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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스페셜(Kris Special) |
크리스 스페셜은 중국 자이안트 드래곤의 롱 핌플 전용라켓입니다.
현재 제가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전면은 OFF+급의 빠른 스피드에 단단한 타구감을 지녔고 뒷면은 발사 목을 외층에 사용하여 ALL급의 스피드를 보여주는 콤비형입니다.
크리스 스페셜에 붙인 후 무게는 137.7g이 나갑니다. 이는 테너지 64 2.1mm보다 거의 5.5g 가벼운 것으로 뒷면에 페인트 ox를 사용하는 저로서는 평소에 1g도 아쉬운데....^^ 그나마 라켓이 약간 큰 편이어서 무게 중심이 헤드 쪽에 쏠려 있어 가볍게 느껴지지 않아 실제 사용상에는 별반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포핸드 롱을 쳐보니 통통 거리는 경쾌한 타구 음에 잘 나가면서도 롱 랠리가 매우 편합니다. 제가 그 동안 포핸드 롱을 치면서 이렇게 편안함을 느낀 적이 거의 없었는데 P3는 공이 러버에 머무는 느낌이 별로 없이 바로 튀어나가는데도 뛰어난 안정감이 돋보여서 시작부터 신선한 느낌을 받았고 가벼운 라켓에서 흔히 나타나는 구질적인 가벼움도 적어 일단 마음에 듭니다.
상대방과 시스템 연습을 하면서 또 한 가지 신선한 충격을 받았는데 바로 카운터 스매시의 정교함과 강력한 위력 그것입니다. 상대방의 공격을 되받아치는 카운터 스매시는 뒷면에 페인트 ox를 사용하면서 제가 즐겨 사용하는 공격 타법으로 P3에서는 깊숙이 먹는 느낌을 느끼는 순간 강력하게 퉁겨 주어 상대방 테이블에 내리꽂힌다는 표현이 적당할 정도로 강렬한 카운터 스매시 공격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정감이 매우 좋아 높은 성공률을 보여주었는데 다른 표현을 사용하자면 max의 위력을 지니면서 2.0mm의 안정감을 지녔다는 표현이 더 적당할 것입니다.
포핸드 드라이브를 가볍게 걸어보니 자연스럽게 묻히지 않으면서 회전력도 살아나지 않습니다. 아마 테너지 64에 너무 길들여진 탓인가 싶어 라켓을 좀 더 숙이고 깊숙이 끌어주니 회전력은 살아나지만 스피드는 여전히 밋밋합니다. 그 덕에 연결 드라이브는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걸 수 있지만 한방을 추구하는 동호인들에게는 좀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서비스를 넣고 강한 임팩트를 주어 드라이브를 걸어보면 묵직하면서 스피드 한 드라이브가 들어가지만 P3는 역시 올라운드 즉 연결 드라이브나, 드라이브를 가볍게 걸고 스매시로 마무리 하는 전형 및 스매시를 많이 사용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포핸드 드라이브에 아쉬움을 가지고 백핸드 드라이브를 걸어보니 편하게 잘 묻히고 잘 들어갑니다. 포핸드 드라이브에서 스피드에 대한 아쉬움이 백핸드 드라이브에서는 역으로 큰 장점으로 보답해 주는 것 같습니다. 평소 트위들링을 많이 사용하는 저로서는 백핸드 드라이브는 남다른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즉 페인트 ox로 드라이브를 걸거나 롱 타법을 구사하다 순간 라켓을 돌려 평면러버로 백핸드 드라이브로 공격하면 상대방 블록이 거의 튀어 나갈 정도로 효과가 좋아 많이 사용하는데 P3는 그 동안 다른 러버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한번에 풀어 줄 정도로 백핸드 드라이브, 블록 등 다양한 백핸드 타법에서 안정감과 좋은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크리스 스페셜에 P3를 사용하면서
일단 사용하기 편안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세이크 핸드 백핸드에 사용하면 더 없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평소 연결을 중시하는 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파워를 중시하는 분들이 사용하면 다방면에서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는 단점 또한 지니고 있었습니다.
동영상 Part 1 |
P3로 백핸드 드라이브 테스트 모습을 담았습니다.
공을 잡아주는 느낌을 손에서 확실히 느낄 정도로 그립력이 좋고 안정감이 탁월합니다. 대신 볼 스피드가 그리 빠른 편은 아니지만 선제로 걸고 백 푸시나 포핸드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만족스럽습니다.
용구 : 크리스 스페셜 + P3 Max + Feint ox
코르벨(Petr Korbel) |
5겹 세이크 핸드 라켓을 논할 때 항상 빠질 수 없는 코르벨은 신제품 라켓들이 홍수를 이루는 요즘도 많은 분들이 찾는 베스트 5겹 합판 라켓이라 할 수 있습니다. 뒷면 러버는 스팩톨 1.4~1.7mm를 붙였습니다. 참고로 코르벨 크기로 자른 후 P3 max 무게는 41.9이므로 평균적으로 41~43g 정도 나간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5겹 합판 라켓 특유의 울림을 좋아해 은근히 기대를 하면서 시타를 했는데 의외로 "통통" 거리는 타구 음이 경쾌합니다. 치는 공에 따라 컁컁 또는 통통 소리에 공이 맞는 순간 조금씩 휘청거리는 감을 느낄 수 있으면서 동시에 합판 특유의 울림도 있어 저에게는 아주 기분 좋은 타구감을 제공합니다. 코르벨로 시타하면서 처음으로 느낀 P3의 최대 장점은 역시 사용하기 참 편안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5겹 합판 라켓 특유의 안정감과 어우러져 탁월한 컨트롤 성능은 내 범실을 많이 줄일 수 있어 사용할수록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코르벨이 5겹 합판 치고는 다소 단단한 감이 있지만 크리스 스페셜에 비해 드라이브 공격 시 러버에서 자연스럽게 끌어주면서 쉽고도 편하게 걸립니다. 이런 안정감은 연속 드라이브 공격에서 P3의 장점을 더욱 돋보이는게 하는데 확실히 연결이 쉽고 안정적입니다. 그러나 공 스피드나 구질이 그리 위력적이지는 못하고 손으로 전달되는 묻힘의 감이 회전이 많이 먹는구나 생각했는데 상대방 역시 쉽게 블록을 쉽게 하는 것을 보면 회전력은 여타 동일 러버들처럼 평범한 수준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P3의 최대 장점이 발휘됩니다.
상대방이 반구하는 공을 연속해서 공격하기 쉽고 라켓을 돌려 백핸드 드라이브나 푸시로 밀어보면 워낙 성공률이 좋아서 나 역시 상대방이 반구하는 공들이 별 부담이 없다는 점입니다. 또한 충분히 끌고 가는 스윙으로 드라이브를 걸어주면 상대방 블록이 튀어나갈 정도로 회전이 많이 먹으므로 결국 회전의 편차를 조절하기 쉬운 장점도 실전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단지 볼 스피드 즉 전반적인 위력은 크리스 스페셜에 비하면 눈에 뛸 정도로 떨어집니다. 물론 코르벨을 사용하면서 한방의 위력을 기대하는 분들이야 없겠지만 저 자신도 연속 공격을 하면서 한방이 필요한 찬스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특히 스매시 공격에서 선이 가늘고 날카로운 맛은 떨어집니다. 크리스 스페셜에서 그 좋았던 카운터 스매시는 어디로 갔는지 위력을 감추어서 너무 서운하지만 중간 중간 코스를 가르거나 한 박자 빨리 치면 나름 괜찮은 편인지라 위안을 삼습니다. 당연 5겹 합판을 사용하면서 강력한 스매시 공격까지 기대 하는 것은 제 욕심이 크다 할 수 있겠지요.
서비스는 횡 회전성 롱 서비스에서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특히 볼 끝 뻗침도 괜찮았고 회전의 변화 즉 횡 회전과 커트가 가미된 횡 회전 서비스 그리고 무회전성 서비스를 구사하기에 편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백핸드 커트 서비스는 찍힘이 많지를 않았고 변화를 주기에 뭔가 푸석해서 자주 사용 안하게 되었는데 역시 라켓 조합에 따라 서비스도 차별화 되어야 한다는 진리를 또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코르벨에 P3를 사용하면서
연결 드라이브와 카운터 드라이브를 주력으로 하는 분들에게 좋은 조합이라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백스핀 구질이던, 너클 구질이던, 상 회전 구질이던 자신감을 가지고 걸어보면 잘 들어가서 코르벨이 지닌 드라이브 역량을 뽑아낼 수 있는 베스트 조합이었습니다. 단지 한 방의 파괴력과 그리고 선이 가는 스매시 공격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동영상 Part 2 |
P3로 드라이브 테스트를 하는 모습을 잠깐 담았습니다.
상대 여성은 백핸드에 그래스 디텍스 ox를 사용하는데 OFF+급 라켓을 사용해서 공이 빠르고 길게 나오면서 공이 무거워 드라이브 연결 시 정확히 끌어주지 못하면 연속해서 걸기 어려운 구질입니다.
용구 : 크리스 스페셜 + P3 Max + Feint ox
아디다스 C 100(Adidas C 100) |
아디다스 C 100은 코토-아유스-아유스-아유스-코토의 판 구성을 지닌 5겹 합판 라켓입니다. 원래는 프리모라츠 카본에 붙여서 테스트 하려했지만 양면 P3 Max를 붙인 C 100으로 한번 쳐보고는 그 매력에 빠져서 세 번째 라켓으로 결정했습니다. C 100은 위 코르벨과 같은 5겹 합판 라켓이지만 여러모로 그 특징이 틀린데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올라운드 플레이에 적합한 장점을 지닌 라켓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 조합입니다.
제가 예전부터 추구하던 아니 갈망하던 조합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수많은 합판 라켓을 사용해 보았지만 항상 뭔가 부족했었습니다. 아디다스 P3를 리뷰하면서 저에게 레슨 받는 회원이 마침 C 100에 양 P3 Max 조합을 사용하고 있어서 잠시 빌려서 시타를 해본 순간 부드럽게 공을 감싸않는 손맛에 착착 달라붙는 드라이브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코르벨도 매우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지만 그 동안 사용하면서 항상 뭔가 아쉬움이 남았는데 아디다스 C 100과의 조합에서는 저에게 거의 완벽 그 자체입니다.
현 조합에서 최대 장점은 상대방이 어떤 구질을 보내던 막거나, 치거나, 걸면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가령 코르벨에서는 60%의 성공률을 지녔다면 현 조합은 거의 70~80%의 성공률을 보일 정도로 탁월한 안정감을 지녀서 이는 한 방의 파워는 부족하지만 경기에서는 굉장히 큰 장점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가령 드라이브를 걸어보면 공을 아주 깊숙이 잡아 끌어주어서 높은 포물선과 함께 나갈 것 같은 공도 상대방 탁구대로 빨려 들어가듯 잘 들어가서 흔히 "걸면 들어간다." 표현이 적합할 정도입니다. 완급 조절도 쉽고 코스를 가르기도 정말 편합니다.
안정적인 반발력 덕에 상대방 공격을 블록하기 정말 편하고 치면 아주 빠르지는 않지만 상대방을 위협할 정도로 날카롭게 들어갑니다. 특히 카운터 드라이브는 정말 큰 장점인데 랠리 중에 적당한 스피드를 지닌 공을 풀 스윙으로 걸어도 부담이 없을 정도로 잘 들어갑니다. 단지 구질이 코르벨에 비하면 가벼운 편이라 상대방도 블록 하는데 별 부담은 없는 것 같아 보이고 스피드 역시 ALL+ ~ OFF-급 정도로 올라운드 플레이에 적합할 정도입니다.
회전력은 사용했던 라켓들 중 가장 많이 먹습니다. 크리스 스페셜이나 코르벨은 많은 회전을 주기 위해 충분히 끌고 가는 스윙을 구사해야 했는데 현 조합에서는 그 부담 없이 회전이 걸리고 그 양도 많았습니다. 사실 P3를 티모 볼 스피리트, 프리모라츠 카본 등 더 다양한 라켓에 사용해 보았는데 사용하기는 편했지만 회전량이 많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는데 C 100에서 만큼은 회전에 불만을 가질 필요가 없을 정도로 좋은 편입니다.
현 조합을 사용하면서 정말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백핸드 블록과 푸시입니다. 백핸드 블록 시 상대방의 스피드를 흡수하여 블록하기 편하면서 백핸드 스트록이나 푸시로 치거나 밀면 스피드 하면서 날카롭게 들어갑니다. 특히 쇼트 랠리에서 그 어떤 상대하고 해도 자신이 있을 정도로 탁월한 안정감을 지녀서 플레이에 더욱 자신감을 가지게 합니다. 또한 보스 커트 시 찍힘도 의외로 묵직하게 들어가서 역시 P3와 C 100의 조합이 베스트 중에 베스트인 것 같습니다. 현 조합에서 P3의 능력을 거의 100%로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아디다스 C 100에 P3를 사용하면서
정말 너무 마음에 드는 조합인지라 C 100을 구입해서 양 P3로 조합해 사용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착착 달라붙는 드라이브에 탁월한 안정감은 올라운드 플레이를 추구하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환상적인 조합이라 생각합니다. C 100은 향후 리뷰를 할 예정입니다.
adidas P3
제 구장 남자 회원님들이 P3를 사용하다 P5로 간 이유와, P5를 붙이고 바로 뛰어낸 여자 회원이 P3를 사용해보고는 너무 편해서 좋다는 이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용할수록 사용하기 정말 편안하다는 점과 백핸드에서 탁월한 성능이 좋았습니다.
연결을 중시하는 분들, 백핸드에 적당한 러버를 찾고 있는 분들, 라켓이 무거워 가벼운 러버로 바꾸시길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단 잘 나가는 카본 라켓들을 제외하고 파워를 중시하는 분들에게는 P3 대신에 P5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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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상세한 리뷰 잘 보았습니다. 아직도 라바 순례중인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온-오프라인에서 항상 열심이신 관장님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네 감사합니다....^^
테너지 64 대용으로 P3을 많이 사용하는거 같은데...관장님 그냥 테너지64 구매하는 것이 좋겠죠?
네 포핸드에 테너지 64는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