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터를 잘 모르는 초보자가 미니빔을 구입했다가 낭패를 본 경우가 종종 있다.
도대체 불을 켜고는 화면이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
사실을 말하자면 미니빔이 문제가 아니라 물리적인 저렴한 생산으로 만들어지는 저해상도와 낮은 안시 때문이다. 밝기가 2000 안시 미만으로는 사실, 형광등 아래에서 쾌적하게 영상을 보는 건 무리다.
불빛이 없는 야외 캠핑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DLP 프로젝터가 가정용으로 인기가 있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높은 밝기로 TV 대용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꼭 이 때문만은 아니지만, 분명 2010년 이후로 옵토마 풀 HD 프로젝터는 DLP 프로젝터의 트렌드를 선도하며 국내 시장에서 엄청난 도약의 시기를 보냈으며, 2016년 현시점에선 더욱 다양해진 라인업으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사진 위 HT210V

사진 위 EH416
매년 1~2종의 히트작을 양산하며 가히 퀀텀 리프(순간 도약)라고 표현할 수 있는 매년 20%의 신장세로 21세기 두 번째 10년의 전반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러한 인기는 가장 대중적인 포지션의 보급형 모델에서, 영상미에 특화된 중급형 기종으로 확산되고 심지어 일본 HIVI지에서 자국 브랜드를 제치고 그랑프리를 수상한 LED 램프 채택 HD90(현재의 후속작은 HD92)의 고급기에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한류의 팬이기도 한 옵토마의 베티린 부사장은 국내의 모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의 신규 오픈점에 옵토마 프로젝터가 시공되는 사례는 중화권과 전시장 확대를 위한 모멘텀 마련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심지어, 올여름 옵토마 사장단이 한국에 내방했을 때는 아예 Optoma의 프로젝터가 시공된 한 치킨집에서 저녁 만찬을 하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간 옵토마의 신장세는 한국에서의 성공에 힘입은 바 크다는 전언(傳言)이다. 현시점에서 입문기에서 고급기로, 그리고 가정용에서 업소용으로 확산되는 옵토마 DLP 프로젝터 라인업의 전방위적인 신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니다.

- 보정 없는 투사 화면, 왼쪽은 2000안시 미만, 오른쪽은 3000안시대 프로젝터 -
★이와 관련한 성공 요인을 냉철하게 파악해보면 몇 가지 요인이 주요한 것으로 보인다.★
첫째, 유통을 넘어 설치 인프라의 구축. 이는 단순히 유통 위주의 제품 공급과 달리 한국에서 홈시어터의 토털 패키지를 설치할 수 있는 전문 딜러십과의 공고한 협력관계 구축에 힘입은 바 크다. 비교적 단순한 벽걸이 TV 조차 설치 서비스가 없는 판매를 상상할 수 없는 것처럼 오히려 프로젝터와 스크린, AV 리시버, 홈시어터 패키지의 복잡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전문가 그룹과의 협업은 Optoma의 한국 시장 선전의 뒷받침이 되었다.
필자는 여기서 Optoma의 최근 행보를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일인(一人)으로 작금의 홈 시네마 마켓의 핫 아이템으로 회자되는 동사의 트랜디한 풀HD 프로젝터 모델을 몇 가지 소개해 볼까 한다.
우선 2016년 가장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프로젝터인 옵토마 HT210V. 화면의 색감과 디테일을 더욱 생생하고 세밀하게 표현해주는 다비 기능의 탑재와 3300안시의 밝기로 유저들을 사로잡은 화제작이다. 입고되면 품절되기를 반복, 상반기만 해도 엄청나게 팔려나간 HT210V는 웹상에서 만날 수 있는 수많은 구매자들의 사용기와 설치기가 그 성능과 인기를 입증해주고 있다.

- 옵토마 HT210V 풀HD 프로젝터 -
다음은 HT210V가 나오기 전까지 엔트리급 풀 HD 프로젝터 시장에서 왕좌를 차지하고 있던 HT26이다. 역시나 3000안시 대의 밝기에 3D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는 기본기 탄탄한 프로젝터이다. 120만 원 대의 착한 가격대로 영상 기능이 특별히 필요 없는 상황이라면 오히려 가격 대비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는 매력기.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 드리는 풀 HD 프로젝터는 바로 옵토마 HD50이다. 150만 원 대의 가격이지만 화질 하나만으로는 2~300만 원 대의 프로젝터들과 견줘도 전혀 손색이 없는 실력기다. 2000안시 대로 밝기는 좀 낮은 편이지만, 실제로는 색감을 표현하기에 가장 좋은 밝기가 2000안시대 라는 사실! 그렇다고 안시가 낮으면 무조건 화질이 업 되느냐하면 그건 아니다. 명암비 역시 화질과 직결되는 요소지만, 광학 글라스 렌즈의 재료와 동사의 레퍼런스기 HD92에 탑재된 퓨어엔진이라는 소프트웨어는 혼연일체화되어 전체적인 퍼포먼스를 상향시켰다. 오직 화질을 위해 동가격대 프로젝터에서 흔히 채택하는 내장 스피커조차 배제시켰다. 4기종 중 출시 시기가 가장 빠른 기종이지만, 여전히 최고의 화질을 보장한다. 모델 체인지가 빠른 옵토마사에선 예외적으로 롱셀러라는 점이 완성도를 짐작게 한다.

- 퓨어엔진이 탑재된 HD50 프로젝터 -
마지막으로 4500안시의 고안시를 자랑하는 옵토마 EH416.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색감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밝기는 2000안시 대이지만, 학원이나 사무실에서 항상 불을 꺼놓고 프로젝터를 켤 수는 없는 일. 특수한 환경에서 풀 HD 프로젝터가 필요하다면 EH416 만 한 대안이 없다. 일반 가정에서도 낮이나 밤이나 TV처럼 프로젝터를 사용하고 싶다면, EH416이 좋은 대안이 되어 줄 것이다. 실제 위의 기종들과 비교 시연을 해보면 쨍한 화면 때문에 이쪽이 가장 화질이 좋게 느껴진다고 말하는 분도 많다. 위 4기 종중 가장 최신의 기종이기 때문에 그간 유저들로부터 여러 리퀘스트를 고려한 신설계라는 점이 든든하다.

★4500안시 풀HD 옵토마 EH416 가정용 프로젝터★
이 작은 빛에서 초대형 화면이 만들어지고, TV보다 포근하고 입체적인 생동감이 뛰어난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 프로젝터에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남자들이 소유하고 싶은 프로젝터이기에 신중하고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한 글이 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