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0일 베이찡에서 금소식 이 왔다
박태환선수 400m 혼영 금메달
베이찡하늘에 높이 펄럭이는 자랑스런태극기
가슴 찡하게 울러 퍼지는 애국가를 따라부르며
나는 진정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울산에서공업탑로타리를 돌아 부산방향으로
문수 축구장을 살짝지나 율리라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길을따라 올라 가면
꽤 넓은 주차장이 있다
지역은 청량리 이며 이곳에 문수산이 우뚝 솟아있다
문수산 상상봉아래 깍아 세운듯 장엄하게
자리한 문수도량 문수사
백중천도기도겸 바람도 시킬겸 같이 가잔다
집사람은 절복을입고 나는 삼베옷으로단장하고
한손엔 부채 밀짚모자를 (중국산)눌러써고 길을 떠났다
올림픽 금메달에 고무되어선지
가는동안 대화가 그것뿐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산길을 따라발걸음을 옴겼다
막바지 노래를 목이 터져라 불러대는 매미들
온통 산속이 시끄럽다
귀여운 다람쥐 우리와 장난을치고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고맙기만 하다
어느듯 한눈에 울산이 들어오고
우거진 숲속의 녹음 자연이 아름답다
깍아세운듯한 길 양편바위들 올려다보며
이길을 얼마나많은 중생이
부처님 가피 을 위해 오고 갔을까
금방이라도 우르르 덮쳐올듯한 바위들
장관이다
돌계단을 부지런히올라 길위에서니
온몸에 땀이네 나의 번뇌 고해 벗어버리고
저 푸른 소나무같이 살고지고
아 ! 이곳이 문수보살 큰지혜 주시는 가람
문수사 일세
법당에 촛불켜고 향을 사르니
어느새 마음은 천상에서 머무는 구나
집사람은 108배 정진에 들어가고
나는 금강반야 바라밀경 독경삼매에 들었다
부처님 그윽한미소 아래 108 염주 돌리는
노보살의 모습은 애절한 어머니 정한수떠놓고
빌어대던 모습 같이 느껴온다
법당향이 다타도록 독경 일독 마치니
가부좌한지 한시간 반이 지났네
노을이 저멀리서 걸어오는 시간에
집사람은 문수 정근을 마치고
영가전에 함께 인사하잔다
부모님 처부모님 영전에 술을올리고
불효한 자식 못난 마음 절로서 속죄 한다
부디 극락 왕생 하옵소서 ~~
흐르는 땀을 부채로 말리며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오는 길에 집사람아는 법우 보살을 만나
우리 차로 울산으로 함께 출발했다
"성불하십시요 부디 좋은 날 되십시요"
미소가득 합장하고 고맙다고 인사하는
보살님의 모습이 맑고 아름답게보인다
어느새 오늘하루도 어둠이 깔리는구나
집사람의 어께를 주무르며
"당신 공덕으로 편안하여 고맙소" 하니
보조게 보이는 미소를 띄워 보인다








첫댓글 문수사에 다니시는군요.....저는 절에 잘 다니지는 않는데.....절에 가면 마음이 경건하고 편안해지더군요....
우공님 오랜만이네요 여름휴가는 다녀오셨는지요 항상 행복하십시요
문수사 돌계단 오르시면서 공덕 많이 쌓으셨어요? 두분 성불하시기를 바라며 가정의 평화와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어머님, 아버님 함께 절에 다녀오시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두 분의 공덕 때문인지 아버님 댁에 가면 참 편안해져서 잠이 소르르 오곤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