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언덕에서 처음으로 보육원 아이들과 만남을 가졌어요.
법인단체 보육원이라 그런지 시설이 좋았고,
아이들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괜찮은 것 같았어요.
오전 9시 40분 쯤 김경옥 선생님이 오고,
이어서 택시를 타고 김미혜 선생님이 도착하였어요.

흰눈이 소복이 쌓인 <파인트리 홈>

애초에는 유치부 아이들 6명과 초등 1~3학년 어린이 13명, 도합 19명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주말이라 부모님을 만나러 간 아이들이 몇 명 있어서, 초등부 아이들이 예상보다 적었어요.
그러나 엄마 아빠를 만나는 기쁨을 어찌 우리들과의 만남과 비교할 수 있겠어요?
아이들이 어찌나 밝고 예쁜지, 붙임성이 좋아 우리들에게 말도 잘 걸고,
묻는 말에 또박또박 대답도 잘하는..
한 마디로 꽃같이 예쁜 아이들이었어요.
한 남자아이는 두 세살쯤 보이는 아기를 내내 안고 있어서
"무릎이 아프지 않니?"라고 물었더니 "괜찮다."고 했어요.
알고 봤더니 4남매가 같이 있대요.
그 아이가 큰 아이고(3학년), 밑으로 여동생이 하나, 남동생이 둘이지요.
엄마 아빠처럼 동생을 돌보고 있더군요.


김미혜 선생님은 그림책과 동시를 통한 책놀이를 한 시간 동안 재미있게 했어요.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자칫 지루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이들이 집중하고 몰입하여 듣더군요.
김미혜 선생님은 나중에 이 아이들과 정기적으로 만날 계획을 갖고 있었어요.
우리 모두 정기적으로 아이들과 만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으니
마음이 짠하네요.

행사가 거의 끝나갈 즈음, 학교 운동장으로 축구를 하러 갔던 개구쟁이 몇 명이 더 왔어요.

첫댓글 애기들이 이뻐서 오래 생각날 것 같아요.
두 분 선생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 사진도 천천히 올릴게요.^^
김경옥 선생님,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든든했어요. 멀리서 수고하셨어요.
김경옥 선생님이 작은언덕이 되어 주셔 감사해요. 많이 반갑습니다.^^
마음이뭉클 닮고 싶어요 선생님^^
시간이 되면 동참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