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커피 보다는 고구마 까먹기를 즐겨하는 놈이라 자주 마시지는 않지만, 아내가 커피광이라서 아내를 이해하기 위해
커피에 대해 조금은 알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공돌이가 커피에 대해서 논하면 ㅎㅎ..
커피..^^
악마처럼 검고(카프치노)
지옥처럼 뜨거우며(아메리카노)
천사처럼 아름답고(랏데 아트)
사랑처럼 달콤하다(모카) 낄낄.. 제말이 아니고 프랑스 작가 나테랑의 말이라네요^^..
현대인들은 좀 급하므로 빠르게 내린 커피를 이태리어로 에스프레소,, 원래 커피는 3-3-3법칙을 준수해야 맛있게 끓여지는데
그 하나는 원두를 볶은 후 3일간 숙성 시켰다가 분쇄하는 것이고..
그 둘은 그 분쇄한 커피를 3분 정도에 내리는 것이고
그 셋은 뽑은 후 3분 이내에 마셔야 한다는^^ 믿거나 말거나~ ㅋㅋ
근디 3분정도 내리는 것은 현대인의 사치이므로 한 20초 정도에 내려버린 커피를 "에스프레소"라 한다나요~
얘기꾼들이 스토리를 붙인게 '특별히 당신에게만'이라는 의미가 있는게 또 "에스프레소(Espresso)"
현재 커피 생산 1등인 국가는 브라질이고 2등은 베트남이며, 3등은 콜롬비아..라네요
그리고 명품 좋아하는 이시대, 명품으로 접대해야만 대화의 공간이 열리니,
상식차원에서
세계 3대 명품 커피 이름을 댄다면^^ 이거 시험문제에 나옴니다 잘 외워두시고 페이퍼 작성하세요^ㅋㅋ
커피의 황제라는 자메이카산 "블루 마운틴" 커피의 모든 맛을 다 갖고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름처럼 진짜로 자메이카 "푸른 산"에서 난 커피콩이 블루 마운틴인데..^^ 아시죠 짜가가 많고 구분이
일반인들은 잘 못한다는 거.. 또 그 맛을 배합으로 합성해 낸 가짜 블루마운틴도 쫘악 깔려있고..
다음 커피 황제가 나왔으니 여제도 나와야죠.. 커피의 여왕 "마타리" 예맨 모카산이죠^^ 모카는 항구 이름입니다.
모카산의 특징은 부드러운 향기와 초코렛향이 특징이고.. 그래서 여성들이 좋아하는 커피중 하나라네요^^
왜 모카냐면^^ 원래 이 커피가 이슬람 승려와 지도계층이 마시던 음료였고, 예전에는 이슬람 지도층이 예맨의 모카항에서
많이 기거하였답니다. 많이 마시니 많이 키웠고요.. 그래서 수출도 많이 하였다는데..
그런데다 예맨의 주수입원이다 보니, 이들은 커피가 많이 퍼져버리면 수입원이 감소하므로 커피나무가 퍼져나가지 않도록
커피원두를 볶아서 수출하여 장기적인 수입원이길 바랬죠..^^ 근디, 이슬람 승려가 씨앗을, 내 문익점 중시조처럼 반출해
버리죠^^ 인도로 ㅋㅋ
그다음 "하와이안코다" 마크트웨인인가가 즐겨 마시던 와인향기의 커피..라네요..
그리고 제일 비싼 커피는 좀 거시기 한데.. 인도네시아산 루악커피던가.. 사향고양이가 잘익은 커피콩 따먹고 과피는 소화
시키고 대변으로 소화안되 나온 자연산 거시기안 커피가 그 희소성으로 인해 제일 비싼 커피라고 하더군요^^
뭐 맛이야~~ 주관적인 것이니깐.. 원래 그런게 자연산인디, 요즘은 양식산이라고 사향고양이를 우리에 가두어 놓고
가두리양식처럼 배고픈 이녀석들에게 키피콩열매를 주면.. 먹고 싸죠^^ 풀어놓은 자연산은 좋은 것만 따먹고 싸는데..
가두리는 이것저것 안가립니다.. 이게 바로 사업이죠 이렇게 비싼 루악커피가 탄생^^ 한다는 군요 ..
커피.. 이 나무는 서리 맞으면 죽어버려서 적도를 중심으로 남북 20도 이내에서만 산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커피나무가
비닐하우스 안이라면 모를까 자연산은 아직 못 키우죠..
머시마들이 좋아하는 커피배합은 브라질 산토스 40%에 콜롬비아 30% 더하기 모카 30%일때고..
가시네들이 좋아하는 배합은 콜롬비아산이 커피가 부드럽다네요 해서 콜롬비아 50%에 모카 30%더하기 브라질 산토스20%를
좋아한답니다.
아마도 우리님들은 집중력과 의지가 강한 님들이라서 중후하고 짙은 맛을 좋아할듯^^ 과테말라산을 20% 추가한 맛 ㅋㅋ
전.. 커피 자체를 별루 안좋아하지만, 그냥 인스턴트의 그 강열한 카페인 팍팍 들어간 맛이 커피같이 느껴집니다.
중후하고는 거리가 멀고.. 녹차를 좋아하걸랑요^^ 전 전생이 황제였으므로..
우리가 즐겨마시는 인스턴트 커피는 일본계 미국인 "사토리 카토"가 발명한 것이랍니다.
그러니깐 인스턴트 '모카 커피'란 예맨의 모카항구에서 수출한 것이 아니고..^^ 인위적으로 잡종커피에 모카산의 특징인
초코렛향을 가미한 조금 부드러운 거시기 커피라는 의미랍니다.
커피가 이렇게 퍼지게 된 히스토리를 얘기삼아 뻥친다면 에디오피아 양치기 칼디가 양들이 커피열매를 따먹는걸 보고
양치기 자신이 먹어본 결과 아시죠 각성제역활.. 잠도 안오고, 피로는 좀 풀리는것 같고, 활기도 생기고..
그시대때 이슬람승려들은 잠 안자고 열심히 기도하고 연구하는 걸 높이 쳤다네요^^ 승진점수를 그렇게 메겼나 봅니다.
그래서 칼디가 이슬람승려들에게 수도생활에 도움이 될듯하여 이슬람 승려들에게 갔다 바쳤고..
그렇게 해서 이슬람 승려들의 공부에 도움이 되는 음료가 된거죠..
근디, 어찌보면 사이가 안좋은 기독교인들이 어이하여 이슬람 이교도인들이 마시는 검의 튀튀한 커피를 마시게 되었냐 하면^^..
기독교 예술인중에 몰래 이 커피를 아주 애용하였답니다. 근디 이 악마(^^)들의 음료를 마시는걸 영 못봐주는 밀고자가 교황
클레멘트8세에게 일러 바친것입니다.^^
현명하신 클레멘트8세 교황님^^ 못 마시게 해볼라다가 당신이 마셔보고 맛을 보니^^.. 좋거든~
해서 이 커피에 당신의 권위로 세례를 줘 버린후 기독교 음료로 선포해 버려 빠르게 확산된거 라네요.
게다가 미국이 예전에는 홍차를 주로 마셨답니다. 근디, 홍차는 영국의 수출품이고 비싸게 세금을 때려 열받은 미국시민들
보스톤에서 폭동을 일으켰고, 미국정부는 얼씨구나 홍차를 목치고 그 대용으로 커피를 장려하여, 전세계에 쫘악 깔렸다네요.
우리나라는요 맨처음 일본깡패 쌍놈들이 명성황후를 시해해서 이에 불안을 느낀 고종황제께서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하셨을때
처음 마시게 되셨고 애용하셨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하우스는 손탁호텔이랍니다. 손탁은요 사람이름이구요 손탁여사입니다. 러시아영사의 처형이였
고 한옥식 호텔에서 커피점을 하는것은 아니였고 손님접대때 커피가 나왔다고 하네요^^..
커피에서 아라비카(Arabica)라는것은 해발 800~2,000m사이에서 재배된 고급 추출커피를 말하는 것인데
향미가 우수하며 신맛이 좋고, 세계 생산 커피의 70~80%를 차지하지만 병충해에 약하고 경작이 어렵답니다.
로버스타(Robusta)는 아라비카종보다 카페인이 2배나 많구요, 재배가 용이하고 세계 각지에서 생산되며 주로 인스턴트 커피에
이용된답니다.
유명한 커피들.. 그것들 볶아서 수입해 들어오는데.. 아무리 밀봉되어서 수입되어도 볶은후 15일 이내에 먹어야 맛이 있는데..
유통과정에서 상당히 시간 경과해 버리고^^.. 밀봉을 했어도 1개월후면 산폐로 변질되는데, 개봉하면 보름이내에 열심히 먹어야
향과 맛을 좀, 코와 혀를 좀 자만스럽게 해줄텐데^^.. 오지게 비싸기만 하고..
원두 1Kg에 1만원 하는데.. 이걸 한 20분 걸려 볶으면 한 4~5만원하고.. 이걸 분쇄해 커피를 만들면 한 잔에 7g정도^^ 30만원 ㅋㅋ 우히히, 그래서 요즘 커피전문점이 성시를 이루는듯..
** 맛있는 커피 내려 마실려면
1. 좋은 생두를 고른다. (어떻게? 색상은 좋은 청록색->바로 생산한 신선하다는 거죠^^)
생산지대는 고지대, 음 그러니깐 아라비카종이라고 힌트. 품질은 불량 결점이 있는 것이 적고, 크기가 균일하고
클수록 좋죠^^ 수확기간이 1연이내이면 요걸 뉴 크롭이라고 해요, 패스트 크롭은 수확한지 1~2년 올드는 2년 이상
2.최소한 1주일 전에 볶은 신선한 원두를 사용해야하고 밀봉해서 1달내에 먹어야 하고..(커피 먹기도 어렵다 ㅋㅋ)
3.커피는 되도록 추출하기 직전에 분쇄한다. 분쇄 많이 했으면 즉각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밀폐 포장한다..
4.신선하고 차가운 물을 준비한다. (한 번 끓였던 물은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5.커피를 따르기 전 컵을 따뜻하게 데워준다 (다도의 기본, 온도? 82~85'C가 적당 하답니다.), 전 종이컵이 제일좋음,,
6.한 번 끓인 커피는 다시 가열하지 않는다. 왜냐구요 고유한 맛,향 다 태워버렸는데 뭘 바래요.. 카페인은 있고.. 맛은 없구.
7.커피잔으로 한 잔을 끓일 경우 2큰 술의 커피가루를 넣어 내리는 게 적당.. 뭐 기호에 따라 대접에 마시거나 우동그릇에
휘휘저어 마실수도 있구요^^.
아내와 눈빛을 마추려고 별짓을 다 합니다.. 몰래 줄치고 외워서 뭣도 모르면서 엄청 아는체 할려구^^..
우회적으로 딸아이에게 얘기하죠.. 그럼 마눌이 옆에서 듣거든요^^ 속으로 그러것쥐, 아! 요놈봐라 ㅋㅋ
한 달에 커피값 15만이면.. 워매 쌀80kg 한 가마니네요.. 아~ 난 손떨려서 커피 못 마시겠습니다.
쌀로 누룽지나 만들어 구수한 숭늉이나 한 대접^^
와인이나 뭐 발랜타인 몇 년산보다는 막걸리 한 사발이 나같은 지방 촌부에겐 딱 맞는 문화생활이므로 ㅋㅋ
첫댓글 바리스타 문이시네요^^ 얼핏얼핏 몇조각씩 주어들은건 있었는데 이렇게 종합적으로 들은건 처음이라 감사합니다ㅎㅎ
전 재난시 비상식량의 일종으로 믹스커피도 추가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일단 프림과 설탕등이 들어있어서 칼로리 보충도 되지만 무엇보다 마음이 정신적외상 스트레스로 크게 동요가 될텐데 그때 따듯한 한잔의 커피를 마시면 마음도 안정되고 도움이 될것같아서요
굳이 끓일 필요도 없이 작은 생수통에 봉지커피 하나 넣고 그냥 휘휘 저으면 냉커피도 되고요
요즘 100개들이가 만원내외인것같은데 예비용으로 한봉지정도는 필요한것같아요 그런데 커피도 상하더라구요 ㅋㅋ
비상식량에 아내를 위해 아내가 좋아하는 커피종류로 비치를 적정량 해 놓아야 겠군요^^
아내가 커피 못마셔 수전증 일어나면, 마음 심히 불편하니깐^^
저 국민학교 다닐때엄마가 고이 모셔둔 깡통커피 땄는데 온통 곰팡이였던 게 생각나네요. 전 커피도 상한다는 말에 비상식품으로 둘지 고민하고 있답니다. 차라리 캔으로 사둘까 싶기도 하고... 저도 커피맛을 몰라서 그냥 '커피'면 족하거든요.
초등학교때 어른들이 커피마시면 어찌나 맛있어보이던지.. 애들은 마시는거 아니라구 엄마는 한입 주지도 않구~엄마가 잠시 외출한 사이에 어른 흉내낸다고 대접에다가 찬물에 타서 먹었던 생각이 나네요..ㅎㅎㅎ커피가 풀어지지도 않고..프림을 많이 넣어서 맛도 이상하고~ㅋㅋㅋㅋ그게 저의 첫 커피였어요...학창시절에 자판기 커피에 에이스 찍어먹는거 참 좋아했는데.. 요즘엔 이런 저런 이유로 커피는 끊었네요..(커피가 치아에 안좋다고해서...^^;;) 근데 제 또래 친구들보면 진짜 커피값으로 10만원나가는건 대수롭지 않은거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