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라스 김 대표님이 윗글로 올리신 '2020년 여름, 알프스의 초원과 바람이 그리워 찾아간 선자령' 후기를
보며 저도 오래된 사진첩을 뒤적이듯 몇 년 전에 다녀온 선자령 후기들이 생각나 김 대표님 후기에
답글로 얹혀 봅니다.^^
※ 이 여행 후기는 제가 활동하는 걷기 카페에 올렸던 후기의 일부분입니다. 개인사진과 인물사진은
가능한 제외했습니다만, 혹 게재를 원치않는 사진이 있을 시 댓글주시면 즉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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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눈으로 덮혔던 선자령 능선의 5월은 야생화 천국입니다.
발도행이 강릉바우길 야생화 향연 걷기에 초대를 받아 떠났던 길..
쭉쭉 잘 생긴 소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해파랑길 38코스를 걸었던 1박2일 길이
벌써 아련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1박2일 길인만큼 편안한 25인승 VIP 리무진을 이용하였습니다.
대관령 옛 휴게소에 도착하여 강릉 바우길 회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바우길 1구간 완보를 인증하는 뱃지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출발전 바우길 이기호 사무국장님의 구수한 강원도 어투로 오늘 걸을 선자령 길에 대한 안내도 받고,
인증샷도 남깁니다.
눈이 녹아 맑은 계곡물이 흐릅니다.
이번 야생화 걷기의 하일라이트 '얼레지꽃'입니다.
길 초입에서부터 선자령 능선 정상까지 끊임없이 얼레지가 피어있는 장관이 연출되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하지 못했지만,,,,황홀한 천상화원이였습니다.^^
대관령 양떼 목장...
5월 중순인데도 이 곳은 아직 겨울의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길에서 쉬고 계시는 현지 아주머님들이 나누어 주신 가래떡....
흔쾌히 여러 가닥을 주시어 여러 분들이 맛나게 나누어 드셨습니다.
강원도의 후한 인심을 경험합니다..^^
편안한 숲길을 따라 여유있는 걸음을 놓았습니다
곳곳에 왕성한 생명이 피어 오릅니다.
잠시 쉬어 갑니다..
야생화를 감상하며 쉬엄쉬엄 오르다보니 어느새 정상에 이르러 풍차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점심으로 준비한 샌드위치로 간단히 야외 점심을 합니다.
여유...
편안함...
아, 먹다보니 인증샷을 잃어 버렸네요..ㅎ
하늘이 참 맑았답니다...
함께 걷는 길이기에 더 행복합니다...^^
여긴 강릉바우길 1구간 선자령 풍차길입니다..
끊없이 길이 이어질 듯..
저 곳을 돌아가면 어떤 모습, 어떤 길일까 궁금하더군요
풍차길이 참 멋지고 이국적인 느낌이 듭니다.
정상 부근 진달래는 아직 겨울입니다.
늦은 후기를 쓰는 지금쯤 절정일 듯...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번 이틀 걷기 동안 , 바우길 이기호 국장님께서 애를 많이 써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하산 전 한번 더....^^
하산길입니다...
높이 날자...^^
가을하늘님과 호연님...^^
아,...안그래도 처연해 보이는 할미꽃이 발길에 치여 더욱 애처로와 보입니다.
하필 길가 한 가운데 피어...아마도 지금쯤은 누군가의 발길에 채였을지도.....ㅠ
두고 떠나려니 마음이 많이 안좋았습니다.
오후 시간이 여유로와 안목항으로 나와 바닷 바람을 쐬었습니다.
쌍둥이인 듯 싶습니다. 초록 티셔츠에 빨간 빤쉬~~~ㅎ....엉덩이가 넘 귀여워서....ㅋ.
안목항의 그 유명한 자판기 커피...
이 거리의 맨끝에 있는 곳이 원조 자판기..
이승기가 여기서 커피를 뽑은 곳이라 더 유명해졌답니다. ^^
인증 하나 씩 남기시고...
저녁 시간이 되어 강릉 시내의 생돼지고기 김치두루치기로 유명한 '왕숯불구이' 집으로 이동합니다.
여기는 이기호 바우길 국장님이 운영하시는 가게입니다.
발도행 식구들을 위해 특별히 맛난 참나물과 곰취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강원도에서 나는 취라고 다 같은 취가 아니라고 하십니다.^^
큼지막하게 숭숭 썰어 들어간 돼지고기가 냄새없이 달큰하게 간이 배어 맛이 끝내 줍니다...
취에 싸먹는 고기맛도 짱이였습니다. 어찌나 많이 먹었던지요....ㅋ
두릅도 준비해 주시고요...
곰취에 라면사리와 돼지고기를 얹어 먹으면 새로운 맛의 발견입니다...^^
숙소인 동아호텔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내부 시설이 깔금하고 아주 좋습니다. 강추입니다.
둘째 날 아침입니다.
순두부로 유명한 소나무골집에서 아침을 먹고, 커피 명가 강릉 테라로사로 이동합니다. 끝~
첫댓글 5월의 선자령은 여름보다 훨씬 신선하고 알프스다와 보이네요..
오랫만에 보는 기호형의 더 젊은 모습도 보게 해 주시고...
카일라스 카페에 보탬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