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이 생각하는 다섯가지 이야기
『생각의 시대』, 김용규, 살림, 2014.
최초의 인간은 어디서부터 왔을까? 인간이 탄생한 이래 분명 멸종했을 수도 있었을 격변기가 있었음에도 인간은 지금까지 살아남아서 생존했다. 빙하기 시대 메머드와 인간은 같은 시대에 살았다. 환경에 적응해서 살아남은 동물은 인간이며 진화를 추구했던 동물들은 기후가 급격하게 변할 땐 견뎌내지 못했다. 인간은 수만 년 동안 육체적으로 진화하지 않았음에도 멸종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저자 김용규는 인간의 생존능력을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정통 인문학자 김용규는 『생각의 시대』에서 생각의 중요성, 생각의 도구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인간이 멸종하지 않고 살아남은 방법이 생각하는 인간으로 살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들은 그때 당시의 생각의 방법들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전의 철학자들의 생각의 개념들이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로 이어진다고 한다. 저자는 생각의 도구들을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이는 메타포라(은유), 아르케(원리), 로고스(문장), 아리스모스(수), 레토리케(수사)이다. 이 다섯 가지가 생각하는 모든 것의 기초가 된다고 한다.
그 중 은유에 대해서 소개하면 은유 없이는 우리의 사고와 언어조차 불가능하다는 말이 매우 기이하게 느껴질 것이다.(p148) 우리의 거의 모든 사고는 은유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은유는 언어의 사고와 자신의 사상을 전한다. 시인은 단어의 유사성과 비유사성을 찾아 시를 쓴다. 은유로 모든 생각을 표현하다. 21세기는 창의력의 시대이다. 하루가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인간에게 설득력과 창의력은 더욱 중요해졌다. 은유를 잘하는 인간은 그만큼 생존에 앞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인을 천재라고 했듯이 대부분의 천재는 은유의 천재라고 한다. 천재는 하나의 사상을 간단하게 표현해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바로 은유이다. 저자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시집을 사서 시를 외우기를 권한다. 뇌신경조직 뉴런이 생겨서 글쓰기, 말하기, 창의력, 설득력이 달라진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인간의 형성해 온 원리는 같다고 보며 다섯 가지로 새로운 문명을 걸을 수 있다고 한다. 은유로 표현과 설득을, 원리로 발명과 발견, 문장으로 자연과 사물의 이치, 수로 자연과 사회의 예술의 패턴, 수사로 상대를 설득하는 방법을 넘어선다고 한다. 자녀를 창의적 인간으로 키우고 싶다면 저자가 강조하는 방법을 실천하기 바란다. 아이가 어릴 때는 무릎에 앉혀놓고 동화책을 읽어주고, 커서는 시집을 사서 외우고, 후에는 대통령이나 유명인의 연설문을 구해 필사하라고 저자는 권한다.이것만으로 충분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서평-18>
첫댓글 시를
읽어야겠군요..
근데 은유하는 것조차 인지가 안될때가 있어요. 역시 시인의 깊은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각자의 방식대로 해석해버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