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몸 공동체(에클레시아)
-중·고등부 연합수련회를 기억하며-
동일 목장 김화랑 집사
1. 일시 : 2023년 8월 3일(목)~5일(토)
2. 장소 : 문경시청소년수련관
3. 주제 : 에클레시아 = 한 몸 공동체
4. 강사 : 강진실, 성정민 목사님
5. 참석 인원 : 180여 명
6. 프로그램: 시작 예배 & OT, 조 미팅 & 발표, 조 대항 게임(미니 올림픽), 말씀 집회 & 기도회, 조별 모임, CCM 큐티, 성경 공부, 특강(릴레이 강연), 공동체 미션, 조별 미팅, 조별 발표, 삼겹살 파티, 파송 예배 & 시상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전도서 12장 1절)
믿음이 없던 저는 아내를 만나면서 예수님을 알게 되고,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처음 구미남교회에 왔을 때 모든 것이 새로웠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따금 ‘예수님을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하나님을 빨리 믿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청년의 때에 믿음의 기억과 경험이 없었던 것이 아쉬웠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런 저의 마음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채워주셨습니다. 맡겨주신 아이들이 태어나고 자라면서 영아부, 유치부, 초등부를 저도 함께 경험할 수 있게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중등부 교사로 섬기면서 중고등부 연합수련회를 설레는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고린도전서 12장 12절)
여름 가족 여행으로 문경 불정 자연휴양림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휴양림 근처에 청소년수련원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여기에 학생 수련시설이 있네?’라는 호기심으로 여기저기를 둘러보았습니다. 나중에 이곳이 중·고등부 연합수련회 장소로 결정되었음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수련회 장소를 미리 보여주셨다는 생각이 들어 하나님께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수련회를 위해 성정민, 강진실 목사님을 비롯하여 사모님, 장로님, 권사님, 선생님, 청년 스텝, 선배 학생들이 섬기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학생들을 챙기고, 학생들은 수련회 참석을 고민 중인 친구들에게 함께 하자고 연락하고 챙기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미리 기도 표를 만들어 수련회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기억에 남습니다.
문경시청소년수련원에 도착하여 시작 예배를 드리고 OT를 하였습니다. 조별로 미팅을 하고 고등부 선생님 중심으로 조 대항 게임(미니 올림픽)을 실시하면서 즐겁게 서로에 대한 마음을 열었습니다. 성정민, 강진실 두 목사님의 말씀 집회와 기도회는 참 은혜가 되었습니다. 특히 기도회 시간에 학생들이 앞으로 나오면 그 아이들을 중심으로 모여 합력하여 기도해주시는 시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생명, 한 생명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CCM 큐티와 성경 공부로 아침을 시작하였습니다. 식사하러 갈 때도 조별로 말씀을 외우면 청년 스텝들이 즐겁게 말씀을 확인하며 학생들을 챙겨주는 모습이 정겨웠습니다. 영과 육의 양식을 맛있게 먹고 이유진, 이준형 청년과 우진숙 집사님의 생생한 특강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중등부 선생님을 중심으로 공동체 미션을 실시하였습니다. 유언장 쓰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믿음과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에는 전영식 집사님 가족의 헌신으로 불판으로 구운 삼겹살과 함께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아침에 먹을 치즈볶음밥까지 준비해주시고 가셨지요. 저녁에는 말씀 집회와 기도회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찬양팀 학생들이 수련회를 위해 늦은 시간까지 열심히 준비하였고 수련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하고 하나님 안에서 기뻐하는 모습이 멋져 보였습니다.
수련회를 다녀와서 중·고등부 연합예배 시간에 함께 영상을 보았습니다. 영상 속에는 중등부 장난꾸러기였던 학생이 어느덧 고등부 선배가 되어 후배들을 섬기는 감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별 활동에서 선배들이 후배들을 이끌어주고 보살펴주었습니다. 고등부 친구들은 돌보면서 성장하고, 중등부 친구들은 고등부 선배들을 보면서 성장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그때나 지금이나 선생님들의 변함없는 섬김의 모습을 볼 수 있음도 감동이었습니다.
청년의 때에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찾아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생각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하나님 안에서 중·고 연합수련회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부러운지 모릅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집니다. 학생들을 위해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선생님이 되기를 원합니다.
‘지금 우리가 주님 안에 하나가 되어/ 바로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주님의 크신 영광 높이는 노래가 되어/ 온 세상을 아름답게 하리라’
(‘아름답게 하리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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