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설날 가정예배 순서지.hwp
설날 가정예배 순서지
찬송 : 305장
성경말씀 : 잠언 4장 1-9절
우리는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물려받습니다. 그 무엇보다 우리는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를 물려받습니다. ‘낳은 정과 기른 정’이 부모님의 은혜와 사랑이라면, 이 은혜와 사랑은 실제로 부모가 되어 자식을 낳아 길러보지 않으면 절대로 알 수 없을 만큼 크고 놀라운 것입니다. 누가 있어 자식을 향한 부모님의 마음속을 측량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또 있습니다. 그것은 부모님의 교훈입니다. 어렸을 때는 늘 잔소리로만 들려 귀찮게만 생각되었던 말씀들을 커서 새겨보니 세상 사는 지혜가 그 속에 다 담겨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이런 사실들을 생각하면 우리가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잔소리꾼이 되는 것이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자녀 된 입장에서 생각할 때, 언젠가 부모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가시게 되면 우리들에게 잔소리(교훈)해 주실 분이 안계시니 그것이 서러워 울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 자녀를 향해 교훈하는 부모와 그 교훈을 받는 자녀가 함께 나옵니다. 부모는 참으로 자신 있게 자녀를 향해 교훈합니다. “아들들아, 내 말을 네 마음에 두라 내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살리라.” 자기의 교훈을 따르면 살 것이지만, 자기의 교훈을 따르지 않으면 죽을 것이라는 교훈처럼 강력한 교훈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자기의 교훈과 명령 안에 사람답게 사는 유일한 길이 있다는 확신이 없이 어떻게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그 교훈과 명령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지혜를 얻으며 명철을 얻으라.”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지혜를 높이라.”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씀하는 지혜란 무엇입니까? 지혜는 당연히 우리의 생명과 만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잠1:7)
우리는 가끔 농담 삼아 우리 집안은 뼈대 있는 가문이라는 말을 합니다. 왜냐하면 뼈대 있는 가문에 대한 부러움이 우리 속에 다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작 뼈대 있는 가문은 어떤 가문인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뼈대 있는 가문과 그렇지 못한 가문을 구별 짓는 가장 큰 특징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앞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뼈대 있는 가문은 그 가문 나름의 독특한 전통과 교훈이 부모를 통해 후손들에게 전하여지고, 후손들도 기꺼이 그 가르침과 전통을 따른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가정을 방문 할 때 그 가정이 뼈대 있는 가문인지 그렇지 않은 가문인지 그 가정의 분위기를 보고 금방 알아볼 수 있습니다. 뼈대 있는 가문에 속한 가정을 방문해 보면, 그 가정과 가족들 가운데 그 가정만의 독특한 교훈과 전통이 풍겨나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도 우리 가정을 뼈대 있는 가문, 믿음의 전통과 성경 말씀에 기초한 지혜가 흐르는 가문으로 세워가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부모 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헤아려 실천하며 자녀를 힘써 교훈하여야 하겠으며, 자녀 된 우리는 부모님의 교훈을 믿음을 따라 순종하며 다음 세대에 전달하여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가문의 전통을 이어가야 하겠습니다. 어떻습니까? 우리 가정은 뼈대 있는 가문입니까? 우리의 가정과 가문 가운데 이번 설날을 시작으로 이런 하나님의 역사가 힘 있게 이루어져 가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