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화이트 에쌍씨엘 화이트닝 모델링 이펙트 베이스 SPF 30/PA+++’. 붉은 기를 교정하는 ‘제이드’ 컬러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샤넬.
2 ‘더마 화이트 브라이트닝 시티 블록 SPF 40/ PA+++’. 피부의 자연 재생을 촉진하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크리니크.
3 ‘UV 엑스퍼트 아이 뉴로쉴드 SPF 30/ PA++’. 피부 조직이 약한 눈가를 위한 자외선 차단제. 랑콤.
4 ‘UV 프라임 데일리 프로텍티브 메이크업 프라이머 SPF 50/ PA+++’. 피부에 수분막을 형성해 보습 효과가 뛰어나다. 메이크업 포에버.
5 ‘공진향 해윤선 선파우더 SPF 50/PA+++’. 수정 화장 시 톡톡 덧바르면 피지 조절은 물론 완벽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선사한다. 더 히스토리 오브 후.
6 ‘압솔뤼 Bx-UV SPF 50/PA+++’. 탄력 강화와 주름 완화에 효과적인 성분을 함유한 안티에이징 자외선 차단제. 랑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바캉스를 가거나 골프를 치러 필드에 나갈 때만 자외선 차단제를 챙기곤 했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에서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자외선 차단제의 임무였던 것.
그런데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늦잠을 깨우는 부드러운 아침 햇살, 거실 창을 통과하는 한낮의 햇살조차 기미를 하나 둘씩 늘어나게 하고, 피부를 칙칙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자외선 차단제는 365일 필수품으로 거듭나지 않았던가? 그런데 많은 여성들이 크림 하나를 선택할 때는 성분은 물론 피부 타입, 텍스처, 향기까지 꼼꼼하게 따지면서 의외로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기준은 간단하다. 지난해 SK-II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선sun 제품 구입 시 500명의 여성 중 57%가 SPF 지수가 적당한지, 30%가 얼마나 잘 펴 발리는지 고려한다고 한다. 물론 모두 정답. 하지만 중요한 몇 가지를 놓치고 있는 것이 아쉽다.
피부 타입과 개인별 니즈를 고려하라고백하건대, 늘 독자들에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라고 충고하면서 정작 스스로는 이런저런 이유로 사용을 꺼리곤 했다. 흐린 날도, 집에만 있는 날도 발라야 한다는 것은 결국 365일 사용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혹시라도 민감한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WE 클리닉의 조애경 원장은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서가 아니라 잘못 사용했기에 트러블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피부 타입에 맞지 않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지성 피부의 경우 모공이 넓어지거나 여드름이 생기고, 건성 피부의 경우 더 건조해 질 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도 스킨케어 제품이란 인식을 지니고, 신중을 기해 선택해야 하지요.”
자외선 차단제가 보습이나 영양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속설은 이제 옛이야기. 2009년에는 화이트닝, 안티에이징 기능을 고스란히 담은 제품은 물론 눈가 전용, 파우더 타입 등으로 세분화해 출시하고 있기 때문. 건성 피부라면 마치 수분 로션을 바른 듯 촉촉함이 지속되는 에센스나 크림 타입을, 지성 피부라면 보송보송하게 마무리되는 로션 타입이나 젤 타입을 추천한다. 민감성 피부라면 자외선 차단과 메이크업 베이스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겸용 제품을 선택하고, 파바PABA의 함유 여부를 확인할 것. 파바는 자외선 차단제에 흔히 사용되는 화학 성분인데, 피부가 극도로 민감한 경우 가려움, 화끈거림, 피부 발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이제껏 자외선 차단제를 꺼려온 데는 ‘2~3시간마다 덧바르라’는 전문가들의 충고를 지킬 자신이 없었던 까닭도 있다. 메이크업을 한 위에 몇 시간마다 한 번씩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기란 불가능했던 것. 하지만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공진향 해윤선 선파우더’나 메이크업 포에버의 ‘UV 프라임 데일리 프로텍티브 메이크업 프라이머’처럼 메이크업 후에도 덧바를 수 있는 파우더 타입 혹은 매우 가벼운 질감의 자외선 차단제가 속속들이 출시되는 요즘, 이는 궁색한 변명이 되어버렸다.
SPF 지수의 진정한 의미를 숙지할 것그렇다면 일상생활에서 매일 사용하는 자외선 차단제의 SPF 지수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CNP 차앤박 피부과 김미연 원장은 이 질문에 고개부터 내젓는다. “SPF 지수는 제품을 바르고 태양 아래에서 그을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보통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태양 아래 서 있을 때 피부가 붉어지는 데 20분 정도가 걸리는데, SPF 15 제품을 바르면 태양광에 노출된 지 5시간 후 피부에 홍반이 생기기 시작하고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의미지요(계산법은 20(분)X15 (SPF)=300(분)이다).” 하지만 진정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유리창을 뚫고 들어와 진피까지 깊숙이 침투하는 피부 노화의 주범 UVA다. UVA 차단 치수는 PA로 나타내는데, SPF처럼 수치로 표기하지 않고 등급으로 분류한다. 즉, PA+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2~4배, PA++는 4~8배, PA+++는 8배 이상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 현상을 방지한다는 뜻. 결론적으로 하루 종일 밖에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봄과 여름에는 SPF 30/ PA++ 정도의 제품을, 겨울에는 SPF 15~20/PA+ 정도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무난하다고.
자, 피부 컨디션에 좌우되지 않고 매일 바르는 데 불편함이 없는 제품을 선택했는가? 그렇다면 이제 클렌징의 중요성을 인지할 차례. 어떤 선크림이든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강력한 화학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마련이니 전용 클렌저를 사용하거나 꼼꼼한 이중 세안을 잊지 말자. ?
1 ‘퍼펙트화이트 UV 쉴드 SPF 50/ PA+++’. 화이트닝 스킨케어 효능을 고스란히 지닌다. 겔랑.
2 ‘화이트 디톡스 셀룰러 코렉티브 메이크업 베이스 SPF 25/ PA+++’. 아시아 여성의 피부색에 맞는 5가지 셰이드로 출시되어 어떤 피부 결점이든 완벽하게 감출 수 있다. 비오템.
3 ‘프로텍팅 플루이드 UV SPF 30/ PA++’. 미네랄 젬스톤이 빛 에너지를 흡수해 항산화 활동을 강화한다. 라메르.
4 ‘WS 덤 데피니션 UV 로션 SPF 50/ PA+++’. 스마트 센싱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기미, 잡티 등 색소 침착의 고민을 효과적으로 케어한다. SK-II.
5 ‘사이버 화이트 EX 울트라 인텐시브 UV 프로텍터 SPF 50/ PA+++’. 마치 수분 로션을 바른 듯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한다. 에스티 로더.
6 ‘화이트 리빌 UV 쉴드 SPF 50/ PA+++’. 다크 스폿의 생성을 확실하게 차단하는 자외선 차단제. 디올. 각기 다른 고민을 지닌 에디터 4명의 신제품 사용 후기극도로 건조하며, 미세한 잔주름이 고민인 <럭셔리> 뷰티 디렉터 심희정 “랑콤의 ‘압솔뤼 Bx-UV’는 미세한 펄을 함유해 피부 톤이 환해 보이고, 잔주름까지 커버할 수 있으니 대만족. SK-II의 ‘WS 덤 데피니션 UV 로션’은 건조해서 일어난 각질을 진정시킬 만큼 촉촉하다.”
매일 아침 화장을 하는 것이 번거로운 <럭셔리> 디자이너 이선영 “화장이 귀찮은 나는 적당한 커버력을 지닌 제품을 선호한다. 겔랑의 ‘퍼펙트 화이트 펄리 릴리 콤플렉스’와 디올의 ‘화이트 리빌 UV 쉴드’는 따로 화장을 하지 않아도 칙칙한 피부 톤을 환하게 밝혀주니, 피곤해 보이는 날 추천한다. 크리니크의 ‘더마 화이트 브라이트닝 시티 블록’은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이 가능해 매일 쓰기 적합하다.”
번들거림이 싫어 선 크림 사용을 꺼려왔던 <럭셔리> 리빙 에디터 조혜령 “랑콤의 ‘UV 엑스퍼트 아이 뉴로쉴드’는 난생처음 사용해보는 눈가 전용 아이 크림. 지성 피부라 아이 메이크업이 쉽게 지워지는데, 아이 전용 컨실러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했다. 비오템의 ‘화이트 디톡스 셀룰러 코렉티브 메이크업 베이스’는 평소 무거운 유분감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멀리했던 나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민감성 피부의 소유자 <럭셔리> 뷰티 에디터 이정민 “미세한 자극에도 모세혈관이 반응하기에 샤넬에서 ‘화이트 에쌍씨엘 화이트닝 모델링 이펙트 베이스 SPF 30/ PA+++’가 붉은 기를 확실하게 잡아주는 제이드 컬러로도 출시된 것이 어찌나 반가운지 모른다. 메이크업 포에버 ‘유브이 프라임 데일리 프로텍티브 메이크업 프라이머 SPF 50/ PA+++’도 민감한 피부에 추천하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