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옮겨 학원을 이전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네요.
동대문구에선 아무 일도 아닌 게 새로 옮긴 곳에서는 모든 게 새롭더라구요.
유대감을 느끼는 것은 여러가지였어요.
원생이 끝도 없이 들어 왔지만 서로 맞지 않다보니 원하는 만큼 모이지는 않고,
(입학생 다 다녔으면 수 백명이 되야 맞지만...^^;;)
학부모님들과 저의 교육관이나 분위기도 다르고...
최근에야 입학생이 안정되고, 3년 가까이 배워 실력이 쌓인 아이들도 있고,
스승의 날 선물도 작년과는 확연히 달라졌네요.
지난 주 금요일에 아이들과 함께 저희집으로 놀러 갔습니다.
이번이 두번째인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주로 아파트가 많은 지역의 아이들이 주택에 가보니 좋은 모양 입니다.
지하 1층에서 올라가는 계단에서
보물찾기도 했어요.
원장선생님은 요리사.
함께 닭오븐 요리도 하고...
딸기쉐이크도 만들고...
한 어머님이 호두파이를 주문해서 보내 주셨는데 정말 맛이
최고였어요.
강사선생님이랑 도둑잡기 게임을 하는 어린이들.
집안에서 계단 오르내리기, 잡기 놀이, 숨바꼭질 등등
밤에 8시쯤 도착해서 밤 1시까지 온 동네가 떠나가게 노네요~ㅎㅎㅎ
쌓인 스트레스는 다 풀렸을 거예요.
아이들 웃는 거 너무 예쁘죠.
어찌나 잘들 놀던지...
다음날 세시까지 놀다 갔어요.
아이들이 너무 좋았는지 한 어머님이 두 아이를 소개해 주셔서 입학하고...
아이들도 저도 점점 정이 들어가네요.
한 아이가 저보고 언제 다시 놀러 가냐고 매일 묻는 거에요.
그렇게 한 주가 갑니다.
모두들 좋은 연휴 되세요^^
출처: 피아노학원 운영자의 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뮤즈♡이경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