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일은 8. 15. 월요일 광복절이자 성모승천대축일입니다. 의무미사이니 주일미사처럼 미사에 꼭 참여합시다.>>
<<2. 저의 영명축일 미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8. 21(일) 10:30 교중미사- 축하식- 축하연이 이어집니다.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3. 2011 제11회 방윤석신부 만돌린자선음악회는 2011. 10. 29. 토. 19:00 서산석림동성당으로 정했습니다. 많은 후원과 협조바랍니다.>>
방윤석 신부의 주일 강론 연중 제20주일 가해. 2011. 8. 14. hor20a11가나안여인믿음.hwp
* 만약 이 강론이 도착하지 않으면 http://cafe.daum.net/DS0LB 를 참고하시고 말씀의 전화는 말씀의전화 카페 http://cafe.daum.net/malssmphone 를 참고하세요.
* 이 강론은 원하시는 공소회장님들과 희망자에게 매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강론이 길면 줄여서 사용하십시오.
* 지난 주일 강론을 보시려면 대전마르코니 카페를 참고하십시오. 이 강론은 주일이 지난 후 다시 정리하여 이 카페에 최종 저장됩니다. http://cafe.daum.net/DS0LB
* 전화로 말씀의 전화 듣는 법: 152 누르고 기다림-신호음 울리고 안내말 나오면-사서함번호 3217번 누름. 듣는 시간 3분. 전국 어디서나 시내전화 1통화 요금. 공소예절 중 강론시간에 스피커폰으로 대신하실 수 있습니다. 들으시려면 아래 카페로 들어가세요. 오늘 강론 내용은 말씀의 전화와 다릅니다..
▥ 제1독서 : 이사야서 56,1.6-7 <나는 이방인들을 나의 거룩한 산으로 인도하리라.>
▥ 제2독서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11,13-1, 29-32 <이스라엘에 대한 하느님의 은사와 소명은 철회될 수 없습니다.>
♱ 복음 : 마태오 15,21-28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 제목: 가나안 여인의 큰 믿음을 본 받으라.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티로와 시돈이라는 도시로 가셨습니다. 이곳은 가나안이라는 이방인 지역입니다. 그런데 가나안 여인 하나가 예수님께 왔습니다. 사랑하는 딸의 병을 고쳐달라고 애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첫 번째 애원입니다. 그는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제 딸이 호되게 마귀가 들렸습니다.” 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마귀 들리면 헛소리를 하고 포악해져서 사람들과 싸우기도 합니다. 때로는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 듭니다. 그래서 온몸이 상처 투성이가 되기 일쑤입니다. 사람들은 마귀 들린 딸을 사람 취급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딸을 가진 엄마는 억장이 무너집니다. 그녀는 예수님이 마귀를 내쫒는 분이심을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다.” 가나안 여인이 보기에 예수님은 편협한 유대주의자 같습니다. 감정대로라면 요즘 사람들처럼 “그래, 유대인의 구세주나 되시오. 유대인 고 홈!”하며 데모를 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왜 이렇게 모질게 말씀하셨을까요? 이 말씀은 예수님이 본래 이방인을 천시해서 하신 말씀이 아니고 오히려 이방인 여인의 진실된 믿음을 제자들 앞에서 끌어내어 그들로 하여금 그 신앙과 용기를 배우고 또한 앞으로 전개될 제자들의 전교 활동에 있어서 이방인들이 주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일깨우기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구원은 유대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여인은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두 번째 애원을 했습니다.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자녀에 비유하였습니다. 가나안 여인을 개에 비유하고, 예수님이 베푸시는 은혜를 빵에 비유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자녀인 이스라엘 백성에게 은혜를 주시지 개 같은 가나안 사람에게는 은혜를 주실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개는 최대의 모욕적인 말입니다. 우리도 심한 욕 할 때 개를 들먹이지 않습니까? 지금 같으면 인터넷에 수많은 댓글이 올라올 것입니다. 안티 예수 그룹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예수님은 여인의 기도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시다가 두 번이나 부정적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정도면 여인은 요즘 사람들처럼 “그래, 나는 개야. 당신을 개처럼 확! 물어버릴 거야. 잘 먹고 잘 살아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인은 자기 딸을 고치기 위해 예수님 앞에서 자존심이고 감정이고 굴욕이고 뭐고 다 버렸습니다. 여자라는 열등감, 또 가나안 사람이라는 열등감도 있었습니다. 열등감이 있는 사람들은 자아가 비대하게 커져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자신을 무시하면 발끈합니다. 무시하지 않았는데도 무시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인은 예수님만 믿고 열등감까지도 버렸습니다. 딸을 고칠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한 것도 감내할 처지였습니다.
그리고 여인은 이방인도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굳게 믿었습니다. 자녀의 빵을 집어 개들에게 주지 않는다는 말씀은 분명히 거절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여인은 예수님께서 개 같은 자기에게도 은혜를 주실 것으로 믿었습니다.
예수님을 굳게 믿은 이 여인은 세번째로 예수님께 은혜를 간구하였습니다.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당시 유대인은 숟가락이나 젓가락이 없었습니다. 손으로 빵을 떼어서 먹었습니다. 식사가 끝나면 손에 묻은 기름이나 소스를 빵으로 닦습니다. 손을 닦은 빵을 개에게 던져 줍니다. 가나안 여인은 식사 후에 주는 이런 빵 부스러기의 은혜를 구하였습니다. 딸에게 부스러기 은혜로 고쳐주시기를 간구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그 여인의 믿음을 칭찬하셨습니다.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그 여인의 딸이 나았습니다. 교회 학자 성 예로니모는 “나는 이 여인에게서 교회의 믿음, 인내, 겸손을 본다. 자기 딸의 회복을 믿는 믿음, 계속 청하는 인내, 자기를 강아지처럼 여기는 겸손 등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복음 말씀을 들으면서 새로운 이스라엘 백성인 우리도 단지 천주교회 안에서 세례 받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는 구원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물론 구원에 이르는 가장 확실하고도 안전한 길은 예수님께서 세우신 우리 천주교회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느님의 백성답게 올바르게 살지 않는다면 구원은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희박한 가능성이긴 하지만 구원은 개방되어 있다는 것이 교회의 가르침입니다. 예를 들어 이순신 장군이나 세종대왕이 천주교 신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구원받지 못했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구원받지 못한다고 단정하면 이단입니다. 왜냐면 구원은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탓 아니게 천주교를 몰랐어도 진리를 찾아 걸었던 이들은 넓은 의미에서 그리스도의 길에 일치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이스라엘 백성이며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선민'입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이 누렸던 특권보다 훨씬 더 위대한 은총이 우리 안에 주어져 있습니다. 여느 다른 사람들과는 다릅니다. 개신교 신자들과도 엄연히 다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느님의 백성답게 살지 않는다면 그 모든 특권과 커다란 은총은 물거품에 지나지 않습니다.
요즘 세속 사람들은 신앙이 없습니다. 내가 왕입니다. 다 저 잘 났습니다. 내가 보기엔 별것 아닌 사람인데도 말입니다. 죽을 날이 가까워진 나이 많은 분들 이젠 너그러워질 나이인데, 신앙을 받아들일 나이인데, 그래서 죽음 이후에 닥칠 저 세상을 챙겨야 하는데 꿈쩍도 안 합니다. 위아래도 없습니다. 자식이 부모를 때리고 학생이 선생을 때립니다. 매맞는 남편도 많습니다. 인내심도 없습니다. 조금만 힘들면 목매 자살하고, 부모와 싸워도 아파트서 뛰어내려 자살하고... 기도도 청하는 것을 즉각 안 들어주면 확 삐쳐 버립니다. 기도의 효험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삐치면 그만입니다. 즉각 냉담해 버립니다. 이런 우리들에게 오늘 가나안 여인의 믿음, 인내, 겸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우리도 가나안 여인처럼 예수님께 끝까지 매달리는 믿음, 계속 청하는 인내, 자기를 강아지처럼 여기는 겸손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도 예수님으로부터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라는 칭찬을 받도록 신앙생활 해야 하겠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웃음한마당>>
<1. 개다운 이름> 개 두 마리를 키우는 엽기적인 친구 집에 놀러갔다. 친구는 개들을 보여준다며 이름을 불렀다. "비식아∼ 이리와!" "전식이도 이리 와봐!" 이름이 ‘개답지 않아’ 내가 물었다. “이 네이밍 센스 없는 놈아! 개 같은 이름을 짓던가, 네 성(姓)을 따서 돌림을 넣든지 하지. 촌스럽게 비식이 전식이가 뭐냐?” 친구가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그 이름의 깊은 뜻도 모르고... 짜식." "뭔데?" "‘비’상 ‘식’량, ‘전’투 ‘식’량."
<2. 소년의 깊은 뜻> 평소에 대통령을 미워하고 신부님을 존경하는 소년이 있었다. 그런데 그 소년이 몹쓸 전염병에 걸려 죽을 입장에 놓이자 아버지가 아들에게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아들아, 너에게 기도해 줄 분을 모셔야겠는데 누굴 부를까?" "대통령을 모셔와 주세요." "아니? 네가 존경하는 신부님은?" 그러자 소년이 말했다. "신부님에게 전염병을 옮길 수는 없잖아요?"
<3. 모유 먹는 시간> 꽈배기 부인이 아기를 데리고 육아 교실을 다니며 강의를 받고 있었다. 수업 중에 강사가 물었다. "자, 여러분. 아기에게 모유는 언제 먹이고 있지요.?" 그러자 구석에서 놀고 있던 꽈배기 부인의 아기가 강사를 향해 힘차게 소리쳤다. "아빠가 먹고 난 다음에요!"
<4. 술 취하지 않은 취객> 파출소 앞 게시판에 국회의원 입후보자의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이를 본 술 취한 사람이 경찰에게 비틀거리며 다가가 물었다. "경찰 아저씨! 여기 붙어있는 이놈들은 도대체 무슨 나쁜 짓을 한 놈들입니까?" "여보세요, 이건 현상수배 사진이 아니라 선거용 포스터예요!" 그러자 술 취한 사람이 말했다. "아하~! 앞으로 나쁜 짓을 골라서 할 놈들이군!"
<5. 여성이 시퍼렇게 멍든 눈으로> 어느 날, 한 여성이 시퍼렇게 멍든 눈으로 이혼 담당 변호사를 찾아와서 하소연했다. “남편이 이렇게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죠?” 여러 이야기가 오가다가 변호사가 물었다. “맞기 전에 어떤 말을 했지요?” 그러자 그녀는 남편이 너무 미워서 자기도 참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는 것이었다. “그래 잘났어. 그래도 사내라고~ 당신이 해준 게 뭐가 있어? 때려 봐! 아예 죽여라! 그래도 자존심은 있어서….” 그 얘기를 듣고 난 변호사가 한마디 했다. “그래도 남편이 훌륭한 데가 있네요. 죽이라고 했는데... 때리기만 했으니까요.”
<6. 나도 남자다.> 부부 싸움의 끝, 나는 마루 밑으로 도망쳤다. 나의 아내는 빗자루을 휘둘러, 밖으로 나오도록 몇 번이나 재촉했다. 나도 남자다! 남자가 한 번 나가지 않는다고 한 이상、절대 나가지 않다고 남자답게 대답했다. 한국의 남자들은 마루 밑이 없는 아파트 생활 때문에, 불쌍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