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국본격수필가협회 남부지부 세미나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가 무려 세 개나 겹쳐 있는 2014년 2월 22일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성내리 한국본격수필가협회 남부지부에 모여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선 아직도 감기로 몸이 쾌청하지 못한데도 불구하시고 뜨거운 정열의 화신처럼 열강을 해 주신 권대근 교수님 너무 감사합니다.
긍정화법과 수필가로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 소재의 변용....
어디에서도 듣지 못할 멋진 강의였습니다.
진지하게 수필에 대한 각자의 의견과 궁금한 점을 알아보는 난상토의도 참 좋았습니다.
청산리 대첩의 뜨거운 기운이 서려있는 사무실에서 김좌진 장군께서 저희를 지켜보는 듯 하였습니다. 그곳 영해는 삼일 운동의 애국혼이 서려있는 역사적 고향이라고 합니다. 그 중심이었던 장소에서 한국 수필의 미래를 이끌고 나갈 작가들이 모여 공부하였습니다.
제2부 김을동 국회의원을 닮은 영해식당의 주인아주머니께서 차려주신 대게 밥상과 소라와 새우 숙회 등도 맛있었습니다. 그리운 사람들과 눈을 맞대고 정겨운 이야기를 하면서 먹는 밥은 꿀맛이죠?
제3부는 영해의 노래방에서 내일 공연을 위한 리허설을 하였습니다.
교수님의 신곡발표 '내 나이가 어때서'가 있었고요.
종군기자 이용철 선생님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실려오는 문밖에 있는 그대를 들었습니다.
공연 준비곡은 설운도, 사랑의 트위스트이었습니다.
삼천포의 이미자로 조명받은 파리지엔느, 정영희 선생님의 동백아가씨
멀리 중부지부 대표로 참석하신 고은경 선생님의 칠갑산
무어라 말할 수 없이 활력의 상징 김정애 선생님과 준비된 공연의 달인 김경숙 선생님
쌍방울 자매의당돌한 여자
이종규 선생님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들려주시는 '너'...
그리고 저는 신사동 그 사람으로 공연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정희숙선생님께서는 세련되게 갤럭시 노트에 모든 준비사항을 세세하게 취재하셔서 많은 도움이 되셨습니다. 모든 일에 자진하여 정리하시고 적어서 다음 공연 준비가 될 수 있도록 하시는 모습 너무 감사하였습니다.
드디어
바닷가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하여 짐을 풀었습니다. 바로 코앞에 겨울바다가 처얼썩 소리를 내고 등대 불빛은 저쪽에서 깜빡이는 곳입니다. 일년만에 도착하니, 친정에 온듯 반가웠습니다.
아---
잊지못할 영해의 밤은 이렇게 첫막을 열었습니다.
잔이 돌고 수많은 이야기가 파도소리에 실려서 춤을 추고, 눈빛들은 등대 빛처럼 반짝이고, 웃음이 포롱포롱 날아다니며 집구석에 수북하게 쌓였습니다.
공연안무를 짜고 (송명화선생님의 선견지명으로 색동 미니 우산과 손에 끼는 색동 한삼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동작을 연습하였습니다.
김정애선생님의 빛나는 재치, 자다가 벌떡 일어나 안무를 준비하시던 김경숙 선생님은 준비된 행사의 여왕다운 모습.... 구멍인 저는 무지 힘들었습니다. ^^
새벽 3시가 넘도록 열심히 그리고 마음을 다해 준비하였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이용철 선생님께서 사알짝 취하셔서 자작시 낭송을 하셨습니다. 얼마나 멋지시던지요.
아마, 젊은 시절 여고생들의 가슴 속에 잊지 못한 첫사랑의 총각선생님이셨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23일 드디어 본격수필가협회 남부지부 위문공연단 (몸부림스)은 새우죽과 물곰국을 먹고 출격을 하였습니다.
평해요양병원에 도착하여 원장님의 융성한 대접 그리고 최선을 다한 공연, 함께 해 주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모습, 노래하고 춤추고, 손을 잡고 눈을 맞추고, 볼을 비비고....
울컥하였던 시간들, 따뜻한 마음들..... 모두모두 가슴이 바운스바운스 하였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종규 선생님덕분에 이렇게 마음을 모아 세미나가 더 좋은 봉사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공연은 정말 대 성공이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박수치시며 춤도 추시고, 진심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공연하시는 모습은 그대로 아름다운 꽃이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종규선생님의 병원으로 가서 간단한 담소 후 가슴에 추억을 담아 각자의 처소로 돌아갔습니다.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참석하시지 못해도 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문자와 전화로 참석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많은 분들께서 마음을 전하셨습니다. 송명화 주간님, 중부지부장이신 최숙미 선생님, 가수 여소녀 선생님, 류병숙 선생님, 최상옥선생님, 하혜윤선생님, 이철우선생님, 이애순선생님, 이미희선생님, 김나영선생님, 송순남선생님, 나봉화 선생님 기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산에서 참여하신 작가분들께서 요양원 방문에 10만원 찬조해 주셨습니다.
정영희 작가님께서는 떡을 찬조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ㅎㅎㅎ...
정말 보람있는 일박 이일 이였습니다. 무리하셨겠지만 가능한 충분한 수면과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시기 바랍니다.
이선애 선생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네, 강마을에 봄햇살이 쏟아집니다.
햇살 사이로 작은 풀꽃이 다투어 핍니다. 이름도 정겨운 봄까치꽃, 광대나물꽃, 냉이꽃, 누운주름잎, 작은개불알풀꽃,,,, 풀꽃이 작고 여린 꽃망울을 터뜨리니 벌들이 붕붕거리며 날아다닙니다.
봄햇살을 맞으며 운동장을 한 바퀴 천천히 산책하였습니다. 점심을 먹고나니, 큰일을 하나 벗어난 상쾌함과 뿌듯함과 기분좋은 피로감도 겹쳐있습니다. 어제의 기억이 오늘을 행복하게 하였습니다.
선생님, 즐거운 하루되십시오. ^^
세월은 왜 이리 훌떡 지나가버리는지... 일년 전의 일이 기억에 또렷합니다. 남부지부장님 큰일 하셨어요^^.
이종규선생님, 권교수님, 반가운 얼굴얼굴얼굴님들... 보고 싶었는데 제 얼굴 못 내밀어 면목이 없습니다.
그래도 고은경님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몸부림스가 볼만 했겠는데요, 아무튼 글로 보는 남부모임
빙그레 웃음 한줄 얻어 옵니다^^* 이제 사진 보러 갑니다.
류병숙 선생님의 시 낭송이 그리웠습니다.
아름다운 목소리 다음에 듣고 싶어요. 보고싶고요.^^
몸부림스^^
한바탕 소리 내어 웃었습니다.
엔돌핀이 확 도는군요. 모두들 축하드립니다.
몸부림스
공연이 멋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준비해 주신 우산, 최고였습니다.
하여간 부지런한 선애샘 귀여움 가득한 댄스 정말 좋은 추억 담아왔습니다 몸부림스의 발ㅈㄴ을 기원 하며 벌서 내년이 기다려 집니다
늘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고요. 그래야 자주 보죠,
^^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겠네요. 그 자리 함께 못해 많이 아싑습니다. 다녀오신 작가님들 부럽습니다. 남부지부 화이팅!
이애순선생님,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선생님의 애리한 질문이 생각나서 선생님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마음은 함께 하셨을 것이라 믿습니다.
다음에 꼭 뵙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