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의 해미읍성은 조선시대 태종때 왜구를 막기 위해 쌓기 시작하여 세종때 완성된 것으로, 초기에는 충청도 병마절도사가 주둔하였다고 하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도 이곳에 군관으로 부임하여 근무했던 곳이라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읍성으로는 원형이 가장 잘 남아있어 국가 지정 문화재 사적 11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동문, 서문, 남문의 3문 가운데 남문인 진남문만 원래 모습이고, 동,서문은 1974년에 다시 만들어진 것이라 한다. 이곳 해미는 군에 재직할 때 근무한 경험이 있어 옛날 추억도 되살릴겸해서 인근 충남 홍성 남당리에서 대하 축제가 있어 지난 일요일 가보게 되었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가서 해미IC로 빠져 나가니 바로 해미읍이다. 그런데 멀리서 보니 대형 풍선을 띄어놓고 축제를 하고 있어 가보니 해미읍성 병영체험축제(10월12~14일)가 열리고 있다. 무슨 병영체험 축제인가했더니 조선시대 병영체험이다. 평소엔 차량 왕래가 많은 시장 골목을 차지한 먹자거리다. 해미읍성의 정문격인 진남문. 문안으로 들어서니 행사장이 이어지는데 옛날에 보던 내부와는 많이 변했다. 천주교 신자들을 박해하는데 사용되었던 회화나무. 나무에 신자들의 머리채를 묶어 매달아서 고문을 하였다고 하며 지금도 철사줄 흔적이 남아있다고 한다. 그런데 나무가 폭풍에 의해 일부 가지가 훼손되었다고 한다. 무과훈련원에서는 무예훈련 시범이 벌어지고 있었다. 편을 나눠 놀이를 하는 아이들도 보이고... 과거에는 보이지 않았던 시설물들이 몇개 들어있다. 관원들의 가옥을 복원시켜놓았는데 뒷쪽으로 멀리 가야산이 보인다.(가야산 가보기) 동헌 앞에선 풍자극(?)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들어보니 학력, 경력을 위조하여 출세하려고 하는 것을 벌하는 그런 내용이었다. 형틀에 묶어놓고 곤장을 치기 전이다. 진남문에 올라 동쪽 방향으로... 서쪽 방향으로... 외부에서 보는 성벽의 망루(?) 행사장 인근에 있는 천주교 성지로 가본다. 해미읍성은 1866년부터 18882년 사이 천주교박해때 1천여명의 신자들이 순교한 곳으로 천주교인들의 순교성지이기도 한데 신자들이 예수마리아를 부르며 기도하는 소리에 주민들이 이를 여숫골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해미천인데 신자들을 생매장했다고 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성당. 이곳도 지난 10여년전에는 안보이던 건축물이다. 이제 대하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홍성군 남당리로 간다. 해미에서 가는 길은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 따라 가면 된다. 남당리 들어가면서 이곳은 그냥 지나고... 바다가 보이는 횟집에 들어가서... 요즘 서해안에서 유명한 대하와 전어를 먹고... 꽃게탕으로 저녁을 먹고 나왔다.
이곳 대하축제는 지난 9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 거의 두달 가까이 열리는데 별로 흥미롭지는 못하다.(2005년 남당리 가보기) 올라오는 서해안 고속도로는 역시나 밀린다. |
출처: 큰바위 원문보기 글쓴이: 장수환
첫댓글 모든것이 살찌는 이계절에 서산으로 떠나 볼까요?
다음주 중으로 꼬옥 가볼 예정입니다...
선배님워요 대하는 어떨런지요
어제 오이도로 친구와 함께 다녀왔답니다 조개구이 대하구이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