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가 와서 부시시 일어나 전화를 받아보니, 작은지구님의 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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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둣돌님 관련해서 몇 마디 나누다가 작은지구님이 노둣돌님 사건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물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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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고는 행복나눔님으로 부터 시작합니다. 지역조직의 활성화에 열정을 가지고 접근하기 때문에 이미 광역스터디 회원들의 (준회원 포함) 신상을 거의 다 파악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누구는 어디에서 활동하고, 그러기에 어느 지역권 스터디에 소속되면 좋고, 누구는 왜 아직 준회원으로 머물러 있으며... 그 이유가 뭔지 비교적 상세히 파악하고 있고, 저에게 피드백을 주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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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타카페 모니터도 하면서 광역스터디 회원들, 특히 준회원들이 타카페에서 움직임 등을 포착해서 광역스터디 정회원으로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권역별 스터디가 우리 모임의 중추신경계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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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둣돌님이 광역스터디 준회원인데.... 밤이슬카페에 사고를 당했다고 글을 올린 것을 보고, 작은지구님에게 전화를 합니다. 대리기사 카페 중에서 피해사례를 직접 나서서 해결해 주는 카페가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우물에서 슝늉을 찾는 격으로 밤이슬에 글을 올린 노둣돌님도 좀 답답하지만, 이걸 잘 캐취하고 전화를 해서 작은지구님을 연결한 순발력은 행복나눔님의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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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지구님이 원래 FM식으로 케이스를 접근합니다. 사례를 처음처럼에 올려서 접수를 하면, 후에 카페차원에서 대응을 한다고 전하고... 긴급상황이기에 필요한 조언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노둣돌님은 사건처리를 비교적 잘 하신 편이라서 문제가 순조롭게 풀려서 바로 다음 날 가해자가 사과를 하고, 배상금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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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가해자가 상황판단을 잘못해서 버티기로 나갔다고 하면, 바로 카페차원에서 대응을 했을 겁니다. 이미 증거자료도 있고, 경찰조사에서 피해자와 가해자가 나눠진 상태이기에.... 비교적 쉬운 케이스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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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연합의 지향점과 역할에 대한 좋은 케이스이기에 이렇게 설명을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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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장의 발빠른 보고, 사고대책위원의 운영자 회람, 사건 접수와 해결방안 모색..... 필요하다면 법무법인의 도움을 받고, 더 중대한 케이스라면 변호인단의 자문과 지휘를 받는 체제가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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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2건 정도만 꾸준히 해결할 수 있는 체제라면 언젠가는 모든 기사들을 위한 피난처로 자리매김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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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처음처럼 연합에 호소를 하면, 연합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힘을 모아 해결책을 내준다는 평판이 대리기사들 사이에 퍼지면 우물에서 슝늉찾는 격으로 밤이슬에서 방황하는 기사들이 적어질 겁니다. 지역장님들의 역할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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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지구님이 애로사항도 토로합니다. 한다면한다님의 도움으로 법무법인의 조력을 받고 있으면서 제대로 인사 한번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화로 도움을 받으면서 상견례도 못하고 감사표시도 못하는 상황을 말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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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면한다님이 개인적으로 대접하고 봉사하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조만간 한다면한다님의 주선으로 회장단 정도는 서로 만나서 정식으로 인사도 하고, 도움도 청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수고비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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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운영위에 올려서 논의해보자고 말했지만, 답답한 마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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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시간을 내어야 하는 일이기에.... 운영위에서 그렇게 하자라고 결론만 내리고, 누군가 알아서 하겠지 라는 분위기로 흐를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입니다. 레드님 어머니 병원 문병 이야기도 운영진 회람이 돈 것으로 압니다. 작은지구님은 저랑 회장님이 같이 갔으면 한다고 합니다. 다들 침묵입니다. 누군가 하겠지... 항상 여기서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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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지구님이 오늘 새벽에 사고를 당했다고 합니다. 뒤따라오는 차에 받혀서 수습하느라고 하루 일당 공쳤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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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서 나가 떨어지지 마라하고 전화하면서도 마음 한켠이 답답해집니다. 여러가지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제대로 일하기도 힘들었을 것이고, 어제는 그나마 하루 일당을 공치고.... 이러다가 나가 떨어지는 것을 수없이 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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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번 욱해서 운동에 참여하는 것도 대단하다고 보는 것이 대리판 현실입니다. 그러나 꾸준히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권익운동을 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습니다. 운동판의 수많은 전설들이 나가 떨어진 주된 배경은 운동이 밥먹여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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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켜보면서 언제 나가 떨어질 지 시간만 재고 있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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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협동조합, 협동조합이 제대로 굴러간다면, 우리의 모습은 아마도 1만명 단위의 1577 코리아 정도의 모습으로 등장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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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체 기사교육이 가능하고, 그것이 신입교육이든, 안전교육이든, 서비스교육이든지...
2. 자체 SOS연락망이 가동되어서 기사들이 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나 피해사례를 당할 때 적극 대처를 할 수 있으며....
3. 조합 내에서 발생하는 콜을 일정부분 타고 다니면서, 외부의 콜을 타는 구조가 될 겁니다.
4. 정부관련기관 + 사회적 네트워크의 도움으로 보험사와 함께 대리기사들에게 맞는 단일보험을 설계해서 적어도 협동조합소속의 기사들은 조합보증 하에 단일 보험으로 일하는 모습으로 발전할 겁니다. 투쟁을 통해서 쟁취할 겁니다.
5. 불필요하게 한 풀사에서 복수의 풀을 설치해야 되는 상황, 부당한 락, 부당한 페널티 갈취가 사라질 겁니다. 1만명 단위의 조합은 이걸 가능하게 합니다.
6. 협동조합 연합회를 통해서 보다 세력화된 전술도 구사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쪽수와 콜수에 달려있습니다.
7. 대리기사들에게 필요한 장비 및 셔틀 등을 자체적으로 조달하고 운영할 수 있습니다. 셔틀은 아웃소싱으로 쉽게 해결 가능합니다.
8. 근본적으로 대리판이 재편될 겁니다. 풀사는 을의 위치로 가고, 협동조합, 혹은 협동조합 연합회가 대리판의 중요사항을 결정짓는 위치로 올라갈 겁니다. 과정 과정마다 쉽지 않은 전투가 이어지겠지만, 흐름은 이미 되돌리기 어려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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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협동조합 자체 내에서 콜의 수주와 처리를 포함한 대리관련 모든 일을 처리하는 구조로 흘러갈 것으로 봅니다. 하다 못해 국가기관과 협력해서 새로 유입되는 대리기사들을 교육기관에 배정해서 재교육을 받게하고 타 직업군으로 갈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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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더.
추정컨대 대리기사님들 상당부분이 신불자이신 분이라고 봅니다. 어떤 분들은 독서실에서 생활하는 분, 고시원에서 생활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들 외롭고 고달픈 사람들입니다. 급전이 필요한 상황이거나, 애경사를 함께 나누고 싶어도 같이할 사람들이 없는 분들이 많습니다. 협동조합이라는 연대의 틀에서 넘어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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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벌써 사라져야했던 고리대금의 하나인 일수를 찍는 분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신불자이니 대출이 불가능하고, 직장을 구하기도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급할 때, 어려울 때 마땅히 어디 하소연할 곳이 없는 형편입니다. 협동조합원이라는 연대로 함께 풀어가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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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에 대한 논의가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운영진들이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서
8월 5일 확대운영진회의가 보다 내실있는 모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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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은 운영진의 몫입니다!!!
첫댓글 이후 진행과정을 또 시간날 때마다 시리즈로 올려보겠습니다. 협동조합 진행과정상 협동조합 추진위 회의내용, 재단과 조율과정, 최종 추진방향이 나오기 까지 과정을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