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압은 갑자기 발생하는 저혈압과 수축기 혈압이 80∼110mmHg 정도인 만성 저혈압으로 나눕니다.
<본태성 저혈압>
자신의 혈압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본태성 저혈압은 인구의 1∼2% 가량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고 이들은 치료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급성 저혈압, 쇼크>
갑자기 발생하는 저혈압 쇼크가 여기에 속합니다. 원인으로는 외상에 의한 출혈, 위장관 대량출혈 등에 의한 실혈, 화상 등에 의한 체액 감소, 심한 구토 또는 설사 등에 의한 체액 감소, 심한 구토 또는 설사 등에 의한 체액 감소가 되는 체액 감소성 쇼크와 심근경색증 등의 관상동맥 질환에 의한 심인성 쇼크, 온몸에 균이 퍼져서 생기는 패혈성 쇼크 등이 있고, 폐동맥이 혈전 등에 의하여 폐쇄되거나 심낭삼출이 다량으로 발생하여 심장을 누르는 등의 질환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율신경계 반응의 이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미주신경성 실신도 이에 속합니다.
<기립성 저혈압>
보통 사람이 앉았다가 일어서면 중력에 의해 피가 아래쪽으로 몰리며 자율신경계의 반사작용에 의해 하체의 근육 및 혈관 수축으로 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10∼15mmHg 정도 혈압이 감소합니다. 그러나 나이를 먹을수록 심혈관계가 빠르게 상태를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이 때문에 갑자기 앉았다가 일어서거나 누워 있다가 벌떡 일어날 때 순간적으로 혈압이 낮아지고 뇌혈류가 떨어지면서 어지럽게 되는 것입니다. 또 술을 마시거나 탈수가 심하거나 목욕물에 오래 앉아 있어서 하체의 혈관이 확장되었을 때 잘 발생합니다.
<식후 저혈압>
식사를 하면 많은 양의 혈액이 장 운동이 활발해지는 소화기계로 분포가 되는데 상대적으로 다른 장기의 혈액 공급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정상적으로는 이런 정도의 장 운동으로 다른 장기의 혈액 공급량이 감소하지 않도록 준비하는 양과 능력이 충분하지만, 노인이나 질병에 의해 이런 자율신경계의 보상이 감소하여 있거나 탈수나 출혈로 혈액량이 감소하는 경우 식후에 저혈압이 나타납니다. 이를 예방하기 조절할 수 있는 원인을 위해선 조금씩 자주 식사를 하고 탄수화물이 적은 식사가 도움이 됩니다.
<약제에 의한 저혈압>
주로 고혈압 약제에 의해 혈압이 낮아지는데 모든 고혈압 약제는 많이 사용하게 되면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항협심증 약제나 항파킨스씨병 약제, 몇몇 우울증 약, 전립선 비대에 사용하는 알파차단제, 비아그라를 협심증 약제와 같이 복용 시에도 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