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길을 따라
2022. 04.30 흐림 15도 쌀쌀
어제 너무 적게 걸어 계획한 완주일에 못 끝낼것 같아 오늘은 무리해서 2개 코스를 완료하려 합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07:32 숙소에서 나와
저지리에서 시작하는 14-15코스에 나섰습니다.
제주공항 5번정류장에서 820-2번 관광단지 순환
버스를 08:20 탑승하면 환승 없이 바로 저지리사무소
정류장과 연계됩니다.
올레길 14-15코스 32.1km
저지정보화예술마을 - 큰소낭숲길 - 무명천산책로 - 월령 선인장 자생지 - 금능해수욕장 - 협재해수욕장 - 한림항 - 수산리 - 금성천 정자 - 15코스 역방향 고내포구 - 한담산책로 - 곽지해수욕장
제주공항에 일찍 도착하여 관광순환버스 820-2번 탑승 대기 중, 공항 로비에서 서성이다 시간에 맞추어 버스에 탑승하여 저지리사무소로 출발
저지리 초입에 서 있는 팽나무, 수령 350년
제주 마을 입구에는 수령이 오래된 팽나무가
서있습니다. 육지에는 회화나무, 느티나무가 있듯이, 올례길을 걸으며 이 나무를 많이 접하면서 무슨 나무인지 궁금했는데 마을 지나다 동네 어른신께 여쭤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옆으로 길게 뻗은 나무줄기 아래로 동그란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있습니다. 무언지 궁금한데요....
#미국쥐손이
미국쥐손이는 북미 원산의 귀화식물로 , 한국 제주도를 비롯해 중부와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입니다.
#노랑민낮달맞이꽃
길가에서 만난 개양귀비꽃 중 예쁜 분홍색을 골라 올려봅니다. 들러리로 노란색 태양국이 분위기를 한몫 연출합니다. 분홍과노랑색의 어울림...
한달전에 제주에 와서 봤던 청보리와 다르게 누렇게 익어가는 중입니다.
푸른하늘에 뭉게구름을 보며, 여기에 더해 솔솔 부는 시원한바람, 멋진 풍광의 아름다움을 계속 느끼 보려합니다. 잠깐이나마 올레길을 걸으며 지친 나를 리플레쉬 시켜줍니다.
14올레길의 내륙코스도 얼마 안남았네요
월령포구에 이르러서는 15코스 끝날 때까지
해안길로 이어집니다. 내륙코스를 걷다보면 해안길이, 해변길을 걷다보면 오름과 오솔길이
그러워집니다.
드디어 내륙 올레길을 끝내고 바당길로 들어섰습니다. 월령포구도착 12:10
이곳은 일몰 명소로 유명하고 스노쿨링, 프리다이빙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월령포구 선인장자생지
이곳 월령선인장 자생지는 우리나라 유일한 선인장 자생지로 200년전 멕시코가 원산지인 선인장 씨앗이 멕시코만류를 타고 이곳에 이르러 정착하여 번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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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다가 왔나 봅니다 시장기가 찾아와
근처 식당 '아꼬운디' (아름답고 귀한이곳) 에서
산적얼큰라면 & 공기밥으로 식사마치고 한림항으로
출발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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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쑥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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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메꽃
오늘 올레길을 걸으며 # 노랑낮달맞이꽃,
# 진동싸리, # 개민들레 # 갈퀴나물 # 자란
#칼잎막사국 #송엽국 #개민들레 많은 꽃들을 만났습니다.
해안가를 걸으며 예전에 다녀 온 비양도가 우측으로 보입니다. 한림항 도착 내내 좌측으로 비양도를 보며 걷게 됩니다.
걷다 보니 협재해수욕장에 거의 도착해갑니다.
협재해수욕장 모래사장
간조 시기라 해변가 바위들이 들어났습니다.
사진에서 보는것과 달리 비양도가 지척에 있습니다. 수영 으로도 건너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비양도에 갔을때 해설사께서 협재해수욕장에서 해저 상수도관으로 비양도 까지 연결하여 수돗물 공급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 나태주 - '내가 너를'
협재해수욕장을 지나 14코스 종착점 한림항에 다다릅니다.
14올레길을 마치고 일몰을 보기 위해 15코스를 역방향 으로 걷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면서 정류장 바로 뒤에 위치한 한림성당을 재방문해 봅니다.
곽지해수욕장 해변가
일몰 시간이 가까이 다가온 해변 모습
곽지해수욕장의 일몰을 보기 위해 역방향코스를 택해 이곳을 왔지만 일몰이 별로라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가려합니다. 19:03
한낮의 작렬한 태양열에 달궈진 흰모래의 뜨거음도 서서히 수평선 아래로 저물어 가는 태양과 함께 뜨거움도 같이 식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