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서 북쪽으로 283 km, 해발 202 m 내륙지방이며 인구는 약 4,000 명
upper hunter ( hunter valley 내에 속해있음 )
호주에서는 말의 수도로 불리며
미국 켄터키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말 번식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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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8일 토요일 아침 7시
시드니에서 130 km, 1시간 30분을 달려 첫번째 경유지인
kurri kurri 의 the coffee short cafe 에 도착
아주 작은 시골마을 중심번화가
크리스마스 벽 장식이다
소박하고 조금은 촌스러워 친근감이간다
이 지역에서는 나름 유명한 big kookaburra 조형물
찻집에서 160 m 의 가까운 거리
kurri kurri 에서 scone 까지는 1시간 25분, 120 km 네비가 알려준다
호주의 시골 어디서나 느끼는 온통 초록색 넓은초원과 하늘 뿐
먼저 도착예정지는 "visitor information centre"
주차를 하고보니 바로앞에 scone station 이다
glenbawn dam ( lake glenbawn recreation area )
1954년 ~ 1957년 지어졌다.
750,000 메가리터 저장용량, 최대깊이 85 m, 길이는 1,125 m
캠핑장이 있는 캐러벤공원, 테니스코트, 레크레이션 홀,
수상스키, 카누, 수영, 크리켓 타원형 및 3홀 골프코스
낚시를 즐기는분들은 메기, 베이스, 황금농어가 잡힌다고한다
보트 등 많은 시설이있다. 입장료가 부과된다
다시 시내를 거쳐 숙소로
주말이어서일까 더운 날씨 탓일까
운행하는 차량이 별로 눈에 띄지않는다
몇몇 가게가 문을 열었는데, 시골답게 소박하고 친절하다
russley rural retreat
242 segenhoe road segenhoe nsw 2336
0419 976 852
농장주택, 각방마다 욕실이 있으며 거실도 별도로있어 편리
이지역 특성답게 뒷마당으로 나오니 말들이 풀을 뜯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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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시집보내는 엄마 아빠는 어떤 마음일까
딸이 자신의 방을 정리하고 짐을 빼갈 때
텅 빈 딸의 방을 바라보며
자신의 일부가 무너지는 마음이었을게다
오늘 함께 온 일행이 최근에 딸을 시집 보냈다
그들을 보며 나도 오래전 동일한 경험을 했기에 ....
축하와 위로의 마음을 동시에 보낸다
집 주위를 살펴도 보고
이른아침 동네를 걸으며 산책 겸 운동
새 한마리가 전기줄에 앉아있다가 몇번인가 조금씩 이동
걸어가는 우리를 앞서가다 따라오다 한다
말과 염소(?)는 거의 달려오는 속도
왜일까
먹이를 주는 사람으로 착각 ? 아니면 사람이 반가웠을까
알수는 없지만 사람의 모습을 보기는 그들도 쉽지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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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짐을 대충 풀고 잠깐의 휴식 후
다시 시내로 나왔다
낮에왔던 방문자 센타 가까이 elizabeth park
스콘의 상징 말 조형물
오래전 1973년 또는 1974년 날짜는 12월 22일로 기억된다
그때는 통행금지가 있는 시절이었는데
성탄절에는 통금이 해제되어
모든 사람들은 마음이 들뜨기 마련
아무래도 젊은이들은 명동, 종로가 주무대
아직 이틀전 밤이지만 명동에 서울에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던 밤
아이들도 노인들도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 눈을 만지며 미끄러지며
웃음소리가 도시에 가득했던 밤
명동성당 방향에서 코스모스백화점까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친구들과 연인들이 모두 아이들이 되었다
일상의 단조로움을 벗어나
창조주가 지으신 자연의 신비로움속에서
어린아이들의 감성으로 자유를 만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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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 상쾌한 아침
여기 테라스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며
숙소에서 제공하는 깔끔한 아침식사도 이곳에서 했다
16년전 순장(구역장)으로 만나
혈육의 형제 만큼이나 신뢰하며 지내온
사랑하는 사람들
지금은 서로 섬기는 교회가 다르지만
형제라면 부족할까 친구라면 부족할까
이제 목사님이 되어 성도를 섬기는분이 되었지만
그의 가슴에는 호주 원주민과 열악한 환경의 불신자를 향한 긍휼함
그의 머리에는 그들에 대한 선교의 마음이 꽉 차있다
말 잘하는 목사, 교회 기술자가 아닌
따뜻하며 정직한 가슴을 가진 목회자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이런 마음을 가지고 오실까
양복 보다는 반바지가 더 잘어울리는 목사
꾸밈없는 그들 부부가 좋다
사랑이 넘치는 그 가족
꿀이 뚝뚝 떨어지는 그 가정이 좋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우리들 가정의 모습이 이 모습일게다
어제는 낮기온 40도,
오늘은 낮기온 43도
너무나 더워서 이곳저곳 발길을 옮길 수 없었다
시드니로 돌아가는길에 뉴카슬 비치를 가보기로했다
그곳은 좀 시원하겠지 믿었던 newcastle nobbys beach
아이고 아니었다
타닥 타닥 타는 느낌은 우리 모두가 동일
우선은 시원한 쇼핑센타에 가서 점심도 먹고 좀 쉬기로
nobbys beach 에서 tuggerah westfield 까지
1시간 2분 소요, 76 km
tuggerah shopping 이제야 살것같다
한사코 사양하는 부부에게 모자를 씌웠다
"자 다정한 포즈"
연출자의 싸인에 끝내주는 즉석연기
( 물론 어색 ㅎ 베베(?) 꼬지만 ^^ )
그리고 한컷
찰칵
이번여행 둘째날 마지막 방문지
north shelly beach
맨발이 물에 닿는순간 "차갑다"
40도를 웃도는 이틀동안 처음 느껴본 시원함이란 ㅠㅠ
모래사장이 긴 비치 ( shelly beach 까지 연결 )
여기서도 연출자의 싸인 (???)
shelly beach 에서 시드니까지는 80km, 1시간 소요
함께 놀아줘 감사
함께 나눠줘 감사
사랑하며 지나온 꽉 찬 16년
사랑으로 꽉꽉 채워 갈 16년
첫댓글 우정이 돋보이는 부러운 관계 !! ^-^
근데 반바지가 더잘어울리는 목사님은 어떤분이실지 궁금하네요
까운까지 입고 매주일 마이크앞에 서야하는 한국 목사님들.... 얼마나 자존감이 떨어지면 그렇게까지 꾸며야할까 생각해보면 불쌍하기도합니다 반바지도 마다하지않는 호주 목사님들이 좋아보이는 이유입니다
중년의 찐하고 정직한 우정은 죽는날까지 간다네요 보기좋습니다
한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않은곳이군요 새로운곳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럽네요
허파에 바람이 스멀 스멀 올라와 크리스마스에 가볼까 하는데 무슨 날벼락입니까 시드니 노던비치에 코로나 집단감염이라니 가고도싶고 걱정도되고 완전 헤드뱅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