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4년 재학생 산악대장 김형서입니다.
지난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암벽등반 교육을 위해 설악알파인스쿨에 참여하였습니다!
참여 인원은 총 2명으로 산악대장 김형서와 예1 손준영입니다.
특히 준영 학생은 첫 산행이 하계산행으로 힘든 산행이었음에도
산악반에 대한 열정적인 의지로 암벽등반을 배우고자 시간을 쪼개어 참여하였습니다.
설악 알파인 스쿨 시간표입니다.
매우 알차게 구성되어 만족했습니다~
SAS 참가인원은 의대 2명 포함 총 6명이었는데, 강사분들이 4명이어서 거의 1대1로 밀착 지도를 받았습니다.
밥도 매 시간 배불리 먹고 간식도 틈틈히 먹어 부실하지도 않았습니다.
특이하게도 취침은 모두 야영장에서 진행하였습니다.
5일간 캠핑하는 느낌이어서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1일차»» 알피니즘 강의
입교 첫날엔 입교식과 함께 알피니즘 강의를 들었습니다.
알피니즘이란 단순한 등산 혹은 등반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에 대한 도전의 의미를 내포합니다.
알피니즘 강의는 남선우 강사님이 진행하셨는데
무려 조대행 선배님과 같이 에베레스트 산에 동행하신 분이셨습니다..!
다시 한 번 조대행 선배님의 위대함을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2일차»» 델피노암장, 베이스캠프 저녁 특강
2일차에는 델피노 암장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매듭법 3가지부터 해서 시스템 설치, 빌레이 보는 법에 관해 강사님들이 1대1로 밀착하여 알려주셨습니다.
설악알파인스쿨 교육은 무조건 안전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암벽등반은 나만 잘한다고 안전한 것이 아니라 위아래에서 잡아주는 역할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시스템 설치를 매우 강조하셨습니다.
오후에는 실제 바위를 타보았습니다. 경사가 덜한 바위였어서 어렵지 않고 재밌었습니다.
저녁을 먹고난 뒤에는 야영장으로 돌아와 설악산 특수구조대장님에게 등반시 안전에 관해 교육을 받았습니다.
실제 사례로 나는 잘못이 없었어도 다른 사람이 실수해서, 한눈팔아서 혹은 장비 이상으로 추락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5일간의 교육에서 안전에 관한 이야기가 50% 이상이어서 교육받는 입장에서 매우 안심되었습니다.
3일차»» 소토왕골암장
3일차에는 소토왕골 암장으로 이동해 2일차때 배웠던 매듭법과 시스템 설치 등을 계속 복습하였습니다.
새롭게 주마 사용법도 배웠습니다.
9시부터 시작해서 2시 3시 넘어서 까지 복습하고 저희끼리 실제 암벽을 타보았습니다.
밑에서 찍어서 체감이 잘 안되지만 실제로 수직으로 서있는 바위입니다.
저희는 배울 때 시스템 설치를 위주로 배운 터라 등반 자세 혹은 파지법 등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대표강사님이 말씀하시길 등반 기술은 하면 할수록 늘지만,
시스템 설치 등은 처음 배울 때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평생 못한다고 합니다.
실제 수직으로 서있는 바위를 올라가보니 매우 재밌었지만 저희는 신발이 오래된 신발이었어서 많이 미끄러졌습니다.
장비의 중요성을 깨닫는 하루였습니다.
4일차»» 울산바위
4일차는 실질적 암벽등반 마지막 날로 울산바위 등반을 했습니다.
저희같은 초보가 하기에는 난이도가 있었습니다.
신발이 잘 받쳐주지 못해 계속 미끄러져 줄에 끌려가다 싶이 올라갔습니다.
올라가고 보니 왜 암벽등반을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산 정상에서 보는 풍경과는 매우 다르게
바위에 매달려 보는 풍경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5일차»» 실내암장 마무리 교육
5일차에는 실내암장에서 마무리 교육으로 매듭법과 시스템 설치에 관해 시험을 봤습니다.
1~4일차에서 배우고 복습했던 것을 시험보니 참 아쉬웠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배운것을 까먹지 않고 계속 사용하도록 암벽등반을 자주 나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교육을 모두 마치고 수료식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수료식에서 많이 발전했다는 의미로 수료증에 이어 노력상도 수상하였습니다.
사실 상은 총 3개로 인원의 절반에게 주었지만 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매우 뿌듯했습니다.
상을 받고 암벽등반을 더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4박 5일간 같이 훈련한 손준영 학생에게 암벽등반 학교에 참여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암벽등반을 계기로 산악반 내에서도 암벽등반을 가도록 하겠습니다.
설악알파인스쿨을 지원해주신 OB선배님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