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빠사나지혜를 계발하는 방법
마음이 관찰대상인 자신의 몸과 마음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몸과 마음을 움켜쥐고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순간순간 노력하여 자신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알아차리고 있어야 한다. 몸에 통증이나 가려움 등의 어떤 현상이 일어나면 일어나는 것을 알아차림 하고, 그 대상에 머물면서 충분히 느껴보고, 사라질 때까지 그 변화과정을 지켜보며, 관찰해간다. 그렇게 관찰을 지속해가면 집중력이 향상되고, 향상된 집중력으로 더 깊이 관찰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관찰해가다 보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여 온다. 거기서 들뜨거나 멈추지 않고 계속 관찰해가면 마침내 최상의 밝은 지혜가 계발되어, 대상의 실체를 꿰뚫어 볼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앞에 나온 경에서 ‘모든 존재’로 표현된 눈, 귀, 코, 혀, 몸, 마음 등의 감각기관과 그 대상인 모양, 소리, 냄새, 맛, 감촉, 생각이 만나고,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물질현상과 마음의 작용을 볼 수 있게 된다. 그 작용으로부터 모든 번뇌가 나오고, 모든 고통이 나오게 됨을 알게 된다. 이와 같이 사성제와 십이연기를 자신의 눈으로 직접 봐서 안다. 그것을 알게 됨으로써 더 이상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집착하여 취하지 않음으로써 선(善)한 업(業)도 불선(不善)한 업도 짓지 않는다. 모든 감각기관이 작동되지 않고 닫힌다. 그러면 어떤 고통도 즐거움도 없게 되고, 다음 몸을 받지 않아, 열반을 성취한다.
반야지혜의 밝기를 향상시켜가는 것이 수행. 집중의 정도에 따라 반야의 깊이가 달라짐
이와 같이 반야지혜는 내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멸(生滅)현상을 밝게 아는 마음작용이고, 반야지혜의 밝기를 향상시켜가는 것이 수행이다. 오온의 공함을 비춰보려면 깊은 반야에 들어가야 한다.
반야의 얕고 깊음은 집중의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집중을 오래 깊이 할수록 더 깊은 반야지혜가 나온다. 하루 종일 집중을 잘 해내는 사람은 시작한지 한두 달 만에 깊은 반야를 체험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런 의미로 <중아함 염처경(念處經)>의 끝부분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만약 어떤 비구 비구니가 7년 동안만 마음을 챙겨 사념처에 제대로 머물면, 그는 반드시 다음 두 과위(果位) 중 하나를 성취한다. 현세에서 최상의 지혜를 얻어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성취하거나, 그렇지 않고 아직 닦을 것이 남아 있다면 아나함과(阿那含果)를 성취한다. 칠년은 그만두고, 육년, 오년, 사년, 삼년, 이년, 일 년만 사념처에 제대로 머물러도 반드시 위의 두 과위 중 하나를 성취한다. 일 년은 그만두고, 칠 개월만 사념처에 제대로 머물러도 반드시 위의 두 과위 중 하나를 성취한다. 칠, 육, 오, 사, 삼, 이, 일 개월은 그만두고, 어떤 비구, 비구니가 일주일 낮 밤만이라도 마음을 챙겨 사념처에 제대로 머물면 그는 반드시 위의 두 과위 중 하나를 성취한다.”
일주일 낮 밤만 끊어지지 않고 사념처에 제대로 머물면 아나함이나 아라한과를 성취할 수 있다고 한다.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모든 고통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있다고 하니, 한 번 해 볼만 하지 않은가?
첫댓글 행복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알아차림, 머뭄, 지켜봄, 이해하고 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