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가 어제아침 부슬부슬 내리는 봄비를 뚫고(?) 독일로 출장을 갔답니다.
출장준비로 너무 분주히 보내다가 가서 아프지나 말아야 할텐데요.
비상약으로 몸살약이랑 진통제를 잘 챙겨서 가긴했는데...
건강히 다녀오게 다들 기도 많이 해주세요.
둥이랑 저도 휴일이 중간에 하루 끼어 있어서 부담이 적네요.
또, 마침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서 서울나들이가 있어서 오셨어요.
식목일까지 계신다네요.
우리끼리 3일만 잘 보내면 토요일에 아빠가 오신답니다.
아빠는 반석이에게 완성이와 엄마를 잘 지켜주라고 그러셨는데 정말 반석이가
그렇게 큰일을 무사히 해낼 수 있을까요?
쌍둥이는 지난 주, 이번주 연거푸 2주를 서울대공원 동물원 나들이를 했네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랑 갔는데, 너무나도 익숙하게 잘 돌아다니고,
봐도 봐도 동물구경은 신이 나나 봐요.
어제는 돌고래쇼도 보고 악어놀이터에서 아주 신나게 놀았어요.
호랑이, 사자까지 아주 풀코스로 전부 다 보고왔죠.
(보통은 너무 넓어서 반쪽만 보고 오죠)
그래도 말을 못 보고 와서 서운하다나요....
너무 힘들어 저녁도 먹는둥 마는둥 하고 자더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밥도 아주 잘 먹고 어린이집에 갔어요.
요즘은 일찍오라는 말이 인사에요.
지난 일주일 내내 아빠가 출장준비하느라 늦게 오셔서 아침에 인사할 때 밖에 못 보았는데,
아빠가 또 일주일이나 안 계시니......
어제 아침에 아빠가 출장갔는데, 저녁에 보고싶대요....
이제 뭘 좀 아는 건지 어린이집 가기 싫고 집에서 놀고싶다고 종종 떼를 써요.
아마도 아침에 늦잠을 자고 싶어 그러지 싶어요...
첫댓글 우리 둥이들 커가는 모습이 눈에 보이네. 전화도 곧잘 하더군. 둥이아빠 무사히 다녀올 수 있도록 기도 해 줄께. 그리고 모처럼 부모님오셨는데 맛난거 많이 해 드리고 편안하게 해 드려. 가끔 이렇게 둥이들 커가는 이야기 올려주면 좋겠다. 잘지내~
It's very regret that I can not use korean because it´s acceptable only English. But I try to inform you I´m OK and return to Korea on today. I'm very missing all of our family and would like to say hello. See you soon! PS : Please do not expect to somting special, that's why I ran out my money
오우~ 영어되네, 아침부터 눈이 번쩍! 돈없어서 선물 못사온단 말 맞지?
ㅎㅎ.. 남편 알아주는건 마누라 밖에 없네. 선물없이 돌아온다고 뭐라 할 사람 없네. 네가 소중히 생각하는 가족들은 선물보다 네가 무사히 오는걸 더 반갑게 기다릴테니까. 둥이들이 아빠 보고싶어 난리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