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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方廣佛華嚴經 卷第十一
毘盧遮那品 第六
그동안 2년여에 걸쳐서 화엄경을 공부하고 있는데 39품 가운데 세주묘엄품, 여래현상품, 보현삼매품, 세계성취품, 화장세계품 이렇게 다섯 품이 비로소 끝났다.
지금 시작할 비로자나품은 노사나품이라고도 한다.
이 비로자나품까지 해서, 약찬게에서 6.6.6.4.급여3 할 때의 첫번째 여섯 품을 거과권락생신분(擧果勸樂生信分)이라고 한다.
화엄경을 믿음과 이해와 실천과 증득이라고 하는 신해행증(信解行證)의 네 단계로 이야기 할 때 이 초회 6품은 신(信)에 해당한다. 인간이 이르러 갈 수 있는 최궁극의 경지에 부처님이 이른 과(果)를 우리에게 소개함으로써 믿음을 내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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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佛果)는 고스란히 우리들 마음속에도 담겨 있다. 하나도 빠짐없이 고스란히 다 담겨 있는 것을 부처님은 발현하여 밖으로 드러냈다. 이것을 부처님의 결과라고 하여 불과(佛果)라고 한다.
초회 6품에서 보여주는 부처님의 세계, 인간이 이르러 갈 수 있는 최궁극의 세계, 가장 위대한 세계, 가장 아름다운 세계, 가장 훌륭한 세계, 온갖 만행 만덕과 지혜와 자비가 충만한 세계, 행복이 넘쳐나는 세계, 불행할래야 도대체 눈꼽만한 불행의 씨앗도 찾아볼 수 없는 세계는 이미 우리들 개개인이 마음속에 완전하게 다 갖추고 있다. 부처님이 그것을 다 드러내어 현실화했을 뿐이다.
이것을 보고 우리는 ‘우리 마음속에 그러한 세계가 있는가’‘부처님은 저렇게 오랜 수행을 통해서 마음속에 있는 모든 만행 만덕을 다 이렇게 성취하셨구나’‘그것을 손에 넣고 마음껏 자유자재로 잡아 쓸 수 있게까지 되었구나.’ 하는 것을 소개받으며 그에 대한 믿음을 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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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6품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세주묘엄품에서는 세간의 주인들이 이 법회를 아주 아름답게 장엄했다. 세계를 장엄하고 나서는 부처님의 모습을 여래현상품에서 나타냈다. 다음으로 보현삼매품에서는 부처님의 선정을 보여준다. 부처님의 위대한 세계를 펼치기 위해서는 선정이 필요하다.
오늘 우리 법회는 마침 입승스님께서 잠깐 선정을 놓쳤지만, 아무리 작은 법회를 열어도 잠깐 형식적이나마 입정을 한다.
화엄경은 워낙 거대한 경전이기 때문에 이 입정이 보현삼매품이라고 하는 한 품을 이루었다. 다음으로 부처님이 현현하려면 세계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세계성취품이다. 그 세계가 성취하고 나서 보니 이 세상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가장 아름다운 세계였다. 그 내용이 화장세계품이다.
그 아름다운 세계에 주인이 있어야 하는데 그 주인은 바로 비로자나 부처님이다. 이 비로자나 부처님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부터 비로자나품에서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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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자나는 말할 것도 없이 법신 부처님이다. 화엄경에서는 법신과 화신과 보신을 다 같은 하나로 본다. 따지고 보면 그것이 둘일 수가 없다.
이 비로자나품은 정말 길고 긴 세월 이야기를 한다. 그것은 바로 우리 마음의 역사, 우리 존재의 역사 이야기라고 봐도 좋다. 존재의 근원, 마음의 근원이 어디까지인가 그 역사를 우리가 한 번 추구해서 이해하려고 하면 이와 같이 길고 긴 세월이 이야기 된다는 것이다.
一, 過去의 本事因緣
1, 本事因緣의 劫
爾時에 普賢菩薩이 復告大衆言하사대 諸佛子야 乃往古世에 過世界微塵數劫과 復倍是數하야
그때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들에게 말하였다.
"모든 불자들이여, 지나간 옛적에 세계미진수 겁을 지나고 다시 그 곱을 지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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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過去)의 본사인연(本事因緣): 과거본사인연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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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내력을 본사라고 한다. 그 과거 내력에 대한 인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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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인연(本事因緣)의 겁(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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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인연이 어떤 세월을 거쳤는가 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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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爾時)에 보현보살(普賢菩薩)이 부고대중언(復告大衆言)하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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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불자(諸佛子)야 : 모든 불자들이여
내왕고세(乃往古世)에 : 아주 오랜 세월에
과세계미진수겁(過世界微塵數劫)과 :세계 미진수겁과
부배시수(復倍是數)하야 : 그 세계 미진수겁의 배의 숫자를 지나가서
2, 本事因緣의 處所
(1) 勝音世界
有世界海하니 名普門淨光明이요 此世界海中에 有世界하니 名勝音이라 依摩尼華網海住하야 須彌山微塵數世界로 而爲眷屬하며 其形이 正圓하고 其地에 具有無量莊嚴하며 三百重衆寶樹輪圍山이 所共圍遶요 一切寶雲으로 而覆其上이라 淸淨無垢하야 光明照耀하며 城邑宮殿이 如須彌山하고 衣服飮食이 隨念而至하니 其劫名은 曰種種莊嚴이니라
“ 세계해가 있었다. 그 세계해의 이름은 보문정광명(普門淨光明)이고 이 세계해 가운데 세계가 있었으니 이름은 승음인데 마니꽃그물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수미산 미진수 세계로 권속(眷屬)을 삼았다.
그 형상은 방정(方正)하게 둥글고 그 땅에는 한량없는 장엄이 갖추어져 있으며 삼백 겹으로 온갖 보배나무 윤위산(輪圍山)이 둘러쌌으며 온갖 보배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청정하여 때가 없는 광명이 비치었으며 성읍(城邑)과 궁전이 수미산 같고 의복과 음식이 생각하는 대로 이르러오니 그 겁의 이름은 종종장엄(種種莊嚴)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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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인연(本事因緣)의 처소(處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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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음세계(勝音世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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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계계해(有世界海)하니 : 세계해가 있었으니, 이것이 본사인연의 처소인데 승음세계라는 것이다.
명보문정광명(名普門淨光明)이요: 이름이 보문정광명이다. 세계해의 이름은 보문정광명이다. 넓은 문에 청정한 광명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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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계해중(此世界海中)에 : 세계해 바다 가운데
유세계(有世界)하니 : 또 세계가 있으니
명승음(名勝音)이라 : 그 이름이 승음이다. 수승할 승(勝)자 소리 음(音)자인데 세상에서 가장 수승한 소리이다.
그러면 무엇이 수승한 소리일까, 나에게 달콤한 소리를 하는 것이 수승한 소리인가? 유명한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소리가 승음인가? 세속에서는 이런 것을 아름다운 소리라고 하지만 진정 차원 높은 수승한 소리는 부처님의 진리의 가르침, 진리의 말씀이다.
경전에 나오는 이름들은 전부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부처님 이름이나 세계 이름이나 겁의 이름이나 그 의미를 엿볼 줄 알아야 한다.
나는 가끔 우리가 처음 강의를 시작할 때 상강례 하는 소리가 참 아름다워서 그보다 더 아름답게 들리는 소리는 세상에 없다고 느낀다. 그 역시도 아주 훌륭한 소리, 수승한 소리다. 그 세계가
의마니화망해주(依摩尼華網海住)하야 : 마니화망해를 의지해서 머물고 있다. 훌륭한 세계라 하더라도 의지하는 데가 있어야 된다.
수미산미진수세계(須彌山微塵數世界)로: 수미산 미진수 세계로
이위권속(而爲眷屬)하며: 권속을 삼고 있다.
세계가 하나 뿐인 것이 아니다.
하늘에 있는 별들의 사진을 보더라도 별들이 구름처럼 모여있다. 그것을 성운(星雲) 이라고 한다. 별들의 구름이라는 뜻인데 구름을 이루듯이 별이 모여 있지만 그 별과 별 사이의 거리는 어마어마하다. 눈에 보일까 말까한 작은 별처럼 빛나지만 별의 크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태양의 몇 배나 된다.
그러한 별들이 단체를 이루고 있는 성운들이 무수히 많다.
승음세계 역시 수미산 미진수 세계로 더불어서 권속을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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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其形)이 : 그 형상은
정원(正圓)하고 : 바르면서 둥글고
기지(其地)에 : 그 땅에는
구유무량장엄(具有無量莊嚴)하며: 한량없는 장엄을 갖추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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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백중중보수륜위산(三百重衆寶樹輪圍山)이: 삼백 겹이나 되는 온갖 보배 나무들이 겹겹이 둘러쳐져 있는 윤위산이
소공위여(所共圍遶)요 : 함께 에워싸고 있어서
일체보운(一切寶雲)으로 : 온갖 보배 구름으로써
이부기상(而覆其上)이라 : 그 위를 또 장엄하면서 덮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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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무구(淸淨無垢)하야 : 아름답고 청정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어서
광명조요(光明照耀)하며 : 광명이 환하게 비추고 있으며
성읍궁전(城邑宮殿)이 : 도시와 그 도시에 있는 궁전들이
여수미산(如須彌山)하고 : 수미산처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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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복음식(衣服飮食)이 : 또 거기에 사는 사람들의 의복과 음식이
수념이지(隨念而至)하니 : 생각만 하면 그 자리에 와 있다.
백화점 같은 곳에 가서 흥정하고 사고 영수증 끊고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과 옷이 생각만 하면 그 순간 바로 그 자리에 와 버린다. 옷은 언제 치수를 쟀는지 내 몸에 딱 맞는다. 요즘 우리도 전화 한 통화면 피자도 제깍 갖다 주고 섬에서도 전화만 하면 짜장면이 탁 배달된다. 수념이지 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음식이고 뭐고 다 택배가 된다.
기겁명(其劫名)은 : 그 겁의 이름, 겁명하는 것은 세월의 이름이다. 그 시대를 뭐라고 부를 것인가.
왈종종장엄(曰種種莊嚴)이니라 : 너무너무 훌륭하게 잘 장엄이 되어 있다. 이 세상에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이 탄생할 주변의 배경을 지금 이야기 하는 것이다.
부처 중에서도 참부처인 법신불, 비로자나 부처님의 탄생을 앞두고 그 배경이 되는 세계와 주변 장엄들이 이와 같이 되어 있다. 이 역시 그대로 우리들 사람의 삶이다.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사람의 어떤 내면의 세계와 연관시켜서 생각해 보면 사람의 삶이 그대로 종종장엄이다.
우리도 태어나면 비행기가 하늘에 왔다갔다 하고, 전철이며 기차며 자동차가 왔다갔다 하고 온갖 것이 종종장엄 되어 있다. 그 종종장엄의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
(2) 香水海
諸佛子야 彼勝音世界中에 有香水海하니 名淸淨光明이요 其海中에 有大蓮華須彌山이 出現하니 名華焰普莊嚴幢이라 十寶欄楯이 周帀圍遶하니라
" 모든 불자들이여, 저 승음세계 가운데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이 청정광명이고 그 바다 가운데 큰 연꽃수미산이 우뚝 솟았으니 이름은 화염보장엄당(華焰普莊嚴幢)이고 열 가지 보배난간이 두루 둘러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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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해(香水海) : 향수해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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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불자(諸佛子)야
피승음세계중(彼勝音世界中)에 : 저 승음 세계 가운데에
유향수해(有香水海)하니: 향수해가 있으니
명청정광명(名淸淨光明)이요: 이름이 청정광명이다. 이름이 좋다. 청정이라고 해도 좋고 광명이라고 해도 좋은데 청정광명이다.
기해중(其海中)에 : 그 바다 가운데에
유대연화수미산(有大蓮華須彌山)이 : 수미산에 큰 연꽃이 있다. 또는 큰 연꽃이 있는데 수미산만 하다. 두 가지 해석이 다 좋다.
출현(出現)하니 : 그것이 출현 했으니
명화염보장엄당(名華焰普莊嚴幢)이라 : 이름이 화염보장엄당이라. 꽃에서 나오는 빛이 불이 타오르듯이 활활활 타오른다는 의미다. 불꽃 염(焰)자는 그런 의미다. 촛불을 태웠을 때 촛불위에 불이 타오른다. 빛나는 사물이 있는데 그냥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라 같은 빛을 발한다.
십보난순(十寶欄楯)이 : 열 가지 보배로 된 난간들이
주잡위요(周帀圍遶)하니라 : 두루두루 에워싸고 있더라.
(3) 大林莊嚴
於其山上에 有一大林하니 名摩尼華枝輪이라 無量華樓閣과 無量寶臺觀이 周迴布列하며 無量妙香幢과 無量寶山幢이 逈極莊嚴하며 無量寶芬陀利華가 處處敷榮하며 無量香摩尼蓮華網이 周帀垂布하며 樂音이 和悅하고 香雲이 照曜호대 數各無量이라 不可紀極이며 有百萬那由他城이 周帀圍遶하야 種種衆生이 於中止住하니라
" 다시 그 산 위에 큰 숲이 있는데 이름은 마니화지륜(摩尼華枝輪)이며 한량없는 화려한 누각과 한량없는 보배누각이 주위에 벌려 있고 한량없는 묘한 향깃대와 한량없는 보배산깃대가 훤칠하게 장엄하였으며 한량없는 보배분다리꽃이 곳곳에 피었고 한량없는 향마니연꽃그물이 두루 드리워졌으며 풍악소리가 화창하고 향기구름이 비친 것이 각기 한량없어 끝까지 기억할 수도 없었으며 백만억 나유타(那由他) 성(城)들이 두루 둘러쌌고 여러 중생들이 그안에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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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장엄(大林莊嚴) : 갖가지로 장엄한 큰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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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산상(於其山上)에 : 그 산 위에, 대연화 수미산이 출현했는데 그 위에
유일대림(有一大林)하니: 큰 숲이 하나 있다. 언제 가서 다 지어놨는지 이름들이 다 있다.
명마니화지륜(名摩尼華枝輪)이라 : 그 숲 이름은 마니화지륜이다. 마니는 여의주다. 여의 구슬로써 꽃가지가 되어 있는데 한 곳에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바퀴를 이루고 있다. 바퀴 윤(輪)자를 써서 마니화지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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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화누각(無量華樓閣)과 : 한량없는 꽃누각과
무량보대관(無量寶臺觀)이 : 한량없는 보석으로 된 전망대가, 대관은 전망대다.
주회포열(周迴布列)하며 : 돌아가면서 펼쳐져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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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묘향당(無量妙香幢)과 : 한량없는 아름다운 향깃발과
무량보산당(無量寶山幢)이 : 한량없는 보배산 깃발과
형극장엄(逈極莊嚴)하며 : 그것들이 아주 높이 솟아서 장엄도 잘 되어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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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보분타리화(無量寶芬陀利華)가 : 한량없는 보배로 된 분타리화가. 분타리화는 백연화이다.
처처부영(處處敷榮)하며: 곳곳에 펼쳐져 있고
무량향마니연화망(無量香摩尼蓮華網)이 : 한량없는 향기, 마니연화망이
주잡수포(周帀垂布)하며 : 두루두루 돌아가면서 펼쳐져 있으며
악음(樂音)이 : 악음이, 지금은 음악이라고 하는데 옛날에는 악음이라고 한 것 같다.
화열(和悅)하고 : 조화를 이뤄서 화음을 내면서 기쁘게 하고
향운(香雲)이 : 향기나는 구름이
조요(照曜)호대 : 아주 밝게 비치는데
수각무량(數各無量)이라 : 그 수가 각각 한량이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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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기극( 不可紀極)이며: 다 기록할 수가 없다. 컴퓨터로 기록을 해도 그 끝을 다 기록을 할 수가 없다.
유백만나유성(有百萬那由他城)이 : 백만 나유타나 되는 성이
주잡위요(周帀圍遶)하야 : 두루두루 돌아가면서 에워싸고 있어서
종종중생(種種衆生)이 : 갖가지 별의별 중생들이
어중지주(於中止住)하니라 : 그 가운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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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보장엄당이라고 하는 열 가지 보배 난간이 있는 대연화 수미산에 숲이 있는데 그 숲에는 흰 연꽃이 곳곳에 펼쳐져 있고, 아주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향기 나는 구름이 곳곳에 비치는데 그 숫자가 각각 한량이 없어서 도저히 기록할래야 기록할 수가 없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내만한 성들이 백만개나 돌아가면서 에워 싸 있고 그 가운데 종종중생들이 머물러 산다.
누가 이 가운데서 또 태어나려고 하는지 주변 생활 환경, 세계의 환경을 이렇게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4) 大城莊嚴
諸佛子야 此林東에 有一大城하니 名焰光明이라 人王所都니 百萬億那由他城이 周匝圍遶하야 淸淨妙寶로 所共成立이라 縱廣이 各有七千由旬이며 七寶爲郭하야 樓櫓却敵이 悉皆崇麗하고 七重寶塹에 香水盈滿하며 優鉢羅華와 波頭摩華와 拘物頭華와 芬陀利華가 悉是衆寶로 處處分布하야 以爲嚴飾하고 寶多羅樹가 七重圍遶하며 宮殿樓閣이 悉寶莊嚴하야 種種妙網이 張施其上하고 塗香散華가 芬瑩其中하며 有百萬億那由他門이 悉寶莊嚴이어든 一一門前에 各有四十九寶尸羅幢이 次第行列하고 復有百萬億園林이 周帀圍遶하야 其中에 皆有種種雜香과 摩尼樹香이 周流普熏하고 衆鳥和鳴하야 聽者歡悅이러라 此大城中所有居人이 靡不成就業報神足하야 乘空往來에 行同諸天하고 心有所欲에 應念皆至러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숲 동쪽에 큰 도성이 있으니 이름이 염광명(焰光明)인데 인간 왕이 도읍으로 하였고 백만억 나유타성(城)이 두루 둘러쌌으며 깨끗하고 묘한 보배로 이루어졌고 길이와 넓이가 각각 칠천 유순(由旬)이며 칠보로 성이 되고 문루 망대가 모두 높고 아름다웠으며 칠중 보배구덩이에 향수가 가득하였다.
우바라(優鉢羅)꽃과 파두마(波頭摩)꽃과 구물두(拘物頭)꽃과 분다리(芬陀利)꽃들이 모두 이 온갖 보배로 되어 곳곳에 널려 있어 장엄으로 장식되었다.
그 밖을 보배로 된 다라(多羅)나무가 일곱 겹으로 둘러쌌으며 궁전과 누각이 모두 보배로 장엄되어 갖가지 묘한 그물이 그 위에 둘리었고, 향을 바르고 꽃을 흩어 그 속이 찬란하며 백만억 나유타 문이 모두 보배로 장엄되었으며 낱낱의 문 앞에는 마흔 아홉 개의 보배시라(尸羅)깃대가 차례로 줄을 지었다. 다시 백만억 숲동산이 두루 둘러쌌는데 그 가운데는 가지각색의 향과 마니수향이 두루 퍼져 널리 풍기며 온갖 새들이 평화롭게 노래하여 듣는 이를 즐겁게 하였다. 이 도성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이미 쌓은 선업(善業)으로 신족통(神足通)을 얻지 않음이 없어서 허공으로 왕래하기를 천상 사람과 같이 하였으며 마음으로 하고자 하는것은 생각대로 모두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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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장엄(大城莊嚴) : 갖가지로 장엄한 큰 성(城)
큰 성에 대한 장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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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불자(諸佛子)야 : 모든 불자들이여
차림동(此林東)에 : 이 숲 동쪽에. 지금까지 숲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숲 동쪽에
유일대성(有一大城)하니 : 큰 성이 있다. 서울 시내 백 개쯤을 합한듯한 거대한 도시가 있는데
명염광명(名焰光明)이라 :이름이 염광명이다. 아주 활활 타오르는 광명이라.
인왕소도(人王所都)니 : 사람들의 왕이 거기에 머무는 바다.
백만억나유타성(百萬億那由他城)이: 서울시만한 시들이 백만 억개나 되는 것이
주잡위요(周匝圍遶)하야 : 주변에 또 에워싸져 있어
청정묘보(淸淨妙寶)로 : 전부 아름다운 보배로써
소공성립(所共成立)이라 :모두 만들어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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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광(縱廣)이 : 가로 세로가
각유칠천유순(各有七千由旬)이며 :각각 7천 유순이다. 1유순이 14.4km이니 7천 유순은 대단하다. 말할 수도 없이 큰 이 성의 크기를 이야기 한다.
칠보위곽(七寶爲郭)하야 : 돌로 쌓아도 될텐데 금은보화 칠보로써 성곽을 만들었다.
누로각적(樓櫓却敵)이 : 이것은 망루이다. 말하자면 전망대인데, 각적은 적을 물리치는 시설이다. 성 위에 누대가 있고, 적을 물리치는 시설이
실개숭려(悉皆崇麗)하고 : 모두 다 아주 높고 화려하고
칠중보참(七重寶塹)에 : 또 거기다 일곱겹이나 되는 보배 연못이 있다. 구덩이 참(塹)자는 해자를 말한다. 옛날에 성이 있으면 그 성의 주변으로 20미터나 30미터쯤 되는 공간을 깊이 파서 해자를 만들었다. 거기에 물을 흐르게 하면 사람들이 건너오지 못한다. 이 해자가 바로 참(塹)이다. 일곱 개나 되는 해자가 있고 거기에는
향수영만(香水盈滿)하며 : 향기로운 물이 가득 차 넘실댄다. 일곱 개의 해자마다 전부 향수가 넘실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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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발라화(優鉢羅華)와 : 우발나화 꽃과
파두마화(波頭摩華)와 : 피두마화 꽃과
구물두화(拘物頭華)와 : 구물두 꽃과
분타리화( 芬陀利華)가: 분타리화 이런 등등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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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중보(悉是衆寶)로: 여러 가지 보배로써
처처분포(處處分布)하야 : 곳곳에 펼쳐져 있어서
이위엄식(以爲嚴飾)하고 : 그것으로써 장엄을 삼고
보다라수(寶多羅樹)가 : 보배로 된 다라수가
칠중위요(七重圍遶)하며 : 일곱 겹으로 에워싸여 있고
*
궁전누각(宮殿樓閣)이
실보장엄(悉寶莊嚴)하야:모두가 보배로써 장엄되어 있어서
종종묘망(種種妙網)이: 가지가지 아름다운 그물들이,
장시기상(張施其上)하고 : 그 위에 펼치고 덮고 있더라. 으레히 그물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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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향산화(塗香散華)가 : 몸에 바르는 향과 흩는 꽃들이
분영기중(芬瑩其中)하며 : 곳곳에서 아주 꽃답게 화려하게 펼쳐져 있으며
유백만억나분타문(有百萬億那由他門)이 : 백만억이나 되는 나유타의 문들이
실보장엄(悉寶莊嚴)이어든: 모두 다 보배로써 장엄이 되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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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문전(一一門前)에 : 낱낱 문앞에는
각유사십구보시라당(各有四十九寶尸羅幢)이 :각각 사십 구 보배로 된 시라당 깃대가, 시라당은 청정 보옥이다. 아주 아름다운 보옥의 깃대가
차제항열(次第行列)하고 : 순서대로 착 늘어서 있고
부유백만억원림(復有百萬億園林)이: 백만억이나 되는 동산과 숲들이
주잡위요(周帀圍遶)하야: 두루두루 에워싸여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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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중(其中)에 : 그 가운데는
개유종종잡향(皆有種種雜香)과 : 가지가지 아주 여러 가지 향기와
마니수향(摩尼樹香)이 : 마니수의 향이
주류보훈(周流普熏)하고 :두루두루 흘러서 널리 향기를 풍기고
중조화명(衆鳥和鳴)하야: 온갖 새들이 아름답게 노래 부르며
청자환열(聽者歡悅)이러라 : 듣는 사람들이 다 아주 기뻐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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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대성중소유거인(此大城中所有居人)이 : 이 큰 성 가운데 살고 있는 사람들이
미불성취업보신족(靡不成就業報神足)하야 : 업보 신족을 성취하지 아니한 사람이 없다.
업보 신족이라는 것은 수련에 의해서 신족통을 갖춘 것이다.
우리도 지금은 돈만 주면 미국까지 날아가는데 그런 것이 업보신족이다. 노력이나 기술연마에 의해서 생긴 신족통이다. 우리가 비행기를 타고 왔다갔다 하는데 여기도
승공왕래(乘空往來)에 : 승공왕래라고 하였다. 허공에 의지해서 왕래한다. 우리가 비행기를 타고서 하늘을 날 수 있는 것 역시 노력에 의한 신족통인 업보신족이다.
행동제천(行同諸天)하고 : 그 행이 다른 천신들하고 같다. 천신들은 업보신족 없이 그냥 막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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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유소욕(心有所欲)에 : 마음에 하고자 하는 바가 있으매
응념개지(應念皆至)러라 : 생각에 응해서 다 이르더라. 아까는 생각 따라서 이르러 온다는 뜻으로 수념이지(隨念而至)라고 했는데 응념이지도 같은 뜻이다.
지금 우리가 수용하고 있는 세상 그대로이다. 우리는 참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 아마 백 년 전만 해도 이런 것을 아주 부러워 했을 것이다. 백 년, 이백 년, 삼백 년 전만해도 비행기가 있을 줄 세상 누구도 몰랐다. ‘이런 세상이 정말 있을까, 옛날에 신통이 있는 사람들이나 가능하지 일반사람들에게 이게 가능하겠는가’ 하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지금은 이런 구절이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수용하고 있는 것은 이보다 더하다. 통신이 발달을 해서 아무리 멀리 있어도 얼굴을 보고서 다 이야기 하고 사진도 순식간에 보낸다.
그 많은 사진과 동영상은 아무리 보내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지금 우리 눈앞에 있는 사물은 어딘가로 보내면 받는 사람에게 속할 뿐 여기에는 없지만 전자의 발달로 사진이나 동영상이나 자료들은 이곳에 있는 것을 천 곳 만 곳에 보내도 여기 그대로 있다. 그야말로 일미진중함시방이다.
천 곳 만 곳에 다 흩어지면서도 제자리에는 그대로 있다. 그렇다고 원본이 손상하는가 하면 손상도 전혀 없다.
천 번 만 번 복사해도 사진은 흐려지지 않고 그대로 또렷또렷하고 선명하다. 이런 것은 화엄이 아니고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한 먼지 속에 시방세계가 들어있다’고 표현했는데 그 내용 그대로이다. 업보신족이다. 업보가 발달을 하니까 그것이 다 증명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업보도 무시못하는 것이다.
김연아선수가 스케이팅을 하는 것을 보면 그야말로 업보신족이다. 그것은 노력에 의해서 가능한 신통묘용이다.
항공기술의 발달로 비행기를 타고서 우리가 그냥 막 날아다니지만, 지금으로부터 이백 년 전, 삼백 년 전에 쇠붙이 덩어리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서 미국에 간다는 것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으면 돌았다고 하고 틀림없이 사람취급을 못 받았을 것이다.
앞으로 세월이 조금만 지나면 화성에 가고 토성에 가는 일들이 아무것도 아닌 날이 올 것이다. 지금이야 어렵지만 그런 일들이 아무 것도 아닌 일이 될 것이다.
이런 엄청난 변화 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런 이야기를 이미 여기에 다 해놓고 있다.
업보신족을 전부 성취해서 승공왕래하고 그 행하는 것이 제천과 같으며 마음에 생각하는 바가 있으면 착착 이르러 온다.
전화 한 통이면 짜장면이 착 배달 되고, 국수가 착 배달된다.
이런 내용을 재미로 이야기 하는 정도가 아니라 학술적이고 이론적으로 논리정연하게 정리한다면 좋은 논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5) 百萬億의 城
其城次南에 有一天城하니 名樹華莊嚴이요 其次右旋에 有大龍城하니 名曰究竟이요 次有夜叉城하니 名金剛勝妙幢이요 次有乾闥婆城하니 名曰妙宮이요 次有阿修羅城하니 名曰寶輪이요 次有迦樓羅城하니 名妙寶莊嚴이요 次有緊那羅城하니 名遊戲快樂이요 次有摩睺羅城하니 名金剛幢이요 次有梵天王城하니 名種種妙莊嚴이라 如是等이 百萬億那由他數어든 此一一城에 各有百萬億那由他樓閣이 所共圍遶하야 一一皆有無量莊嚴이러라
" 그 도성의 다음 남쪽에 하늘성이 있으니 이름이 수화장엄(樹華莊嚴)이고 그 다음 오른쪽으로 돌아서 큰 용의 성이 있으니 이름은 구경(究竟)이다. 다음에 야차성(夜叉城)이 있으니 이름이 금강승묘당(金剛勝妙幢)이고 다음에 건달바성(乾闥婆城)이 있으니 이름은 묘궁(妙宮)이다. 다음에 아수라성이 있으니 이름은 보륜(寶輪)이고 다음에 가루라(迦樓羅)성이 있으니
이름은 묘보장엄(妙寶莊嚴)이다. 또한 다음에 긴나라(緊那羅)성이 있으니 이름이 유희쾌락(遊戱快樂)이요, 다음에 마후라(摩睺羅)성이 있으니 이름은 금강당(金剛幢)이며 다음에 범천왕(梵天王)성이 있으니 이름이 종종묘장엄(種種妙莊嚴)이다. 이런 것이 백만억 나유타 수가 있고 이 낱낱의 성에 각각 백 만 억 나유타 누각이 함께 둘러쌌으니 낱낱에 모두 한량없는 장엄이 있었다."
*
백만억(百萬億)의 성(城): 백만억의 성(城)들과 함께 있다
*
큰 성이 있고 거기에 수많은 성들이 에워싸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었다. 여기도 성이 나온다.
*
기성차남(其城次南)에 : 그 성 다음 남쪽에. 앞에 숲 동쪽에 성이 있다고 했는데 그 성 남쪽에
유일천성(有一天城)하니 : 하나의 천성이 있다. 오직 하나 뿐인 훌륭한 성이 있는데
명수화장엄(名樹華莊嚴)이요 : 이름이 수화장엄이다. 나무와 꽃으로 장엄된 성이다.
*
기차우선(其次右旋)에 : 그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유대용성(有大龍城)하니: 대용성이 있다. 앞에는 일천성이라고 해서 천(天)이 나왔고 여기는 용(龍)이 나왔다. 하나하나 그 이름을 살펴보면 재미있다.
명왈구경(名曰究竟)이요: 이름이 구경이다. 끝이다, 최상이다 라는 말이다.
*
차유야차성(次有夜叉城)하니 : 또 야차성이 있다. 천, 용, 야차 다음에도 당연히 우리가 알만한 이름이 나올 것이다.
명금강승묘당(名金剛勝妙幢)이요 : 이름이 금강승묘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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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건달바성(次有乾闥婆城)하니 :다음에 건달바성이 나왔다. 천 용 야차 건달바성
명왈묘궁(名曰妙宮)이요: 이름이 묘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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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아수라성(次有阿修羅城)하니 : 아수라 성이 있으니
명왈보륜(名曰寶輪)이요 : 이름이 보륜이다.
차유가루라성(次有迦樓羅城)하니 : 차유가루라성 하니
명묘보장엄(名妙寶莊嚴)이요 : 이름이 묘보장엄이라.
차유긴나라성(次有緊那羅城)하니 : 차유 긴나라성 하니
명유희쾌락(名遊戲快樂)이요 : 이름이 유희쾌락이다.
차유마후라성(次有摩睺羅城)하니 : 차유 마후라성하니
명금강당(名金剛幢)이요: 이름이 금강당이다.
차유범천왕성(次有梵天王城)하니 : 차유 범천왕성 하니
명종종묘장엄(名種種妙莊嚴)이라 : 이름이 종종묘장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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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등(如是等)이 : 이와 같은 등이
백만억나유타수(百萬億那由他數)어든: 백만억 나유타 숫자가 있거든
차일일성(此一一城)에: 이 낱낱성에
각유백만억나유타누각(各有百萬億那由他樓閣)이 : 각각 백만억 나유타 누각이 있어서
소공위요(所共圍遶)하야 : 에워싸고 있는 바더라.
성이 있으면 그 성을 둘러싸고 있는 누각이 있는데 그것은 아마 전망대 같을 것이다. 아름다운 누각이 죽 따라가면서 있어서, 나와서 바람도 쏘이고 멀리 전망도 할 수가 있고, 적이 쳐들어오나 살피기도 한다. 그런데 그 성에 백만억 나유타 누각이 있고
일일개유무량장엄(一一皆有無量莊嚴)이러라 : 낱낱이 아주 아름다운 장엄으로 되어 있더라.
(6) 道場莊嚴
諸佛子야 此寶華枝輪大林之中에 有一道場하니 名寶華徧照라 以衆大寶로 分布莊嚴하고 摩尼華輪이 徧滿開敷하며 燃以香燈하야 具衆寶色하고 焰雲彌覆하야 光網普照하며 諸莊嚴具에 常出妙寶하고 一切樂中에 恒奏雅音하며 摩尼寶王이 現菩薩身하고 種種妙華가 周徧十方이러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보배꽃가지바퀴큰숲 가운데 도량이 있으니 이름은 보화변조(寶華遍照)이고 온갖 큰 보배가 널리 퍼져 장엄되어 있고 마니꽃바퀴가 가득히 만발하였으며 향등을 켜서 온갖 보배빛을 갖추었고 불꽃구름이 가득히 덮이고 광명그물이 널리 비치며 모든 장엄거리에서는 항상 묘한 보배가 나오고 온갖 음악 중에 항상 청아한 음을 연주하며 마니보배왕이 보살의 몸을 나타내고 갖가지 묘한 꽃이 시방에 두루하였다."
*
도량장엄(道場莊嚴): 훌륭한 보배로 장엄한 도량
*
제불자(諸佛子)야 : 모든 불자들이여
차보화지륜대림지중(此寶華枝輪大林之中)에 : 이 보화지륜대림 가운데. 앞에서 이 산 위에 큰 숲이 있는데 이름이 마니화지륜이라고 했었다. 이것이 보화지륜이다. 이 보화지륜대림 가운데
유일도량(有一道場)하니 : 도량이 하나 있는데
명보화변조(名寶華遍照)라 : 이름이 보화변조라.
사찰에 가면 보화루라는 이름을 많이 본다. 전부 여기에서 따온 이름이다. 보배꽃, 이름이 좋다. 보화(寶華)라는 글자 모양도 좋다.
*
이중대보(以衆大寶)로 : 여러 가지 큰 보배로써
분포장엄(分布莊嚴)하고 : 잘 펼쳐 장엄을 해서
마니화륜(摩尼華輪)이 : 마니 화륜이
변만개부(遍滿開敷)하며 : 두루두루 가득하게 펼쳐져 있으며
연이향등(燃以香燈)하야 : 향등을 밝혀서,그냥 등이 아니라 향등을 밝힌다. 연(燃)자는 밝힌다는 뜻이다.
구중보색(具衆寶色)하고 : 온갖 보배 색깔들을 다 갖추고
*
염운미부(焰雲彌覆)하야 : 불꽃 구름들이 가득히 덮어서
광망보조(光網普照)하며 : 빛 그물, 광명그물이 널리 비치며
제장엄구(諸莊嚴具)에 : 온갖 장엄구에서
상출묘보(常出妙寶)하고 : 항상 묘보가 흘러나오고
일체악중(一切樂中)에 : 온갖 음악이 나오는데, 음악중에서
항주아음(恒奏雅音)하며 : 아주 청아하고 우아한 음악을 연주하고 있으며
*
마니보왕(摩尼寶王)이 : 마니보왕이
현보살신(現菩薩身)하고 : 보살신을 나타내고, 마니보배로 만들어졌는데 보살의 모습이 거기서 나타난다.
종종묘화(種種妙華)가 : 가지가지 아름다운 꽃들이
주변시방(周徧十方)이러라 : 시방에 가득하더라.
이루 말 할 수 없이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지난번 중국순례때 갔었던 무석의 영상대불 옆에 있던 범궁은 이러한 광경을 지금 기술로 한 번 표현해 보고자 한 것이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낱낱이 하나하나 뜯어보면 여기에 표현된 것들이 어지간히 표현되었을 것 같았다.
요즘은 기술도 좋고 돈도 많으니까 이런 것을 보고 할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표현해 보라고 했을 것이다.
(7) 大蓮華
其道場前에 有一大海하니 名香摩尼金剛이요 出大蓮華하니 名華蘂焰輪이라 其華廣大가 百億由旬이요 莖葉鬚臺가 皆是妙寶며 十不可說百千億那由他蓮華의 所共圍遶니 常放光明하고 恒出妙音하야 周遍十方이러라
" 그 도량 앞에 큰 바다가 있으니 이름이 향마니금강(香摩尼金剛)이고 큰 연꽃이 났으니 이름은 화예염륜(華蘂焰輪)이며 그 연꽃의 넓고 큼이 백억 유순이요, 줄기와 잎과 꽃술과 좌대가 모두 묘한 보배로 되었는데 열 불가설 백 천억 나유타 연꽃들이 함께 둘러쌌으며 광명을 놓고 항상 묘한 음성을 내어 시방에 두루하였다."
*
대연화(大蓮華)
*
드디어 큰 연꽃이 또 나온다.
*
기도량전(其道場前)에 : 그 도량 앞에
유일대해(有一大海)하니: 큰 바다가 있으니
명향마니금강(名香摩尼金剛)이요 : 이름이 향마니 금강이다.
출대연화(出大蓮華)하니 : 거기에 큰 연꽃이 나왔는데. 바다가 있고 그 바다에 큰 연꽃이 나왔는데
명화예염륜(名華蘂焰輪)이라: 이름이 화예염륜이라. 꽃 화(華)자 꽃술 예(蘂)자 염륜(焰輪), 불꽃처럼 활활 타오르는 모습으로 돌아가면서 있다.
*
기화광대(其華廣大)가 : 그 꽃은 광대해서
백억유순(百億由旬)이요 나와: 백억 유순이나 된다.
경엽수대(莖葉鬚臺)가 : 줄기와 잎과 수술과 받침대 이런 것들이
개시묘보(皆是妙寶)며 : 아름다운 보배로써 되어 있고
십불가설백천억나유타연화(十不可說百千億那由他蓮華)의: 연꽃이 큰 것으로 한 송이만 있으면 좋기야 하겠지만, 한 송이만 가지고 되겠는가. 십불가설백천억 나유타의 연꽃이
소공위요(所共圍遶)니 : 에워싸고 있다.
상방광명(常放光明)하고 : 항상 광명을 놓고서
항출묘음(恒出妙音)하야 : 항상 아름다운 소리를 내서
주변시방(周徧十方)이러라 : 시방에 두루두루 하더라.
二, 第一佛出現
1, 佛名號
諸佛子야 彼勝音世界最初劫中에 有十須彌山微塵數如來가 出興於世하시니 其第一佛은 號一切功德山須彌勝雲이시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저 수승한 음성세계의 최초 겁 동안에 열 수미산 미진수 여래가 세상에 출현하셨는데 그 최초의 부처님 명호는 일체공덕산수미승운(一切功德山須彌勝雲)이시다."
*
제일불출현(第一佛出現) : 첫번째 부처님이 출현하다
*
드디어 제목이 제일불출현이다.
비로자나 부처님이 이 세상에 출현하는데 대한 배경을 앞에서 이렇게 거창하게 설명하였다. 참 대단하다.
불교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니까 부처님 이야기가 아주 많이 나온다. 세계도 많고 세계마다 부처님도 많고 부처님 명호도 많다. 그래서 천불전도 있고 삼천불전도 있고 만불산도 있고 만불사도 있다. 천불만불에도 다 부처님의 이름이 있어서 만불명호경도 있고 삼천불명호경도 있다.
그것을 대승적으로 확대하면 모든 사람이 다 부처님이다.
또 거기에서 한 번 더 확대하면 모든 생명이 다 부처님이다.
또 한 번 확대하면 생명만 부처님이 아니라 생명이 없는 무생물까지도 다 부처님이다. 그래서 유정무정(有情無情)이 개유불성(皆有佛性)이다. 유정무정이 다 부처다.
거기에서 한 걸음 더 확대하면 유형무형이 개유불이다. 형상이 있는 것이거나 형상이 없는 것이나 다 부처다. 이렇게까지 나간다.
불교안에서 그렇게 많고 많은 부처를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런데 그 가운데는 중심이 있다.
*
불교분야가 아무리 많아도 그 가운데 중심은 스님이다.
부처님 당시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중심이었겠지만 지금은 스님이 불교 중심에 있다. 불교 행사에 스님이 빠지면 그야말로 신주도 안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것과 같다. 불교 행사에 스님이 없으면 그런 느낌이 든다. 그래서 어디서 돈을 주고 꿔서라도 모셔와야 한다.그런 것이 참 묘하다.
속으로는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 중이됐든지 중모습을 하는 사람이 다만 몇이라도 장엄을 하고 있어야 된다. 스님이 그렇게 현대 불교에 있어서는 중심이다. 아직까지는 그렇다.
*
그런데 그 앞에 그 많고 많은 부처님을 소개를 했는데 그 부처님 중의 중심 부처님이 있다. 그 중심 되는 부처님이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이다. 비로자나불은 부처 중에 부처다.
그 부처를 이야기 하려다 보니 그 배경을 장엄한 이야기가 이렇게까지 길게 전개된 것이다. 그 배경은 얼마나 거창하고 아름답고 화려한지 모른다. 상상도 못할 내용들을 그려놓았다. 우리 한 인간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도 곰곰이 잘 생각해보면 여기 나온 배경설명으로도 부족하다. 이것만 가지고는 안된다. 한 인간만 두고, 그 인간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우리가 제대로 들여다보면서 이해하고 설명하기로 한다면 이 화엄경을 가지고도 도저히 따라올 수가 없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다. 딴 세계 이야기를 아무리 해봐야 그것은 별 것 아니고, 우리 자신에게로 돌아와서 생각해야 된다. 이것이 중요하다.
*
이제 제1불 출현인데 이 역시 ‘어떤 한 부처님이 있었다’고 하는 식이 아니다.그런 부처님이라면 언제 만날지 모른다.
*
불명호(佛名號)
*
제불자(諸佛子)야 : 모든 불자들이여
피승음세계최고겁중(彼勝音世界最初劫中)에 : 저 승음 세계의 최초겁 가운데서
유십수미산미진수여래(有十須彌山微塵數如來)가 : 십수미산 미진수 여래가. 수미산은 티벳에 있는 수미산이라고 해도 좋다. 아니면 히말라야산을 수미산이라고도 하는데 그것을 생각해도 좋다. 그 히말라야산 열 개를 부숴서 작은 먼지를 만들어서 그 숫자가 십수미산미진수다. 그와 같은 많고 많은 여래가
출흥어세(出興於世)하시니 : 세상에 나오셨다.
*
기제일불(其第一佛)은 : 그 가운데 제일 첫째 부처님의 이름이
호일체공덕산수미승운(號一切功德山須彌勝雲)이시니라 : 일체 공덕산수미산승운이다. 이것이 제1 부처님의 명호이다.
2, 祥瑞
諸佛子야 應知彼佛이 將出現時一百年前에 此摩尼華枝輪大林中一切莊嚴이 周遍淸淨이니 所謂出不思議寶焰雲과 發歎佛功德音과 演無數佛音聲과 舒光布網하야 彌覆十方과 宮殿樓閣이 互相照曜와 寶華光明이 騰聚成雲과 復出妙音하야 說一切衆生의 前世所行廣大善根과 說三世一切諸佛名號와 說諸菩薩의 所修願行究竟之道와 說諸如來의 轉妙法輪種種言辭라 現如是等莊嚴之相하야 顯示如來의 當出於世한대 其世界中一切諸王이 見此相故로 善根成熟하야 悉欲見佛하야 而來道場하니라
"그러므로 여러 불자들이여, 마땅히 알아라. 저 부처님이 장차 출현하려 하였을 때 일백 년 전에 이 마니꽃가지바퀴숲 가운데 온갖 장엄이 두루 청정하였으니 이른바 부사의(不思議)한 보배불꽃구름을 내고, 부처님 공덕을 찬탄하는 소리를 내고, 무수한 부처님 음성을 연설하며 빛을 내고, 그물을 펴서 시방을 덮으며 궁전과 누각이 서로서로 비추며 보배꽃광명이 공중에 모여 구름을 이루며 다시 묘한 음성을 내어 온갖 중생들의 전세에 행하던 넓고 큰 선근을 말하고 삼세의 여러 부처님들의 명호를 말하고 보살들이 수행하던 서원과 구경(究竟)에 이르는 도(道)를 말하고 모든 여래의 묘한 법바퀴를 굴리던 갖가지 말씀을 말했다.
이와 같이 장엄한 모양을 나타내어 여래께서 장차 세상에 출현할 것을 보이었다.
그 세계의 모든 왕들이 이러한 모양을 보고는 선근이 익어서 부처님을 뵈오려고 모두 도량으로 모여왔다."
*
상서(祥瑞) : 상서가 나타나고 근기가 성숙하다
*
그런 부처님이 있었다 하고 상서를 말한다.
*
제불자(諸佛子)야 : 모든 불자들이여
응지피불(應知彼佛)이 : 응당히 알아라 저 부처님이
장출현시일백년전(將出現時一百年前)에: 장차 출현하기 100년 전에. 그런 부처가 있다고 말만 했지 아직 출현은 안했다.
차마니화지륜대림중일체장엄(此摩尼華枝輪大林中一切莊嚴)이: 이 마니화지륜대림중의 일체 장엄들이
주변청정(周遍淸淨)이니 : 주변청정이니. 갑자기 환하게 밝아지고 더 아름답고 더 윤택해지고 더 꽃을 피우는 것이다.
소위출부사의보염운(所謂出不思議寶焰雲)과 : 소위 불가사의한 보염운을 내는 것과
발탄불공덕음(發歎佛功德音)과 :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는 소리를 발하는 것과
연무수불음성(演無數佛音聲)과 : 무수한 부처님의 음성을 연설하는 것, 연출해내는 것과
*
서광포망(舒光布網)하야 :그물처럼 빛이 펼쳐져서
미부시방(彌覆十方)과: 시방과
궁전누각(宮殿樓閣)이 : 궁전누각을 가득히 덮는 것이
호상조요(互相照曜)와 : 서로서로 비추고 비추는 것과
*
보화광명(寶華光明)이 : 보배꽃에서 비추는 그 광명이
등취성운(騰聚成雲)과 : 위로 올라가서 하나의 큰 무더기가 되어 구름을 이루어서
부출묘음(復出妙音)하야 : 거기서 다시 아름다운 음성이 나오고 있어서
*
설일체중생(說一切衆生)의 : 일체중생의
전세소행광대선근(前世所行廣大善根)과 : 과거생과 행한 바 광대한 선근을 설한다.
설삼세일체제불명호(說三世一切諸佛名號)와: 삼세일체제불의 명호를 설하고 있다.
*
설제보살(說諸菩薩)의 : 모든 보살들의
소수원행구경지도(所修願行究竟之道)와 : 닦은 바 최고가는 도를 설한 것과
설제여래(說諸如來)의 : 모든 여래의
전묘법륜종종언사(轉妙法輪種種言辭)라 : 아름다운 법문을 굴리는 갖가지 언사를 설하는 것이라.
*
현여시등장엄지상(現如是等莊嚴之相)하야: 이와 같은 장엄의 모습을 나타내어서
현시여래(顯示如來)의 : 여래가
당출어세(當出於世)한대: 앞으로 당래에 세상에 출현할 것을 나타냈다. 백 년 전부터 그런 징조로써 상서로움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
기세계중일체제왕(其世界中一切諸王)이 : 그 세계 가운데 일체 모든 왕들이
견차상고(見此相故)로 : 이 상서의 모습을 모두 본 까닭에
선근성숙(善根成熟)하야 : 선근이 저절로 성숙해져서 전부 좋은 일만 하고 좋은 말만 하고 전부 좋은 생각만 하고 신구의 (身口意) 삼업으로 선근이 자꾸 성숙해져서
실욕견불(悉欲見佛)하야 : 모두 모두 부처님을 친견하고자 해서
이불도량(而來道場)하니라:이 도량에 왔더라.
아직 부처님이 제대로 나타나려면 한 달쯤 기다렸다가 다음 달에 부처님을 친견하도록 하겠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다.
(박수소리)
하강례
사찰식 짜장공양
큰스님께서 “각자 맡은 역할들을 잘 해줘서 화엄살림이 잘 돌아가네.” 라고 하셨는데
‘신심을 내어’ 재무스님께서 사찰식 짜장공양을 대중들에게 내셨다.
일부러 부르셔서 자원봉사자들도 꼭 한그릇씩 먹고 가라고 하셨다.
‘법회가 끝나면 다들 그냥 갈텐데’‘면이 불으면 안될텐데’ 하고 법회전에 큰스님에 걱정 하셨는데 스님들은 거의 대부분 공부책상을 조금씩 돌리셔서 식탁을 만들고 함께 둘러 앉아 짜장면을 드셨고, 면은 마지막까지도 불지않고 쫄깃쫄깃했다.
법회 전에 큰스님께서 “이거 한 번 찍어봐. 단주” 하셔서
“사연 있는 단주인가요?” 하고 여쭸더니
“응 사연이 길어.”라고만 말씀해 주시고 빙그레 웃으셨다.
이제 화엄경 다섯 품이 끝나고 비로자나품으로 들어왔다. 부처님의 부처님이 비로자나부처님이듯이 이 모든 세계속에 그 주인이 바로 우리들 자신이며, 비로자나품에서 우리들 자신의 긴 역사를 마주하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스님들이 가볍고 빠르게 짜장면을 한 그릇씩 드시고 집으로 돌아가신 후 맨마지막까지 남아서 짜장면 한 그릇을 다 먹고나니, 어쩐지 겨울을 졸업한 기분이 들었다.
그 부처님을 만나기까지 2년의 시간이 흘렀다.
화엄경의 다음 내용이 궁금해졌다.
비로자나 부처님
봄비와 함께 오시다
첫댓글 늘 그런 마음을 들게 하는 화엄경이지만, 적어도 화엄경을 공부하는 이 순간만은 행복이 꽃밭에 꽃으로 활짝 핀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_()()()_
_()()()_
여유있는 시간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공부 잘 하고 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_()()()_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아름다운 화엄세계...화엄으로... 화엄으로...고맙고 고맙습니다. _()()()_
행복한 화엄회상


늘 전해 주시는 혜명화님 고맙습니다 _()()()_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화엄경 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_()()()_
소설 같은 화엄경...혜명화님 고맙습니다_()()()_
이 비로자나품은 정말 길고 긴 세월 이야기를 한다. 그것은 바로 우리 마음의 역사, 우리 존재의 역사 이야기라고 봐도 좋다..
그자리에서 귀동냥을 열씨미 한다고 했는데.. 다시 새삼스럽네요^^ 감사합니다. _()()()_
우리 마음의 역사, 우리 존재의 역사 ...좋은 일만 하고 좋은 말만 하고 좋은 생각만 하고...추리 소설 읽듯이 단숨에 읽었어요~ㅎㅎ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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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_()()()_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올 겨울은 큰스님의 힘 넘치는 법음과 그리고 혜명화님의 신심과 원력이 가득한 방에서 함께 보낼 수 있어 정말 환희 그자체였습니다. 여기까지 오고보니 봄이 성큼 가까이 와 있네요. 혜명화님께 치악산 끝자락의 봄의 향연을 공양올립니다.
_()()()_ 공양 잘 받았습니다^^ 저는 서울 강남의 노란 수선화, 오늘치를 보내드립니다~~
心有所欲에 應念皆至러라 ...혜명화 님! 수고하셨습니다. _()()()_
화엄경 공부가 벌써 2년의 세월을 보냈군요.. 그 2년이라는 것도 비로자나부처님으로부터 비롯된 세계해에 이어져 있다는 생각을 하면 우리의 존재가 한 없이 값지기도 합니다.
혜명화님, 2년을 한결같이.... 고맙습니다. _()()()_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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