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살다보면 이런 식으로 아부를 해야할 일도 있을 것 같다. 상대가 어떤 말을 했을 때 '방금 한 말 그대로입니다.'라고 말할 때 가장 간단한 표현은 이 말이다. '소노 토오리데스(その とおりです. その 通りです. 그대로입니다.)'
이 말은 지나치게 아부하는 말은 아니니까 안심하고 사용하기로 하자. 같은 형태의 다른 말을 알아보기 위해 코노(この) 소노(その) 아노(あの)를 복습(?)해보자. 코노(この)는 '이(것)' 소노(その)는 '저(것)' 아노(あの)는 '그(것)'이라는 통상적인 분류는 오해를 일으킨다. 코노는 자신에게 가까운 것, 소노는 상대에게 가까운 것, 아노는 두 사람에게서 멀리 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다고 했다.
그러니까, '상대방이 말한 것이 옳다'는 말이 '소노(その)'를 사용해 '소노 토오리데스(その とおりです)'가 되는 것이다. 그럼 '코노 토오리데스(この とおりです. この 通りです.)'란 말은? 자신에게 가까운 것 그대로라는 뜻이다. 이를테면 방금 자신이 한 말이 맞다는 것을 보여줄 때 쓴다. 무엇인가를 한참 말한 후 그 증거로 무엇인가를 보여주거면 '코노 토오리데스(この とおりです)'라고 하는 것이다.
같은 논리로 '아노 토오리데스(あの とおりです. あの 通りです. 저대로입니다)'는 먼 곳을 가리키면서 보이는 것 그대로하는 뜻으로 쓰인다. 한가지 더. 일본어에 '지당하신 말씀입니다.'에 딱 맞는 표현이 있기는 하다. '말씀하다'는 '말을 하다'는 '이우(いう, 言う)'의 경어체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말씀하시다'에 해당하는 '옷샤르(おっしゃる)'란 동사를 쓰는 것이 보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