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법정, 문학의 숲, 2009.11.15)
카테고리: 한국 에세이
책소개(Yes24)
『일기일회 一期一會』에 이어 두 번째로 펴낸 법정 스님의 법문집이다. 2009년 5월 성북동 길상사에서 부처님오신날에 행한 법문을 시작으로 2000년 뉴욕 불광사 초청법회와 1998년 원불교 서울 청운회 초청강연, 1992년 약수암 초청법회에 이르기까지 17년의 세월을 넘나들며 법정 스님의 깊은 깨달음을 전하는 35편의 법문이 실려 있다.
법정 스님은 ‘일즉일체다즉일一卽一切多卽一’, 하나는 모두이며 모두는 곧 하나라는 가르침을 전한다. 우리 모두는 하나의 큰 생명에서 나온 존재들이며, 남이란 타인이 아니라 또 다른 나이기 때문에,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위한 삶이야말로 진정한 깨달음이고 진리의 세계라는 것이다. 또한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음을 깨닫고 짐을 내려놓는 '출가 정신'을 가지고 살아갈 것을 당부한다. 이를 통해 생과 사의 괴로움, 모든 집착과 얽힘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지녀야 할 마음가짐과 가르침을 탁월하게 전하는 법정 스님의 가르침은 이 책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책을 읽는 수많은 이들에게 전해질 것이다. 또한 '우리는 서로 기대고 받쳐 주는 존재이며, 타인은 나의 복밭이자 선지식'이라는 그의 가르침은 치열한 무한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삶의 자세이자 지혜가 될 것이다.
나의 감상
2010년에 입적하신 법정 스님의 법문집입니다. 비록 저와 다른 종교이지만, 종교의 차원을 떠나 법정 스님의 말씀은 인간 세상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를 특히 실천적인 측면에서 풀어나가기에 자주 읽는 책입니다.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삶인지를, 또한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서 어떤 실천을 해야 할 지를 일상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전해줍니다.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책, 또한 내 자신을 반성하게끔 해주는 법정 스님의 법문집... 지금 내 곁에서 힘있는 말씀을 하시는 생생함을 느낍니다.
첫댓글 이 책의 제목도 그렇고, 법정스님 책 읽다가 종종,,, 성경구절의 어느부분을 생각나게 하는 표현들을 종종 느꼈던듯합니다.
깨달음이 통하는 것일까? 했었었지요.
법문집이라 다소 어렵겠다. 싶지만. 법정 스님의 향기를 맡고 싶네요. 사실 법정 스님책 사놓고 안 읽은 책이 아직 한 권 있어요, ^^ 말과 침묵, 침묵이란 제목때문에 사놓고 그 침묵때문에^^ 아직 열어보지 않았네요. 저도 이 책 사봐야 겠어요. 그런데 요즘도 법정 스님책 파는지 몰겠네요.
절판을 요구하셨던 스님의 유언이 너무 아쉬웠는데, 입적하신 뒤로도 간간히 출간되는 책을 통해 스님을 만나뵙습니다.
이 책 또한 넘기기 아까워서 아끼며 소중히 읽었던 책인데,,,,,스님이 참 그립습니다.
20대에 처음 유연히 무소유라는 책을 접한뒤로 법정 스님의 책을 읽게 되었지요....
글을 통해 제 자신을 돌아다보게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