으로 2021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육십 간지 중 38번째로
신(辛)이 백색, 축(丑)이 소를 의미하는
'하얀 소의 해' 신축년(辛丑年)이라고 합니다.
성경에서 소는 하나님께 헌물로 드렸던 짐승이기도 하고,
출 이집트 한 이스라엘 백성이 금 송아지를 숭배했던 짐승이기도 합니다.
흰 소는 예로부터 신성시되었으며 평화와 여유를 상징하며,
소는 인내심과 참을성이 좋아 오랜 시간 성실과 우직함의 상징으로,
인간의 옆에서 농사를 도우며 가장 큰 노동의 원천이 되었고,
부를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니,
신년에는 풍요롭고 부유해지는 한 해가 되기를
사람들은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문 만평에서 보시다시피 코로나 19로 인해
소처럼 저돌적으로 백신을 맞게 하려는 한 해가 될 것이고,
어느 해보다도 더 만만치 않은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저의 글 '미국 덴버 국제공항 벽화-파멸(perdition)의 아들(트럼프) 등장(?)'처럼
미국 45대 대통령 트럼프(소 같은 양)가 파멸의 아들로 드러나게 될 것인데,
구약성경에서 소가 헌물로 하나님께 드려졌던 것처럼,
믿는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로 드려지게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지금이 마지막 때라서 그런지,
믿는 분들 가운데서 마지막 인사로 '마라나타'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물론 예수님 오심을 바라며 좋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단어를 사용함에 있어 잘 살펴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지금의 내용에 대해 몇 번을 쓸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그것은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저의 쓴 글을 읽고 각자가 생각해 보시고
그 단어 사용함에 유의하자는 의미에서 이 글을 씁니다.
'마라나타'를 지식백과사전에서 찾아보면,
고린도전서 16:22에 단 한번 쓰였고,
예수님의 재림을 간절히 사모하는 초대교회 성도의 신앙과 소망이
함축된 기도문이자 성도 사이의 인사말이며(고전 16:22 ; 계 22:20),
‘주여, 오시옵소서’(Come, O Lord!)란 뜻으로
아람어 ‘마라나타’의 헬라어 음역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음역(音譯)~! 즉 아람어 '마라나타' 소리를
헬라어와 비슷하게 번역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구약 성경은 보통 히브리어로 기록되었고,
신약 성경은 그리스어로 기록되었다고 알고 있는데,
어찌 아람어를 헬라어로 음역(音譯)했다는 설명이 이상합니다.
(물론 구약성경에는 드물게 일부 아람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단어에 대한 구체적 자료를 찾으려 여기저기 다녀봐도 정확한 근거가 없으며,
성경에서도 그 단어의 내용이 그것이라는 어떠한 근거의 말씀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대다수의 성경에서는 마라나타(Maranatha)를
‘주여, 오시옵소서’(Come, O Lord!)란 뜻으로 번역되어 있으니,
개역 한글 성경은 점(.) 획(,) 구분 없이 '주께서 임하시느니라'로,
킹 제임스 흠정역은 아예 주 구절에 포함 번역하여 '주께서 임하심으로'란 삽입 문구로,
NIV(새 국제판 성경)는 획이 점으로 되고 마라나타란 단어를 영어의 의미로 번역된 문장 'Come, O Lord!'로,
영어 KJB 1611판 성경에는 If any man love not the Lord Iesus Christ, let him be Anathema, Maranatha.
로 되어 있는데 사역동사 let+목적격+동사원형 Anathema, Maranatha.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곧 이 구절은 주 구절과 컴마(,) 즉 쉼표, 그리고 Maranatha.로 연결된 문장입니다.
쉼표(,)를 보통 어구를 나열하거나 문장의 연결 관계를 나타낼 때,
문장에서 끊어 읽을 부분임을 나타낼 때 쓰는 ‘,’ 형태의 문장부호.라고 합니다.
국립 국어원 쉼표 용례를 보면 16가지의 사용 예들이 나와 있으니,
쉼표는 문장을 나누거나 연결할 때에 쓰는데,
앞 구절과 대등적 연결을 나타낼 때에 주로 사용합니다.
즉 컴마(,)는 앞 구절과의 뜻을 이어받는데 주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관계 대명사 계속적 용법도 앞 구절에 컴마(,)가 있으며,
그 컴마(,)를 문맥에 따라 and, but, for, though 등으로 번역됩니다.
그렇다면 이 구절에서 컴마(,)는
문맥에 따라 어떻게 번역되어야 할까요?
고린도전서 16장은 마지막 장으로서
1~4절이 성도들의 모금에 관하여..
5~24절까지가 바울의 개인적 계획 및
고린도 교회에 대한 권면과 인사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22절은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인사하는 문맥에서,
조건문으로 '만일 어떤 사람이 주 예수 그리스도님을 사랑하지 아니하면,
그를 저주받은 사람이 되게 하라'는 사역동사 let(~하게 하다)의 구문이고,
그리고 컴마(,)가 있고 '마라나타'의 단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컴마(,)를 and로 받으면
'마라나타'는 저주받게 하라는 대등적 단어이고,
이 컴마(,)를 but로 받으면 '마라나타'는 지금처럼(그 뜻이 맞다면)
‘주여, 오시옵소서’(Come, O Lord!)란 뜻으로 번역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성경 구절에 비추어
그 내용을 알 수 없이 나온 단어이기에,
둘 다 해석될 수 있지만 제 생각으로는
and로 받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
저주받은 사람이 되게 하라는 사역동사를 쓰고 있는 문장에서,
문맥에 맞지 않게 ‘주여, 오시옵소서’(Come, O Lord!)란 단어가 뜬금없으니,
but, for, though로 받아 번역하면 전체적으로 어색한 구절이 되기 때문이며,
둘째.. 성경구절에서 그 어원들을 그나마 조금이라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라나타 'Maranatha'를 나누어 보면
mara+natha가 되는데요,
마라(mara)는 출 15:23에서 '쓰다'는 뜻을..
하나님께서 나를 심히 괴롭히셨으니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마라라 부르라는 룻 1:20 말씀을..
나타(natha)는 요 1:45장 나다니엘 이름에서 '준다'는 뜻 임을 알게 해 주는데,
두 말을 합한 의미는 '쓴 것을 주라'는 뜻으로,
바울이 말한 '저주받은 사람이 되게 하라'는 구절과 동격의 단어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무심코 '마라나타'라고 말하는데,
위에 의미를 적용하게 되면 부정적 의미의 말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말을 전할 때에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말하고,
또 유행가 가사에서도 '님이란 글자에 점하나를 찍으면 남이 되는 세상'이라고 말하며,
점 하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그 말은 참으로 사실입니다.
점이나 획 하나의 차이로 그 의미나 문맥이 바뀌는데,
이처럼 중요한 단어의 말을 근거 없이 단지 음역(音譯)한 것으로,
그 말의 의미를 번역한 각종 성경들은 점과 획의 구분조차도 없습니다.
그들은 그 말과 관련된 구절이
계시록 20장 22절 말씀이라 합니다.
맞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속히 가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위에 구절들을 보십시오.
예수님의 증언에 더하게 되면 재앙들을 더하실 것이고,
대언의 책의 말씀들에서 빼게 된다면 생명의 책에서 빼실 것이라 말씀하시는데,
다른 번역된 성경들은 콤마(,)뿐만이 아니라
단어, 심지어 구절까지도 생략 or 변개되어 있습니다.
그들 번역자들은 예수님 말씀에 두려워하지 않나 봅니다.
저는 정말로 떨리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여 부족한 실력이지만,
콤마(,)나 점(.)이나 전치사 하나까지도
빠뜨리지 않으려고 주의하고 조심했으며,
지금까지 8번을 번역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한국에 진실하게 번역된 성경이 있었다면 이런 고생은 덜 했겠지요.
공부했던 자료들을 올려놓았으니 부족하더라도 참고하시어
더 좋은 열매들을 맺기를 바라고 바랍니다.
그래서 이 카페를 처음 만든 목적처럼,
진실한 말씀들을 자유롭게 토론하며 서로 배우고
하나님께 영광 돌려드릴 수 있는 카페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사탄은 속이는 일에 최고입니다.
12월 25일이 예수님 탄생일이라고 하며,
메리 크리스마스 'Merry Christmas'라고 말하는데,
그 말은 예수님 탄생을 기뻐하는 말이 아닌,
예수님 죽음을 즐거워하라는 전혀 다른 의미의 말 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처럼 우리도 '마라나타'라는 말을 신중하게 주의하며 사용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마라나타'란 단어에 정확한 근거가 없으니,
콤마(,)의 용례로, and or but으로 둘 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권면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
불확실한 단어를 굳이 사용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확실하다면야 당연히 그 단어를 권장해야겠지만,
설령 만약 그 의미가 아니라면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은 저주의 말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굳이 모르는 단어, 어려운 단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예수님 오시옵소서'라고 우리말로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셨던 뒤에,
엠마오로 향하는 예수님의 두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눅 24장)
성경 기록들 안에서 예수님에 관한 것들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구절이나 말씀들도
나중에 예수님께서 정확히 알게 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말씀을 정확히 모르겠다면
그저 그 단어는 그대로 놔둬야 한다고 생각하고,
'마라나타' 단어를 사용함에는 조심을 기해서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형제 자매님들이 말씀을 올바르게 나누며 공부하고 계시다면,
한 구절 한 구절 성경 말씀들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사도행전 17장 베레아 사람들이 했던 것처럼
말씀들을 대조하고 숙고해 보면서 공부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레고리력 2021년 새 해에도
평안과 안식이 진리의 예수님 말씀 안에서
늘~~함께하시기를 바라며 평안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예수님 오심을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