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돌아온지 며칠 안되어서 그런지 아직도 향수에 젖어있다.
이제 시차적응을 하려고 하는데 낼부터 17박 18일동안 여행을 떠난다.
피곤해도 여행이란 일단 우리의 맘을 설레고 즐겁게 한다.
한국다녀 온 후기는 여행을 마치고 나서 적어야겠다...
며칠전 운동한다고 동네를 도는데 바닥에 뭔가가 새카맣게 떨어져 있었다..
바로 오디였다...왠지 반가웠다.
미국에도 오디가 있다는 것을 첨 알았다..
이웃에 어마어마하게 큰 뽕나무가 있었던 것이다.
어제도 운동하다 오디를 몇개 따먹느랴 손도 물들고 혓바닥도 물들고...그렇지만 달콤하고행복했다.
요즘 누에 사육 감소로 뽕나무의 용도가 줄어들고 있다지만,
최근 들어 오디가 웰빙식품으로 관심을 모으면서 당뇨병에 아주 좋다고 한다..
오늘 드디어 유리그릇 하나 들고 재현이랑 오디를 따러 갔다..
물론 주인한테 허락을 받아야 하니까... 벨을 눌러도 아무도 없다.
그래서 그냥 손에 닿는곳만 따와서 좀 먹고, 한국에서 가져 온 소주를 넣고 술을 담갔다.

한국에서 과일을 제대로 못먹어 미국에 오자마자 바로 과일로 배를 채웠다..(미국이 과일은 더 풍부하고 싸다)

알록 달록 예쁘지...미국뽕나무는 큰데 오디는 좀 작은 것 같다..


태어나서 오디를 첨 본 재현이의 모습이 엉거주춤... 밟을까 조심스럽다.

조심조심 오디주를 위해....


흐믓한 표정일까?? 아니다..



하나 먹어 볼까?

남편한테 혼났다.. 귀한 소주로 담갔다고..보드카로 담그면 되는데..

한국가기전에 블랙베리에 보드카를 넣고 술을 담갔다.. 근데 이번에 한국가서 보니 블랙베리가 복분자였다..
이번에 한국가서 블랙베리와 복분자가 같은걸로 알고 왔는데요... 어제 그게 아닌걸 알았어요.
복분자는 바로 '블랙레즈베리'라는 검은 나무딸기(black raspberries)라고 합니다.
첫댓글 너무 먹음직 스럽네요.
잘 다녀오셨어요?! 건강한 모습 반갑습니다. 전 순대를 만들어 먹었어요. 너무 맛있었고 동기 부여해 주신 눈꽃님께 감사드립니다.
반가워요^^ 순대 만드는 것 성공하셨군요..생각만해도 맛있을 것 같아요. 어느주에 사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