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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성곽길 남산코스 중 한 구간
성곽 밖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설 정도로 서울성곽은 서울의 중심부를 폭 감싸곤 높게 벽을 치고 있다. 도보여행이 인기를 끌며 서울도 문화유산지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성곽길을 중심으로 둘레길코스를 완성 해냈다. 4개의 코스 중 가장 볼거리가 풍부한 서울성곽길 남산코스를 소개한다.
숭례문에서부터 광희문까지 잇는 남산코스는 광희문에서부터 거꾸로 시작으로 하는 편이 좋다.
원래 코스대로 돌면 남산을 오르는 험난한 계단길이 있기에 반대인 광희문에서부터 시작하면 나중에 남산쪽에서 내려갈 때, 멋진 풍경도 감상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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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 코스의 시작점. 제 1 코스인 숭례문의 전경
처음에 맞딱드리게되는 남산코스의 시작점은 바로 숭례문. 예전이였다면 멋진 위용을 뽐냈겠지만 지금은 과거 2008년 화재로 손실되어 공사중에 있다. 벽면에 써있는 숭례문의 오랜 역사와 복원사를 보며 머지 않아 다시 공개될 숭례문의 모습을 그리며 걷기를 시작했다. 숭례문 뒤쪽 길을 따라 펼쳐져있는 성곽은 길가의 나무와 어우러져 짧지만 성곽길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충분했고 반대편의 남대문시장에 들린다면 더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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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례문에서 백범광장으로 향하는 길
숭례문을 지나 다음 코스인 백범광장 쪽으로 걸었다. 도심에서 벗어날 수록 한적해지는 분위기가 일상에서 벗어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게했다. 그 다음 지점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하며 걸은지 얼마가 지났을까. 드디어 다음 지점인 안중근의사기념관에 도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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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성곽길 남산코스 제 2코스 안중근의사기념관
우리나라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안중근 의사. 그 분의 기념관이 있는 다음 지점에서는 넓게 펼쳐진 잔디밭과 명언이 새겨진 비석들이 눈에 띄었다. 이름만으로는 지루할 것 같았지만 기념관자체의 디자인도 특색있었고 야외에 있는 비석에 새겨진 명언은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기념관에는 안중근 의사의 생전 업적과 유품 등이 전시되어 있어 관람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없으나 입장 마감이 종료시간 1시간 전이라 이른 입장마감 시간으로 발길을 돌리는 이가 꾀 있다니 유의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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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남산으로 이동하는 길의 풍경
안중근의사기념관을 벗어나자 멀리서 남산이 보였다. 걸어가는만큼 가까워져 오는 남산이 반가운 순간이였다. 그 반가움도 잠시, 눈앞에 펼쳐진 건 엄청 긴 계단이였다. 올라도 올라도 끝이 보이지 않는 거 같은 계단. 그렇기에 성곽길을 오르는데 편한 신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올라가는 길에도 계속 펼쳐지는 성곽 너머의 남산 모습은 올라가서 보고 싶게 만드는 동기를 부여했다.
▲ 서울성곽길 남산코스 제 3코스 잠두봉포토아일랜드
아직 남산을 도착하지 못했지만 가는 길목에서 만나게 된 잠두봉포토아일랜드. 이 곳은 서울시 전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남산에 조성한 서울시민의 포토아일랜드 북측지점이다. 포토아일랜드라는 말이 무색치 않게 난간쪽에 기대면 이렇게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남산에 오르면서 턱 끝까지 차올랐던 숨을 한번 고르면서 쉬어가는 계기가 되어 더욱 좋았던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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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아일랜드에서 남산을 향하는 길의 풍경
남산코스에서는 남산을 오르는 내내 성곽이 함께해서 더욱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게 매력포인트. 드디어 남산이 가까이에서 보이기 시작한 지점으로 옆에는 남산만큼 유명한 남산케이블카가 지다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남산을 오를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이렇게 도보로 올라가는 맛 또한 남다르다는 걸 올라가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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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서울타워와 함께 만날 수 있는 서울성곽길 남산코스 제 4코스 남산팔각정, 제 5코스 봉수대
힘겹게 남산에 오르자마자 만나게 되는 건 바로 남산팔각정. 팔각정에 앉으니 남산공원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왔다. 남산공원의 활기참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였다. 그 바로 옆에 위치한 봉수대는 역사교과서에서 보던 모습이 낯익었다. 지금의 전화처럼 예전에 통신수단으로 쓰였다고 하니 신기함이 더해졌다. 현재는 봉화의식을 진행하고 있다고하니 시간을 맞춰 가면 더욱 흥미로운 순간을 목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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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코스에서 제일 중점적인 지점인 제 6코스 N서울타워
드디어 도착!!! 처음 와보는 건 아니지만 도보로 올라오니 또 다른 느낌으로 N서울타워를 만나게 되었다. 연인들에게는 데이트명소, 외국인에게는 관광명소로 꼽히는 N서울타워는 서울성곽길 남산코스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이기도 하다. 평일임에도 유명한만큼 많은 사람들이 있던 N서울타워은 전망대, 레스토랑, 테디베어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일단 전망대인만큼 서울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고 그 멋진 풍경에 가슴이 탁 트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알렉스, 신애등 다양한 연예인이 N서울타워에 오면 꼭하는 사랑의 자물쇠! 곳곳에서 사랑의 자물를 볼 수 있었다. 사랑을 맹세하고 추억을 남기는 이색적인 행동인만큼 연인이라면 성곽길을 걸으며 꼭 들리기를 추천한다.
▲ 남산에서 내려가는 방향의 탐방로
볼거리가 가득한 N서울타워을 뒤로 하고 다음 장소를 향해 가는 길은 지금까지의 길과 다르게 완만한 숲길이었다. 여기저기서 등산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고 남산을 올랐던 길에 비해 훨씬 완만하고 자연과 어우러진 모습의 길로 오손도손 얘기하며 걷기에 편했다. 그리고 나무로 된 길 계단길을 내려갔는데 왼편에 위치한 성곽이 숲과 어우러져 한 편의 그림같은 풍경을 자아냈다. 내려가는 길인만큼 힘들지 않으니 계단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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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코스에서 남산 다음으로 만나게 되는 제 7코스, 국립중앙극장 모습
남산을 내려와 만나게 된 건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는 공연장인 국립중앙극장이였다. 멀리서부터 멋진 외관이 눈에 띄는 곳으로 대극장, 소극장을 갖추고 있는데 굳이 공연 관람이 아니더라도 내부에 공연예술박물관이 있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대극장 안에는 카페와 맛집이 있어 마른 목을 축이는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이제 거의 끝나가는 성곽길코스. 잠시 쉬며 다음 지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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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중앙극장 맞은편의 탐방로를 가다가 만나게 되는 제 8코스,우수조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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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조망소의 모습과 보이는 전망
국립중앙극장을 나와 맞은편의 반얀트리클럽 뒷편으로 나있는 탐방로를 이용하면 다음 코스로 이동이 가능하다. 남산코스는 유실된 성곽 부분이 많아 이동할 때, 코스를 잘 모르고 가면 헤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유의하자. 평탄하게 나있는 탐방로를 따라가다가 만나게되는 우수조망소인 정자는 작은 규모로 이루어져 있지만 계단을 따라 올라서면 전망이 한 눈에 들어오며 성곽길을 따라 걷는 사람들에게 작은 쉼터 역할을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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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조망소에서 장충체육관 가는 탐방로
우수조망소에서 장충체육관가는 길은 코스 중에서 꾀 긴거리에 해당되며 길게 남아있는 성곽을 만날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사진에서 보듯이 신라호텔너머로까지 쭉 이어져있는 성곽길은 흙을 밟으며 걷기에 좋아 동네 주민들이 산책로로 이용하기도 한다. 성곽을 끼고 천천히 길을 걷다보면 봄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담장 너머로 꽃망울을 피워낸 개나리, 목련, 벚꽃부터 땅에 푸릇하게 나고 있는 새싹들까지. 봄꽃은 어딜가도 볼 수 있지만 봄의 생명력을 느끼기엔 더욱 좋은 장소이다. 특히 신라호텔 옆으로 조성되어 있는 탐방로에서는 신라호텔의 조각공원 등 볼거리도 펼쳐지기에 심심할 틈이 없다.
▲ 장충체육관 가는 마지막 탐방로와 코스의 마지막 지점인 장충체육관
잘 조성되어 있는 고르고 평탄한 길을 걷다 만나게 된 남산코스의 마지막 지점은 장충체육관이었다. 장충체육관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실내경기장으로 1963년에 개관한 오래된 장소. 농구, 배고, 핸드볼 등의 구기와 복싱, 레슬링 역도 등 개인경기의 국내외 시합이 거행되는 곳으로 얼마전에는 MBC 무한도전의 촬영지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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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탐방로에 위치한 서울성곽길 안내도
장충체육관에서 남산코스를 시작할 수 있는 지점은 바로 옆길의 골목으로 들어가면 있다. 이렇게 도심 속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성곽길같은 코스가 있다는 걸 많은 사람들은 모르는 거 같다.
서울성곽길은 걸으며 문화, 역사에 대해 공부할 수도 있고 자연도 느낄 수 있는 1석 2조의 코스이다. 그리고 그 코스를 걷기에는 봄이 찾아온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된다.
매번 같은 데이트를 하고 있다면 건강에도 좋고 볼거리도 풍부한 서울성곽길을 걸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