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번에 나를 붙잡은 건 레이키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보이는 "전력을 다해 산다"는 한 문장이었습니다.
누가 보든 보지 않든 한결같이 전력으로 호흡하며 살아내고 있는 식물과 사람의 눈에 따라 여실히 달라지는 나의 태도의 극명한 차이를 깨닫고는 뒤통수 한 대 맞은 듯 쇼킹하면서도 너무 시원해 웃음이 났습니다.
아이고.. 열심히 하는 성격이라 티가 덜 났을 뿐 더 교묘한 위선자 맞음. 식물한테 KO패! 빼박 인정.
그래 살자. 살아내자. 사실 나도 살고싶다구!
●카발라 숙제가 꽤 재밌고 유익했습니다. 생명나무 만들면서는 물감칠하며 콧노래 부르며 무아지경^^ 트리 세피로트 채우면서는 아하, "나만의 우주"를 구성하고 있군 ㅋ 특히 막판에 한국 시인을 생각하다가 어릴 적 좋아했던 주옥 같은 시들을 다시 찾아본 게 넘 좋았습니다. (정작 100개 초과해 시인은 뺐다는 게 웃김 ㅎㅎ)
2번째라 훨씬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당황스런 상황이 펼쳐지는 그룹토론😅
서로 격려해서 어떻게든 무엇인가 도출해내는 과정이 물론 쉽지 않았지만 힘든 것 이상으로 즐거움과 성취감도 커서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에너지 한 방울까지 탈탈 털린 느낌으로 돌아오면서^^;
우주의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어도..그래도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아니라 "우리가 거기 있었다"는 것 자체가 좋아서 그것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첫댓글 재밌는 후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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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여
행복하세요 ^^
수강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