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총통의 취임을 두고 정부를 견제하려는 야당과 그걸 막으려는 여댱간의 힘겨루기가 이루어지는 동안 뚜렷한 다수당이 없는 여소야대라는 험난한 국내정치구도속에서 새로운 총통이 취임했다. 그의 현상유지를 말하며 하나의 중국을 앞세워 통일을 서두르는 중국에 굴복하지도 않을 것이고 또 그렇다고 과도하게 자신들의 독립 노선을 추진해 도발의 구실을 만들지도 않겠다는 집권기조를밝혔다. 그럼에도 타이완이 주권 국가임을 분명히 하며 중국을 향해 자신들에 대한 정치적, 군사적 위협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은 이에 즉각 반발하며 타이완 독립은 곧 죽음이라며 협박을 했는데 독립주의자 성향을 지닌 새 총통이 과연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나의 생각>
뉴스를 보니 대만의 새로운 총통이 취임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대만 시민들의 생각과 일치하는 독립주의자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대만의 정치적 체제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그 나라도 당이 정치적으로 복잡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독립을 주장해야 선거에서 당선이 될 수 있었겠지만 아무리 한 국가의 대표라고 해도 중국이 밉보이면 목숨을 잃는 것도 쉬울텐데 새로 당선된 총통의 용기에 놀랐고 걱정되었다. 중국은 라이칭더 총통의 독립주의적 성향을 보자마자 곧바로 그를 '배신자'라고 부르며 비판하는 여론을 조성했다. 총통이 취임한지 나흘만에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군사훈련을 시작했다는데 이전에 배웠던 '현실주의'처럼 무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중국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세계 평화를 이루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중국같은 강대국들이 문제를 이런 식으로만 해결하니 하루라도 조용할 날이 없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라이 총통에 대한 규정과 관영매체의 비판을 비춰볼 때, 양쪽의 양보가 없다면 향후 양안 관계는 낙관적이지 않을 것이다. 정말 중국이 대만의 독립을 무력으로 막고 통일하려고 해 전쟁을 일으킨다면 그때는 우리나라도 새로운 태도를 취해야 하기 때문에 이 두 돌풍의 중심에 있는 대만과 동아시아 지역에 우리는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만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중국이 이제 그만 대만을 놔주고 독립하게 해준다면 평화로울텐데.. 당연히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절대 놔주지 않을 것이고 지금 총통이 한 말 가지고도 계속 괴롭히는 걸 보면 이 관계가 언제 해결될지도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