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2일
전날 비박이였지만 1400g이나 되는 충전제가 있는 동계용 침낭 덕분에 따뜻한 밤을 지낼수 있었다.
이 침낭은 언제부터 우리집에 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데 이리 효자노릇을 하게 될 줄이야. 이 집으로 이사오면서 쓸 일이 없는데 버릴까?도 생각했었지만 웬지 아까워 버리지 않음이 천만다행이다.
오늘 아침은 리아표 된장죽.
본래 된장국을 준비 했었는데 어제 저녁에 밥이 많이 남은지라 죽으로 메뉴를 급변경을 한 것.
된장죽은 말도 들어본 바가 없기에 고개를 갸우뚱 했었는데 이 맛이 일품이다.
맛있는 된장죽에 어제 남은 문어로 맛있게 먹고 정리 후 간 곳은 강구항
영덕대게의 동상이 햇빛에 반짝이며 우릴 맞아 준다.
이어서 간 곳은 바람개비 공원.
커다란 바람개비가 많이 있어 풍력발전을 하는 곳
이 곳엔 해맞이 캠핑장도 있고 숙소옆에 자가용이 있는걸보니 투숙객들이 있다는 것
이 공원엔 월월이 청청 동상이 있는데 빙 둘러서 설명이 대리석에 새겨져 있다.
월월이 청청은 강강술래와 유사한 영덕의 고유 춤이다.
월월이 청청에 대한 설명 대리석.
내려오는 길애도 바람개비는 즐비하다.
바람개비 공원의 아랫쪽 해안가의 모습
해안가에서는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고
영덕 블루로드의 길 걷기. 언덕 위에 초소가 있고
영덕 블루로드 길엔 군인 초소가 있는데 군인의 닥딱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동상도 있어 우릴 반겨준다. 또한 파도가 너무 이뻐 계속 사진을 찍느라 길 가기에 더딤을 준다.
해파랑 길(영덕불르로드)에는 기파름과 함께 낭만이 있고 아랫쪽엔 멋진 파도가 함께 하는 길.
영덕 블루로드 코스의 마침을 자축하는 5인의 미녀들.
모두 너무 이뻐서 쓰러질 지경이유. 진 선,미를 정해볼까요?
이어서 간 곳은 죽도산 전망대
다리가 시원찮아 난 중간쯤만 올라가 매점에서 피데기 2마리 주문(반건조 오징어)
죽도산 전망대 아래쪽의 정경
죽도산 전망대를 오르내리는 데크 계단
<퀸비님>
<죽비님, 리아님, 사비나님, 알라님 >
아래의 데크에는 블루로드의 지도가 있다.
오른쪽의 피데기 (이걸 어찌나 오래 굽던지 일행들을 기다리게 하여 너무 미안했다.)
우리는 죽도산 전망대 아래 정자에서 점심밥을 해먹기로~~
남은 문어와 과메기, 가자미구이, 그리고 청국장까지 또 다시 진수성찬의 점심을 먹고
죽도산 관광지를 돌아보고나서 간 곳은 백암온천.
4명의 여인네 발. 맨 윗쪽의 가장 작게 보이는 발부터 시계방향으로 1,2,3,4,번
퀴즈. 누구의 발일까요?
물레방아가 있고, 온천물을 먹거나 떠 갈수 있도록 해 놓은 온천수 우물
족욕 중인 길친구 4인방. 퀴즈의 답안입니다.
이 족욕장은 한화리조트의 건물 뒷편에 있답니다.
이제부터는 바다가 아닌 산으로 가는 길들
이어지는 산세의 아름다움에 취하며 가는 길이다.
가다가 신기한 곳에 내려서 본 구룡호 (맞나요? - 자신 없음)
장장 3시간여를 달려간 태백, 영월 제천등 산길을 가다가 저녁을 언제 어디서 먹을까 얘기 중인데 차가 묵밥집으로 향하여 고고 하더니~~스톱!!
자동으로 저녁 메뉴는 묵밥으로~~(또 운전기사 맘이여유)
한데 밥이 5인분밖에 안 남았단다.
알고 보니 이 집은 점심때에는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유명한 맛집이라고
어쩐지~ 묵밥은 물론 팽이버섯을 넣고 부친 메밀전도 너무 맛있었다.
이렇게 푸르른 바다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로 눈이 황홀했고, 오가는 대화로 귀와 입이 즐거웠으며,맛있는 식사로 입이 호강을 한 7번국도 다녀온 길.
아직도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가 눈에 어른거리며 그때의 황홀한 느낌을 고스란히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