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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탕을 끓일 때 넣으면 좋은 초피나무. 영동지방에서는 조피, 제피나무 등으로 더 많이 불리운다. 비슷한 산초를 초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둘은 비슷한 생김새와는 달리 식용으로 사용할 시 쓰임새가 다르기 때문에 잘 구분하여 사용해야 한다. 이번 추석에 고향 성묘를 갔다가 마침 산초와 초피나무를 모두 접할 수 있어 사진을 담아왔다. 이 기회에 두 나무의 차이를 살펴보기로 하자. ★ 초피나무와 산초나무 구별법
① 열매로 구분하는 법 : 가장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나무의 열매를 보면 확연히 차이를 알 수 있다. 산초나무 열매는 가지 끝부분에만 뭉쳐서 열리는 반면 초피나무 열매는 가지 전체에 골고루 달린다. 그리고 초피가 산초보다 개화도 빠르고 열매도 빨리 열린다. ② 잎모양으로 구분하는 법 : 열매가 없을 때에는 잎으로 구분한다. 얼핏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산초와 달리 초피는 잎사귀 가운데 연한 무늬가 더해져 있다. ③ 가시로 구분하는 법 : 가지만 있을 때에는 가시의 돗힌 모양을 보면 된다. 초피가시는 줄기 양쪽으로 쌍으로 나는 반면 산초는 어긋나거나 불규칙하게 난다. ★ 초피나무와 산초나무의 효능
① 초피나무는 주로 향신료로 사용된다. 초피의 잎은 주로 비린내를 제거하는 용도로 많이 쓰인다. 추어탕이나 뚜거리탕을 끓일 때 생잎 그대로 넣은 후 건져내면 좋다. 열매껍질과 말린 잎은 가루를 내어 후추가루 처럼 살짝 뿌려 사용하면 된다.
② 산초나무는 주로 약재로 사용된다. 열매는 기름을 짜서 식용으로 사용하는데 두부구이나 전을 부칠 때 좋다. 가지와 잎은 말려서 약재로 사용하며 구토나 설사를 그치게 하는 효능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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