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세일링~~!
1. 입춘이라는데
부산은 완연한 봄입니다.
얇은 셔츠에 중간두께의 티셔츠를 입었는데, 중간 중간 덥습니다.
이대로 봄이 되었으면 객지생활의 객고풀이에 도움이 되겠습니다...만
세상사 늬 맘대로 되는게 아니니까...
2. 출항을 앞두고 요모 조모 정리했습니다.
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청수탱크 150리터 3개를 몽땅 꺼내어 청소후
싱싱한 부산광역시의 낙동강 페놀원수를 채워두었습니다.
호스의 권총손잡이가 없어졌는데...다시 느끼는 것이지만...요트에 사용하는 물건은 절대로 남에게 빌려주는 것이 아니가 봅니다.
빌려주면 회수도 안되고, 망실품이 발생하고, 돌려 받을땐 땡큐보다...궁시렁거리는 소리가 등 뒤에서 들려옵니다.
화나는 일들입니다.
프로판가스의 접속부위의 오일밴드가 좀 요상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일본걸 한국것으로 바꾼이래) 가스 유출을 염려해서 메인코크를 잠가두었었는데
접속부위의 오일밴드를 몽땅 신품으로 교체해서 단단히 잠가두었습니다.
이상스레, 전에 단단히 잠가두었던것도 헐거워지는 현상들이 있더군요. 수시로 조여주거나
주기적으로 호스를 교체해야 하는가 봅니다.
해풍에 녹슨 가스렌지는 방청제를 뿌려두었습니다.
다양했던 양념류통들을 통일시켰습니다.
객지에서 영양제(강성원우유)를 한달간 마시고 빈병을 활용했습니다.
유리병은 깨질 염려도 있고, 무겁기도 해서 교체했고,
힐링에 넘어지지 않도록 쓰레기통에서 판자를 주워다 잘라서 낑겨 놓았습니다.
오디오의 스피커가 선수부분에 치우쳐 있어, 총 4개중 2개를 선미측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이브몽땅의 노래로 시운전.
전선기님이 제공해 주신 강력 우퍼는 전용앰프를 구할 때까지 보관.
장거리 항해중 읽을 책들이 딩굴지 않도록 역시 주워온 판자때기를 잘라
단단히 고정했지요.
책분실 주의. 특히 요트정비관련 다큐멘트들...
위 책중 "KOSF"라고 써 있는 넘은 본인의 소유, 박근옹님의 세일링교본으로 오래전 모인사가 그렇게 임의로 적어 놓았더군요,.
용호님의 기부금으로 새로 구입한
마린VHF 핸디입니다.
왼쪽의 4넘을 상황에 맞게 활용하되, 바다에 빠트리지 않도록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각종 행사, 계류장에서 연락용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맨 오른쪽넘은 항공주파수를 확장해 놓았습니다.
그런일이 없겠지만 조난시 항공기의 수색대비용입니다.
건들거리던 앰프를 단단히 고정해 놓았습니다.
원석군이 알려준 CD클리너로 닦아도 간혹 CD읽기에 문제가 발생합니다..만
완전 망가질때까지 계속 활용
주로 MP3를 연결할 예정이니, 별 문제는 없습니다.
앰프 아래의 넘은 AC 220볼트 공급용 인버터입니다.
AC 110볼트 공급용 인버터는 엔진 콘트롤러 위의 충전시설 거치대에 있습니다.
공구박스에서 난립하던 공구들을 공구수납공간 뚜껑에 자전거용 고무줄을 이용해서
찾기 쉽게 결박해 놓았습니다. 쉽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사용후엔 꼭 제자리에....
그리고 가끔 WD4 도포.
스티어링휠위의 오토파일럿 옆에
간이형 마린VHF한대와 오른쪽의 위성위치추적장치를 결박해 놓았습니다.
외부형 네비게이터 모니터가 도착하면, 다시 박스를 만들예정입니다...만
훈아..위 위성위치추적장치 년간 사용이 언제부터더라....
종료싯점을 기억하고 있으셔...
우선 대마도출항전에 자동 위치추적상태를 점검예정..
계류시 파도에 스티어링휠이 왔다 갔다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지금까지는 로프로 결박했는데....백스테이에 쓸림현상이 있어 속코드 2가닥으로 고정걸이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로프를 찾거나, 어수선함을 피했습니다.
사내넘 고추처럼 덜렁거리던 오토파일럿 리모트콘트롤러 무선 수신기를
오트파일럿 거치대 뒤에 단단히 부착해 두었습니다.
습기에 노출된 침낭들을 모두 말려두었지요...
현재 총 10장의 침낭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누군가 침낭 한개를 두고 갔는데...잘 사용할랍니다.
위성네비게이션 시스템들입니다.
안테나는 총 3개를 이용하며, 왼쪽 윗넘은 C-MAP을 사용, 전세계 바다를 표시하고
왼쪽 아래넘은 C-NAVI로 한국의 바다를 표시합니다.
오른쪽의 윗넘은 현 좌표와 간략한 침로를 그래픽으로 표시하는 백업용이며
그 아랫넘은 역시 백업용으로 간단한 그래픽과 좌표 그리고 각종 데이타를 표기합니다.
4중으로 백업을 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구매오더한 USB용 모니터를 콕핏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번 주말에 도착하는 백업용 소형 타블렛 컴퓨터가 도착하면 컴퓨터 역시 2중으로 백업되겠습니다.
위치를 이동하고 보강한 핸디형 VHF/UHF외 무선통신장비입니다.
맨 오른쪽넘이 HF대용이며 국제(장거리)통신 과 기상팩사 수신 그리고 장거리 이 메일 전송용이며
가운데 회색이 마린VHF용 5와트 무전기입니다.
오른쪽 아랫넘이 25와트용 주력 마린VHF이고, 그 위가 주파수가 확장된 백업용 아마추어 무선교신용 그리고
50와트 출력이 필요할때의 마린VHF용입니다.
핸디까지 4중 5중으로 백업시켜 놓았습니다.
안테나는 총 4개로 백업을 시켰고(비상용 보관분까지)
날이 따뜻해 지면, 마스트 꼭대기에 6dB 이득의 강력한 안테나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지금 라이프래프트를 결박해 놓은 로프가 약해보여 새로 구입한 로프입니다.
태용이가 나타나면 노가다를 시킬라고 대기중입니다.
혼자서는 무거워서....귀찮기도 하고..
라이프래프트는 지금 12인용이 설치되어 있고
중소조선연구원 창고에 12인용 한개, 6인용 2개가 보관중입니다.
항해중 사용할 내 컵입니다.
위 컵처럼 좀 크고, 뚜껑이 있는 컵들을 한개씩 휴대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남아있는 종이컵들은 모두 소진하면 추가 비치 안합니다.
쓰레기도 너무 많이 발생하고, 낭비가 심하기때문에, 자기의 컵은 자기가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비상장비함에 보관중이던 소화기가 사고 발생시 못 찾을 수 있어
눈에 띄는 곳, 가스렌지 근처에 이동시켜 결박해 놓았습니다.
한개는 엔진룸에 결박
항해중 선실에 보관중인 각종 로프/시트들을 찾아오라고 하기도 뭣하고, 엉뚱한걸 찾아오고 해서
아예 몽땅 선미로 이동시켜 결박해 놓았습니다.
자외선에 분자구조가 깨질 것이 염려되긴 합니다....만
첫댓글 브라보~~ 앞서 전화드렸듯이 타블렛 이상무! 개인컵 사용 좋습니다.~~저두 하나 비취해도 될까요?^^ ㅎㅎ
오홋~ 사진들 보니 나도 훌륭한 세일러가 되고 싶습니닷~ 구석구석 내공이 느껴지네요~
그래도 못찾는 사람 꼭 있을겁니다 ^^
요즘 제 이름이 자주 등장하는군요...지금 문경 산골짜기에서 연수중입니다...2주 정도는 더 문경에 있을 듯 합니다 ^^
선장님의 정성이 구석구석 느껴지네요. 항상 안전운항 하시길 바랍니다 ^^
이야~ 완전 깔끔하게 정리 되었는데요~. 선장님, 그런데 누군가가 남겨둔 침낭 제꺼에요~ 지난번에 갔을때 배에서 잘려고 가져간건데 담에 쓸려구 두고 왔어요~ 파란색 맞죠? ^^
파란거 아닌데.....푸르죽죽+검으쭉쭉......녀자냄새도 심하고...뭐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