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오후, 1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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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일본발 티켓은 어마어마하게 비쌉니다
저는 하네다공항에서 귀국하는 것은 처음이며, ( 그 전까지는 나리타에서 KE002편을 이용해서 자주 귀국하곤 했습니다 )
도쿄에서 리무진버스를 타고 공항을 오가는 것도 처음이었다.
도쿄모노레일을 정말 타고싶었는데도 불구하고, 리무진 버스를 탄 이유 중 하나는 아래와 같이 짐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입니다.
JAL은 이코노미 클래스에서도 무료수하물을 개당 23kg씩 해서 2개까지 부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바리바리 싸들고 타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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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이 친구짐이고, 왼쪽이 제 짐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베낭과 저번달에 홋카이도에서 구입한 시로이코이비토도 바로 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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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새로 생긴 ( 이제 1년 좀 지난 ) 터미널 빌딩 답게 모든 것이 최신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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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와는 뭔가 다른 분위기죠. 정말 넓직넓직하구요. 속이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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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다공항에서는 TIAT 라는 이름의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 전에, 이메일 주소와 이름만 등록해주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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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은 히나마츠리의 날이죠. 하네다공항 국제선 터미널 각 층마다 있었던 히나마츠리 장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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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추적추적 비가 오고 있었습니다다. 저 멀리 도쿄 도심방향에서 도쿄 모노레일이 오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비가 와서 좀 아쉬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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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다공항 출발 로비 곳곳에는 공중전화부스 그리고 PC설치부스와 함께 이렇게 자신의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물론 콘센트도 완비되어있습니다만, 이 부스 이외의 공간에는 콘센트가 없기 때문에 ( 혹시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제가 찾아본 출국장 공간에서는... ) , 배터리가 부족하다면, 여기서 충전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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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출국심사를 마치고 면세점 쇼핑 중입니다. 지인들에게서 부탁받은 물품들은 거의 도쿄 시내에서 구할 수 있는 거라, 면세점에서는 한 두개 정도만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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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도쿄 바나나야, 당연히 도쿄에서 파는거지만,
왜 홋카이도 오미야게인 시로이코이비토를 하네다에서 파는건지...
(도쿄가 일본의 관문인 것에는 틀림없지만)
뭔가 홋카이도에서 산 메리트가 좀 떨어질지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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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눈처럼 보인다. 이런 구름이라면 이 밑은 완전히 비/눈/쿠모리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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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093편의 B767-300 기종의 경우, 비상구 좌석 외에도 비지니스석 바로 뒤에 위치한 즉, 이코노미석 맨 앞의 자리도 이렇게 넓습니다.
비상구는 비상탈출을 도와야 한다는 의무가 있지만, 이 좌석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비상구자리는 많이 이용해봤기에 이번에는 이 곳에 타봤습니다.
공항에 3시간 30분 전 쯤에 도착 했기에, 이 좌석을 GET할 수 있었습니다.
거의 매번 비행기 탈 때마다, 옆에 손님이 없거나 비상구좌석 혹은 이런 좌석을 이용해서 진짜 보통 이코노미 타면 이제 답답할지도 모르겠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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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좌석의 문제점은, 개인AOD가 없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한일 노선은 단거리 노선이기도 하고, 자리가 넓다면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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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L의 서울/김포 <-> 도쿄/하네다 노선의 경우 기내식을 이렇게 소라벤으로 제공해줍니다.
다만, 김포발 하네다행 아침 비행기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샌드위치가 나옵니다.
마지막이니 만큼 기린맥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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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올 때는 이렇게 항로를 알려주는 화면은 아니었는데 말이죠. 나름 진화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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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간의 도쿄유학생활
3월 2일부로 종료...
정말 즐거웠고, 매우 그리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서울에서 다시 며칠 째를 보내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지하철을 비롯한 여러 공공장소에서 すみません을 연발하고 있습니다.
말하고 나서도 제가 부끄러워서 ㅋㅋㅋㅋㅋ;
확실히 상대방이 잘못했더라도 상대방 뿐만 아니라 저도 すみません이라고 말하는 문화
선진국은 다르다는 것을 느꼈고, 운전습관을 비롯한 여러가지 사고방식과 습관이 여유롭게 그리고 나름 선진화(?) 된 1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정모때부터는 저도 이제 참석할 수 있겠네요 ㅎㅎ
첫댓글 저도 일본 출발 편도 항공권 사봤는데 나리타였긴 했지만 하네다 출발은 싼 것이 텍스까지 해서 4만엔 정도였습니디. 항공사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이나였죠. ㅎ.
일본 항공은 진짜 비싸네요, 헉.
재작년 하네다 공항 입국, 출국 해봤는데 들어가면 왼쪽은 출국, 오른쪽은 입국 같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입국 쪽 화장실에서 폰 충전했던 것 같네요. 저도 그립네요. ^^
우리나라에서는 JAL와 ANA가 싸지만, 반대로 일본에서는 JAL과 ANA가 더 비싸다고 하더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도 열흘 뿐인 여행이었는데도 한동안 excuse me~ 가 입에 붙어있었던 기억이 나네요(일어를 못해서 영어만 썼더니;;;) ㅎㅎㅎ 최근들어 ㅇㅇ남 ㅇㅇ녀 등등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데 서로가 잘못했고의 여부를 떠나 한발짝씩 물러나 양보한다면 어느정도 해결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나저나 항공권 가격 너무 비싸네요. 편도에 9만엔이라니 ㄷㄷ
조금만 배려심과 양보하려는 마음이 있었다면 그런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발생하지 않았을거라고 봅니다. 편도가 9만엔이면 왕복은 얼마인지 저도 궁금합니다 ㅋ
편도가 9만엔이나 하다니 엄청나네요 어쨋든 돌어오신거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다들 가격에 놀라시는군요 ㅎㅎ
귀국하신걸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빨리 한국 적응해야죠 ㅋ
형, 그동안 일본에서 열심히 유학하느라 고생 많으셨고 귀국 축하해요!
고맙다. 둘다 한국에 있으니 조만간 한번보자 ㅎㅎㅎㅎ
일단 항공료가 진짜 비싸네요.. 우리나라만 비싼 줄 알았더니... 유학이 정말 외롭고 힘들다던데 고생 많으셨네요.. 한국에서의 일도 잘 되시길 바랍니다.
SKYMARK로 후쿠오카까지 가서 배로 들어온다면 이보다는 훨씬 싸게 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ㅎㅎ,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일본서 딱 10여일 있었는데 그새 스미마셍이 입에 붙어서 한국서 일본인으로 오해를 받았다지요... (안그래도 오해 종종 받는데...)
쨌건 11개월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유학생의 처지로서, 어느정도 공감가기에...
p.s. 저번 일본 대지진때 삿포로발 인천행 대한항공 편도 표를 10만엔인가 12만엔을 부르더군요 ㅡㅡ;;; 참 비쌉니다 일본;;;;
뭐 저야 아시아에서 했지만, 하나비님은 태평양 건너시니 더 고생 많으실 듯 합니다. 벌써 해가 바뀌었네요 ㅎㅎ 하기야 도쿄가 이정도면 삿포로발은 더더욱.....
유학 마치시고 무사히 귀국하신거 축하드립니다. 일본발 항공료는 꽤 압박스럽네요;;
뭐 국내선 철도/항공/고속도로 톨비 등 모든 교통이 다 비싼 곳이 일본이죠. 제대로 여행하려면 역시 단기체재로 입국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ㅋ
일본에서 공부하느라 고생이 많으셨을텐데... 귀국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벌써 개강해버려서 정신이 없네요
일본에서 공부하는것고 생활하는데 정말 많은 고생이셨을텐데 몸 건강히 오셨다니 다행입니다. 귀국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카페에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허걱-Polymer님 오랜만에 인사드리지만, 벌써 어제 귀국하셨다니 믿기지 않습니다.
물론 새 학기가 시작되어 귀국하신 것으로 보이지만, 사전에 메모장이나 님의 글에서 힌트를 본적이 없어서
매우 놀라고 있습니다. 님과의 후지산 배경 철도 탐구 약속도 못지키고 많이 송구해지네요.
님께서 귀국 후 정리되는대로 한번 뵙고 회포를 풀고 싶습니다.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ㅎㅎ 아쉬움이 남긴 하네요. 하지만 1년동안 간토지역의 날씨와 후지산의 여러가지 정보를 현지에서 들어본 터라 대충 이제 어느 때 좋은 사진이 나올지 대충 짐작이 갑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그런데...비행기 요금이 엄청나네요...
현재 환율로 생각해보면, 거의 4배되려나요?????
항공료 애기에 예전생각이 나네요... 나고야 유학시절 아무생각없이 편도로 갔다가 방학때 일본에서 편도 40000엔 환율비쌀때 울고싶더군요..
다음부터 한국에서 꼭 왕복 260.000 아시아나 준비해 갔던기억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