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사람이서 하다보니 샘플 하나를 조사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 바람에 8개 샘플밖에 조사하지 못하였습니다.
한사람은 사진찍고 캠돌리고 조사지 작성하고, 나머지 한 사람이 고무장갑 끼고 봉투가르고 성상별로 분류해서 무게제고 하니까 시간이 무지 걸리더라고요.
처음엔 두사람이 같이 고무장갑끼고 설쳤는데, 이놈의 고무장갑을 끼고 벗는데 시간 다 뺏기고 후닥 기록하고 다시 고무장갑 끼고 이런식으로는 안되겠더라고요. 3명 한조 정도는 되어야 이 작업이 가능하겠다 싶습니다.
간단하게 조사결과를 보고드리면
무작위로 샘플링된 종량제 봉투가 모두 8개 였습니다.
사용빈도에 따라 용량별로 할당표집하기로 했구요, 그래서 100리터 하나, 50리터 셋, 20리터 셋, 10리터 하나 이렇게 표집했습니다.
성상별 분류는 가연성, 불연성, 재활용품으로 나누었고요. 이것을 다시
가연성은 나무류, 고무피혁류, 재질이 혼합된 합성수지류, 재활용안되는 합성수지류(멜라민수지 등) ........이런식으로 8가지 항목으로 분류하였습니다.
불연성은 연탄재숯 등 연소 잔존물, 유리류, 자기류, 토사류 등 8가지 항목으로 나누었고요
재활용품은 종이류, 병류1(맥주,소주병등 환불보증금 대상), 병류2(약병,소형음료병 등), 고철류, 캔류....... 등 10가지 항목으로 나누었습니다.
전체 쓰레기량을 100으로 했을때 각 성상에 따른 구성비를 보면
가연성 쓰레기가 35.9% 였구요
불연성 쓰레기가 0.5% 였습니다.
그리고 재활용품이 63.6% 였습니다.
조금 자세히 살펴보면 가연성 쓰레기는 주로 티슈 기저귀 등 재활용이 안되는 펄프류가 많았구요 지질구레한 유기물 쓰레기(담배꽁초, 과자부스러기등 집안 청소에서 나온듯)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불연성 쓰레기는 예상외로 적었구요. 유리잔 깨진것, 깨진 그릇 등이었습니다.
재활용품 쓰레기가 예상보다 약간 많이 나왔는데요.
재활용품 전체를 100으로 봤을 때 유형별로 배출량을 살펴보면
종이가 15.4%, 병 0.9%, 캔 6.7%, 플라스틱(팻병) 13.3%, 음식물 쓰레기 41.8%, 의류섬유류 10.4%, 비닐류가 10%, 기타 1.5% 로
음식물 쓰레기의 비중이 대단히 높았고 종이류와 의류 섬유류의 비중도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가지 주목할 점은 캔비중이 수치상으로는 6.7% 밖에? 안되지만 사실 이 캔들이 모두 찌그러진 상태로 버려진것이 아니다 보니 무게비로 6.7% 라지만 부피로는 대단히 큰 비중이라는 겁니다. 종량제 봉투를 딱 가르면 여기저기 굴러다닌다는 것이지요. 캔 하나 무게가 대략 50-70 그램 이니까 조사대상 봉투속에서 모두 37개 정도의 캔이 나왔다는 거지요.
글고 왠 비닐 봉투를 그리고 많이 쓰시는지 위에서 비닐류 10%라고 되어있는데요, 이것 대부분이 봉투속에 봉투, 또 그 봉투속에 봉투 이런식이라는 것 아닙니까,
우쨌던 결론은 쓰레기 감량화 재활용 분리수거 문제가
예상보다 훨씬 뒤쳐져 있다고 보여지고요.
그만큼 더 많이 줄이고 재활용할 여지가 있다고 봐야 할 겁니다.
2차 조사를 통해 조금 더 신뢰성 있는 통계치를 제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고 조사에 참여하실 지원자를 구하고있으니까여 빨랑 지원해 주시기 바람다.
첫댓글 고릴라님 쓰레기봉투 뒤지느라 대단히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 ^
고릴라님 쓰레기봉투 뒤지느라 대단히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